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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밀의 알기쉬운 한자 인문학

박수밀의 알기쉬운 한자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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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언어학 top20 2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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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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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522g | 188*254*20mm
ISBN13 9788927746157
ISBN10 8927746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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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수밀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연암 박지원의 문예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지성사를 중심으로 한 실학의 인문 정신과 글쓰기, 고전의 생태 정신, 동아시아 교류사에 관심 갖고 연구하고 있다. 분과 학문의 경계를 벗어나 교육, 철학, 역사 등과 가로지르는 통합의 학문을 지향한다. 고전의 풍부한 문학 유산이 지금 여기에서 의미를 갖도록 하는 문제를 고민한다. 선한 사람이 되는 것, 좋은 글을 쓰는 것,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이 되는 것을 소망한다. 현재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연암 박지원의 글 짓는 법』,『새기고 싶은 명문장』,『18세기 지식인의 생각과 글쓰기 전략』,『살아있는 한자교과서』(공저),『기적의 한자 학습』 등의 책 외에 다수의 논문과 번역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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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순우리말은 ‘지’이다. 옛사람들은 김치를 ‘디히’로 불렀다. 이것이 ‘지’로 바뀌었다. ‘지’의 흔적은 지금도 남아 있어서 소금물에 삼삼하게 담근 무김치는 ‘싱건지’라고 부른다. 짜게 절여 만든 김치는 ‘짠지’라고 부르고 조기 젓국을 냉수에 타서 국물에 부어 담근 김치는 ‘젓국지’라고 부른다. ‘지’를 한자인 지漬로 보기도 한다. 지漬는 담근다는 뜻이다. 그 근거로 오이 무 따위의 채소를 간장이나 소금물에 담가 양념해 먹는 장아찌는 장지醬漬에서 온 말이다. 또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는 김치 담그기를 염지鹽漬라고 했다. 중국음식을 배달하면 반드시 나오는 단무지는 일본식 짠지라 하겠다. __p. 132

50세는 지천명知天命이라 한다. 하늘의 명命을 안다는 뜻이다. 그동안은 자기 생각으로 살았지만 이제 하늘의 뜻을 사는 인생으로 바뀌는 것이다.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또 생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아등바등 자기 욕심대로 살아왔지만 오십이 되면 마음이 열리고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왔던가, 하늘은 왜 나를 태어나게 했을까, 하늘의 뜻을 돌아보는 인생으로 바뀐다. __p. 80

오징어는 한자로 오적어烏賊魚라 쓴다. 까마귀를 도둑질하는 물고기라는 뜻이다. 어째서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을까? 소식이 쓴 「어설魚說」에 의하면 오징어가 먹물을 뿜을 때 바다 까마귀가 달려들어 잡아먹기 때문이라 했다. 반면 『남월지』에서는 오징어는 까마귀를 즐겨 먹는 습성이 있어 까마귀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기에 붙인 이름이라 했다. 적賊은 도둑이란 뜻이니 오적烏賊이란 까마귀 도둑이란 뜻이다. 까마귀를 잡아먹는 도둑이다. 한편으로 오징어를 ‘오즉烏?’이라고도 한다. 까마귀 오烏에는 ‘검다’는 뜻이 있다. 곧 오징어는 검은 먹물을 지닌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오즉烏?이라 했다는 것이다. 오징어는 뱃속에 먹물을 지닌 물고기라 하여 묵어墨魚라고도 한다. 옛 선비들은 오징어의 먹물로 글씨를 쓰기도 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는 “오징어 먹물로 글씨를 쓰면 해가 지나서 먹이 없어지고 빈 종이만 남는다. 남을 속이는 사기꾼은 이것을 써서 속인다.”고 하였다. __p. 154

검劍은 양쪽에 날이 있다. 칼자루가 짧은 대신 날이 길며 칼집이 있어 주로 병기나 살상용으로 사용한다. 검객劍客은 주로 긴 칼을 차고 다닌다. 반면 도刀는 날이 한쪽에만 있다. 칼자루가 긴 대신 칼날이 짧은 편이다. 짧은 칼을 단도短刀라고 부르며 과일 깎는 칼은 과도果刀라고 한다. 옛날 남녀가 몸에 지니고 다녔던 은으로 장식한 호신용 칼은 은장도銀粧刀라 부른다. 칼의 용도에 따라 검과 도를 구분하는 주장도 있다. 검은 찌르기를 위한 용도이며 이에 맞게 날이 직선이라는 것이다. 반면 도는 베기를 위한 것이며 잘 베게 하려고 날이 휘어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검과 도 모두 칼날을 이용한 베기와 찌르기 등의 공격이 가능하다. __p. 210

견과 구는 차이가 있다. 『예기禮記』에서는 둘의 차이에 대해 큰 개는 ‘견犬’, 작은 개는 ‘구狗’라 하는데 후자만을 식용으로 한다고 기록했다. 몸집이 큰 것은 견犬으로 몸집이 작은 것은 구狗로 본 것이다. 그렇지만 크고 작은 것은 상대적이라서 몸집의 크기로 나누는 것이 타당할지는 의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식용을 위한 개와 그렇지 않은 개로 나누어 가른 것이다. 『본초강목』에서도 개의 쓰임에 대해 ‘사냥을 위한 개, 집을 지키는 개, 먹기 위한 개’로 나누었다. 옛사람들은 식용을 위한 개와 특별한 쓰임을 위한 개로 나누어 인식한 것이다. __p. 221

백白에는 ‘아뢰다, 말하다’라는 뜻도 있다. 가게 벽면의 안내문에는 ‘금일今日 휴업합니다. 주인主人 백白’이라는 문구가 간혹 붙어 있다. 골목의 담벼락에는 ‘개 조심. 주인 백’이라는 글씨가 종종 붙어 있다. ‘우리나라 집주인들은 온통 백씨로구나’라고 오해할 만하다. 그러나 백白은 ‘아뢰다’라는 뜻이다. 곧 ‘주인 백白’은 주인이 말한다는 뜻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 ‘고백告白한다’고 한다. 고백告白은 마음속에 감추고 있던 생각을 고해서[告] 말하는[白] 것이다. 반면 속마음을 꼭꼭 숨긴 채 혼자서 중얼거리며 말하는 것은 독백獨白이다. 자백自白은 스스로 자신의 허물이나 잘못을 털어놓는 것이다. __p. 270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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