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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작정 오지 마라

제주도, 무작정 오지 마라

: 제주도에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40가지 이야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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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06g | 150*215*20mm
ISBN13 9788959402885
ISBN10 895940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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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동명
제일기획을 거쳐《국민일보》와 《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로 오랫동안 일하며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의 길을 따라 걸었다. 이후 언론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남긴 뒤 언론사 그리고 서울을 떠났다. 마흔 초반까지 타인을 의식하며 쌓았던 모든 이력을 버린 대신 스스로 행복해지는 삶을 찾아 살고 있다. 춘천과 홍천, 대전 그리고 제주도를 거쳐 현재는 지리산 자락에 머물며 날마다 새로운 꿈들을 꾸고 그것을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그 꿈은 10대나 20대 때와는 달리 실현 가능하고 구체적인 소망들이다. 글을 쓰고, 틈틈이 돌 도장을 파서 지인들에게 선물도 하며, 환갑 때 첫 전시회를 열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 충남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제주대학교에서 신문학원론을 가르쳤고, 한국기자상(출판 부문, 1998), 민주시민언론상(특별상, 1999)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부모로 산다는 것》 외에도 《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 《사랑의 승자》,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 등이 있고, 아들이 쓴《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삽화를 그렸다.
moms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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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주도까지 오게 되었니?’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딱히 대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산이 거기 있으니까”라고 한 영국의 등반가 조지 맬러리처럼 한참 멋을 부려 ‘섬이 그곳에 있으니까’ 하면서 트럭 같은 제 차를 바라봅니다. 아무 데서나 짐칸에 드러누워 밤하늘을 바라보자며 강원도에 살 때 구입한 ‘심신 치유용’ 자동차. 하지만 사놓고 한 번도 그 목적대로 써먹지 못한 비운의 자동차. 그런데 제주도를 한 바퀴 둘러보고는 여기에 이 차가 적격이다 싶었고 제주도 초원에서의 밤하늘을 상상하며 제주도로의 이주를 결심했습니다. --- p.13 「그곳에 섬이 있다」

이따금 평소보다 서둘러 저녁을 먹고는 기타를 들고 바닷가에 가고는 합니다. 마음먹은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는 곳이기에 제주도가 좋습니다. 장자의 ‘소요유逍遙遊’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곳이 제주도입니다. ‘소요유’는 구애받음이 없이 느긋하게 즐기는 놀이라지요? 하지만 살다 보면 구애받을 일이 생겨나고 아무리 피해왔다고 해도 사람은 사람과 떨어져 살 수 없습니다. --- p.29 「뱉은 과랑과랑, 모살은 삔찍삔찍」

제주도엔 ‘죽어지는 세’라는 게 있습니다. ‘죽어지는 세’란 연세, 즉 1년 동안 집을 사용하는 비용을 뜻합니다. 그런데 ‘죽어지는 세’가 전세나 월세 등 육지 용어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 ‘죽어지는 세’라는 말에는 세입자에 대한 주인의 미안함이 묻어 있습니다. 실제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1년이 지나면 없어지는 돈인데 괜찮겠느냐?”고 묻는 걸 몇 번이나 들어본 적 있습니다. --- p.56 「제주도, 여행과 삶」

제주도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닷가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3년을 살아보니 습기나 바람 등 여러 이유로 바다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무엇보다 매일 보는 바다는 사람을 질리게 합니다. 한두 번 볼 때야 가슴이 탁 트이고 좋지만 별 움직임이 없는 멀고 긴 수평선만 내내 바라보고 있으면 무척 따분해집니다. 심리학자들도 그랬다지요? 강가나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요. 결국 사람은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나무 많고 흙냄새 물씬 풍기는 산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 p.77 「지꺼진 삶을 위해」

L씨는 제주도로 와서 경제적 풍요를 죄다 소진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갖고 있던 집을 팔고 셋방을 얻어 살면서 비로소 자각했습니다. … “제주도 적응기가 내겐 8년이었다네. 돈을 다 써버리고 나니 정신이 바짝 들더구먼. … 그걸 깨닫기까지 8년이 걸렸네그려.” 그는 마당 넓은 자기 집을 가졌을 때에는 심어보지도 않았던 채소를 월세 집의 조막만 한 공터에 손수 심어 먹고 삽니다. 2억 원이란 거금을 들여 제주도에 집을 지으려는 초등학교 선생에게 L씨가 조언합니다. “제주도 전체가 다 내 집 마당인 것을 뭐 그리 큰 땅과 집이 필요하오? 내 몸 하나 누일 곳이면 충분하지 않겠소? 가진 게 많으면 더 큰 것이 보이지 않는 법이랍니다. …” --- p.110~111 「제주도 신드롬」

G씨 부부는 가깝게 지내는 제주도 태생의 동네 친구 부부와 채소를 주우러 마실을 나가곤 합니다. 수확 후 파헤쳐진 밭에서 버려질 양파나 감자, 당근 등을 줍노라면 채소 걱정은 따로 안 하고 살아도 될 정도입니다. “바로 이게 몸에 가장 좋다는 제철 채소지요!” 이래도 되느냐고 머뭇거리자, 며칠 후 다른 채소를 심기 위해 땅을 갈아엎는다며, 어차피 버려질 것을 치워주니 오히려 고맙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라며 어깨를 으쓱해 보입니다. --- p.150 「삼다수와 낚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던 C씨는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제주도에 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되더랍니다. 그의 손엔 어제와 마찬가지로,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손님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밤새 덮던 이불이 들려 있었습니다. ‘이러려면 서울에서의 삶과 무엇이 다른가? 빡빡한 일정에 갇혀 사는 게 싫어 여기까지 왔건만 달라진 게 무엇인가?’ 그의 아내는 2년 전에 자식들과 다시 서울로 떠나고 C씨 혼자만 남았습니다. … 맑은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 자신의 결정을 무조건 밀어주고 따랐던 아내와 자식들을 떠올리며….
--- p.206~208 「한라산에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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