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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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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우울증

: 나는 이런 결혼을 꿈꾸지 않았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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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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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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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4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7만자, 약 4.7만 단어, A4 약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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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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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만 있으면 숨이 막혀요. 창문을 활짝 열어도 바깥바람이 내 가슴에는 들어오지 않아요. 숨을 들이쉬면 가슴에 턱 막히는 게 있는 것 같아요. 딱히 집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숨이 막혀요.” ---「남편아, 차라리 바람이라도 피워라」

“세월이 흘렀다고 사랑이 이렇게 식어버리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요즘 남편이 하는 행동들을 보면 도대체 사랑이란 게 느껴지지 않아요. 남편이 이렇게 무심하면 앞으로의 부부생활도 너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저는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남편이너무 야속해요. 제가 남편에게 갖고 있는 애정의 반이라도 남편이 제게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변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저도 사회생활을 했으면 남편만큼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성공했을 거예요. 그런데 결혼하고, 남편 뒷바라지하고, 아이들 공부 가르치고, 유학 보내고. 우리 가족은 나만 빼고 다 잘 풀렸지요. 나만 바보가 된 거예요. 텅 빈 집에 혼자 있으면 나만 버려놓고 다들 어디론가 떠나간 것 같아요. 그게 무서워요. 술을 마시면 그나마 덜 외롭고, 덜 불안하고, 가슴이 좀 편안해져요.” ---「키친 드링커」

“남편은 시골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꽤 잘했다고 해요. 형제 중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에요. 시집 식구들은 남편이 잘나서 성공했다고, 심지어 제게 남편 잘 만나서 호강한다고 해요. 이런 말을 들으면 속으로 화가 끓어올라요. 어떨 때는 속으로 ‘니들이 뭔데 나를 이렇게 무시해’ 하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어요. 하지만 속으로나 그렇지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어요. 그저 참고만 살았어요.” ---「개천 용의 아내」

“기르던 개가 죽어서 우울증에 걸렸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가족이 죽었을 때보다 마음이 더 아픕니다. 이런 말 하면 ‘그까짓 개 한 마리 죽었는데, 뭘 그렇게 슬퍼하느냐’고 할까봐 속시원히 말도 꺼내지 못해요.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사람은 제 심정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가족이 죽었을 때보다 더 마음이 아프고 그리워요. 이런 제 심정을 잘못 이야기했다가 괜히 사람들이 나쁜 말이라도 할까봐 혼자 속으로만 앓고 있어요.” ---「펫로스 증후군」

“남편은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자기만 즐기고, 뒤돌아서버리는 잠자리 같은 거예요. 자기가 필요한 것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냉정하게 뒤돌아 잠들어버리는 거죠. 그러고는 이제 자기가 나이 먹고 늙어가니까 나 좀 돌봐달라고 칭얼거려요. 이런 남편을 제가 어떻게 진심으로 받아줄 수 있겠어요. 차라리 남편이 옆에 없는 게 더 편해요.”
---「남편이 집 나가게 할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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