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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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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할머니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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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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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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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9.9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1만자, 약 0.7만 단어, A4 약 14쪽?
ISBN13 978893748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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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주인공 미쓰코는 엄마의 몸에서 혼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매일 병문안을 오던 아버지는 그날따라 병원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미쓰코는 원망하거나 슬픔에 잠기는 대신 엄마에게서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반년 후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동거에 들어가자 미쓰코는 큰 충격을 받는다. 용기를 내어 아르헨티나 빌딩이라고 불리는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보니, 아버지는 그 집 옥상에서 타일로 만다라를 만들고 있었다. 그 만다라를 통해 아버지는 아내와 사별하고 평생을 몸담은 석공 일에서도 밀려난 아픔을 달래고 있었다. 미쓰코도 차차 아르헨티나 할머니의 집에 드나들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곳에서는 눈물이 번질 때까지 마음껏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고, 공상에 젖어 있다가 애처롭게 깨어나서도 혼자가 아닐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양이 털과 먼지와 악취가 가득한 그 집은 추억을 되살려 주는 곳이자 모든 사람들을 화합하게 해 주는 곳이었다.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작은 사내아이 하나를 낳고 심장 발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는 혼자 아르헨티나 빌딩에 남아 아이를 기른다. 미쓰코는 이 모든 일을 지켜본다. 참아 내야 하는 그 무엇도 아니기에 자연의 변화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인다. 그러다가 그 과정 속에 그녀 또한 녹아든다. 하지만 오후의 정적 속에서 똑딱거리는 시계 소리처럼 추억은 그렇게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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