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16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130*220*20mm
ISBN13 9788956641843
ISBN10 89566418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눈물이 흐른다 하늘에서
나무들이 세로로 젖는다
나뭇잎들이 동글게 젖는다
새들도 다소곳이 젖는다

지붕을 후려치는 낙숫물 소리
마른 장작 같은 마음도
숲 따라 젖는다

소리 없이 촉촉 젖는다
불씨 같은 잔소리 쏟아져도
풀 이슬 녹아 스러지며
저 혼자 젖는다

말없이 젖다보니
우듬지 끝 나뭇잎 사이로
하늘 창이 얼굴을 내민다

부젓가락에 휘둘리며
불꽃만 일던 마른 심장
접히지 않던 굳은 마음
산그림자에 기대어 헐벗은 영혼

젖은 나무들에 기대어
외로움도 함께 젖는다
이렇게 아득히
하루가 조용히 젖는다
--- pp.42-43 「하루가 젖는다」 전문

장작들이 부둥켜안고
토닥거리며 불꽃을 날린다

따뜻하게 웃는 불꽃에
소슬한 가슴이 데워진다

절로 감긴 눈이
별빛 지나 하늘을 여행한다

우리가 저렇게 활활
치열히 불타던 날이 있었는가

그는 왜 저러는 것일까
그는 본래 저런 사람이었을까

자꾸 그만 보인다
불멍이 눈을 열어 주었다

너는 왜 그러는 건데
너는 본래 어떤 사람이었는데

함께 타며 뜨겁던 시간들이
이제 불씨조차 마른 시간이
밤 허공을 뚫고 다가온다

홀로 타는 불은 불꽃이 아니라고
불멍이 속삭인다
함께 타야 불꽃이 피는 거라고
--- pp.66-67 「불멍」 전문

어딘가 미끄러져 가고 싶어
내가 모르는 곳으로
가고 싶었던 곳으로
부르는 곳이 있다면 어디나

술 취한 모리배가 이끄는
이 풍랑 속을 떠날 수 있다면
사자굴인들 마다하랴
깊은 산속 암굴이면 어떠하랴

차라리 외로워서
고독해서
미끄러져 간다면
새 세상으로 비상하겠지
독을 품은 귀머거리 독사만 없다면

불꽃 튀는 사막이건
눈꽃 피는 북극이건
잃어버린 바다의 평화를
찾을 수만 있다면
수렁인들 가지 않으랴
세상 끝 어딘들 멈추랴
그냥 미끄러져 갈 수만 있다면
--- p.90 「미끄러져 갈 수만 있다면」 전문

밀물처럼 들이닥쳤다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고목나무 한그루 하늘만
--- p.153 「명절」 전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