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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다는 것

잘 산다는 것

: 강수돌 선생님의 경제 이야기

너머학교 열린교실-09이동
강수돌 글 / 박정섭 그림 | 너머학교 | 2014년 04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9건 | 판매지수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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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66g | 188*254*20mm
ISBN13 9788994407234
ISBN10 8994407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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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강수돌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독일 브레멘 대학교에서 노사관계를 공부하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돈의 경영’이 아닌 ‘삶의 경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05년 5월부터 2010년 6월까지 5년 동안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고층 아파트 반대 운동과 마을 공동체 운동에 앞장섰답니다. 시골에 귀틀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세 아이를 비교적 자유롭게 키웠지요.
그동안 쓴 책으로『살림의 경제학』『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나부터 마을혁명』『팔꿈치 사회』『 시속 12킬로미터의 행복』『작은 경제학자를 위한 자본주의 교과서』『한국 경제의 배신』『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경영』『내 마음의 길잡이, 개와 고양이』등이 있습니다.
그림 : 박정섭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멋진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에 왔지만, 그렇게 쉽지 않았답니다. 식당, 공사장, 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물류 창고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인생 경험을 쌓았지요. 그러다 뒤늦게 그림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서영 씨와 공주와 나봉이랑 남양주에서 오순도순 살며 창작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도둑을 잡아라』, 『놀자!』가 있고, 『꿈을 향해 스타 오디션』, 『비가 와도 괜찮아!』, 『담배 피우는 엄마』 『으랏차차 뚱보 클럽』『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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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지만, 사람이나 자연의 건강은 한번 크게 망가지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요. 공업화를 위해선 자유나 인권을 무시해도 좋다는 분위기, 노동조합 같은 것을 해서는 안 된다는 심리적 압박, 바다나 산 같은 자연은 좀 부수어도 좋다는 식의 개념 없는 태도는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잘 살아 보자.’고 덤벼든 공업화, 산업화의 거센 물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지내고 이웃과 나누며 지내던 우리의 마음은 사라지고 말았어요. 이런 현상을 보고 또 공부하면서 나는 경제가 살림이기도 하지만 죽임일 수도 있음을 느꼈지요.
--- p.17

중소·영세 기업은 더욱 어렵죠. 비정규직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으며 일을 해야 해요. 정규직보다 월급도 적고 언제 잘릴지 모르면서 말이죠. 그렇게 해서 자동차를 만드는 대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그 돈을 중소기업이나 노동자, 국민들에게 나눠 주던가요?
--- p.32

이렇게 은행이 당장 가진 현금이 많지 않아도 그것보다 10배나 더 많은 돈을 만들어 경제 흐름 속에 돌리고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가짜 돈, 숫자로만 존재하는 돈이에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통장이나 카드에 찍힌 숫자만 보고 “내 돈이 얼마 들어왔구나.”하면서 그걸로 물건을 사기도 하지요. 또 물건을 파는 사람도 신용카드로 결제된 숫자만 보고 “아, 오늘은 얼마를 벌었구나.”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요. 물론 현금도 받지만요. 이렇게 숫자로만 된 가짜 돈을 만들어 내는 것을 경제학 책에서는 ‘신용 창조’라고 말해요. 용어는 그럴듯하지만, 사실은 돈이 허공에 떠 있다는 말이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은행이 돈을 빌려 줄 때는 가짜 돈을 빌려 주지만,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을 때는 절대로 가짜 돈으로 갚을 수 없다는 점이죠.
--- p.43

애당초 토지나 노동, 화폐는 상품이 아니었어요. 상품이란 팔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토지나 노동, 화폐는 팔기 위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말이에요. 신이 땅을 만들었을 때, 부모님이 여러분을 낳았을 때, 물건을 교환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화폐를 만들었을 때, 시장에 팔기 위해 그렇게 했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끔찍한 일 아니겠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 모든 것이 정말로 시장에서 거래된 거예요. 폴라니는 이것들을, 애초에 상품이 아닌데 상품처럼 취급되고 있다고 해서 ‘허구적 상품’이라고 불렀어요.
--- p.64~65

이 모든 문제의 근본 뿌리는 우리가 본심을 잃고 ‘나 혼자’만 잘 살려고 탐욕에 빠져 인간적인 공동체의 그물망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는 데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 세상에 처음부터 쓰레기 같은 존재는 하나도 없지요. 모두 탐욕이 만들어 낸 부산물에 불과해요. 그러니 우리가 끈끈한 정이 흘러넘치는 인간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관계들, 우애와 환대, 연대와 협동, 소통과 공감 등을 회복하기만 하면 그렇게도 꼬였던 문제의 실타래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지 않겠어요?
--- p.95

이렇게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두게 되면 안 보이던 것들도 보이게 돼요. 참 신기하고, 또 고마운 일이지요. 전국 곳곳에서, 도시나 농촌을 막론하고 나름의 공동체 마을을 만들겠다고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원주에서 공동체 운동을 일으키는 데 큰 힘이 되신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은 생전에 “밥 한 그릇에도 천지인, 즉 우주가 깃들어 있다.”고 하셨대요. 그래요. 논에서 벼가 자랄 때도 하늘의 햇볕과 비, 땅의 물과 흙, 온갖 미생물과 사람의 노력 등 모두가 협동해야 해요. 이렇게 우주 만물의 원리는 협동에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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