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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이글이글

: 40년 이글스 팬이 웃고울면서 쓴 각혈 야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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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26*196*20mm
ISBN13 9791157063550
ISBN10 115706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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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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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서는 한화이글스를 ‘행복 구단’, 한화이글스의 플레이를 ‘행복 야구’라고 한다. 첫째 상대팀과 상대팀 팬들에게 행복을 준다. 둘째 한화이글스 팬들조차 웃으면서 응원한다. 물론 승리를 포기한 자의 해탈한 웃음이지만 해탈도 행복이다. 국보 제78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웃음을 보라. 남을 이겨서 얻는 이기적인 즐거움에 환호성을 지르는 자들의 얼굴에 비해 얼마나 우아한가? 범속한 자들의 얄팍한 웃음을 등지고 나는 철학적 사유를 시작한다. 나의 고급스러운 행복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 pp.23~24 「행복해질 운명」중에서

야구팬 역시 주어진 팀을 응원할 수 있을 뿐이다. 다만 이글스 팬의 수중에 빵과 술, 향유는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굶어 죽을 수는 없으니, 초근목피라도 기분 좋게 먹으면 소화가 좀 더 잘 되리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수밖에 없다. 한화이글스 팬이 오늘은 오늘의 야구를 보기 위해 가져야 하는 긍정적 마음, 그것은 단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오늘은 이기겄쥬.”
--- pp.66~67 「행복을 기다리는 동안」중에서

만약 응원하는 팀을 승용차처럼 대하는 사람이라면, 도로에서 운전하면서 작고 값싼 차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런 식의 우월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보다 비싼 차를 소유한 사람 앞에서 열등감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이글스 팬들도 열등감을 느낄 거라 확신하고 조롱한다. 하지만 사랑하기로 결정된 존재에 대한 사랑은 전혀 수치스럽지 않다.
--- pp.137~138 「행복량 보존의 법칙」중에서

스포츠팀에 순정을 바치는 행위는 어리석다. 그런데 두 가지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 첫째 어리석음은 인간의 특권이다. 둘째 인생의 본질이 낭비라는 점이다. 우리는 낭비되지 않을 목표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그냥 태어났다. 우리는 사랑하는 존재에 열정과 시간을 낭비하기 위해 산다. 합리적으로 공부하고 노력하고 저축하지만, 모두 비합리적인 사랑을 위해서다. 기쁨은 어리석음에서 온다. 인간은 동굴에서 시작해 아파트에서 살기까지 숱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래 놓고 캠핑이란 걸 즐기는 동물이다. 어리석지 않으면 연인에 도취할 수 없다. 연인을 합리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숭배하는 사랑은 기쁨을 준다. 그리고 단언컨대, 한화 팬은 사랑의 전문가다.
--- p.140 「행복량 보존의 법칙」중에서

자녀의 기분이 처져 있는 것 같으면, 부모는 등을 두들겨주며 말한다. “어깨 펴, 임마.” 이게 한화이글스 팬들이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야구 중독자가 아니다. 한화이글스 중독자다. 행복량 보존의 법칙을 완성하는 것은 사랑이다. 성경 말씀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올해는 다르겄쥬.” 믿음은 배신당한다. “오늘은 이기겄쥬.” 소망도 배신당한다. 사랑은 배신하지 않는다. 사랑은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데, 내가 나를 배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화이글스 팬의 행복량은 오늘도 보존된다.
--- p.141 「행복량 보존의 법칙」중에서

야구팬은 흔히 야구는 인생과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야구는 인생보다 더 인생 같다. 오히려 인생에서는 무심코 복권을 샀더니 갑자기 부자가 되는 일이 일어난다. 우연히 길거리를 걸었을 뿐인데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만나는 행운을 겪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행운은 내가 통제할 수 없기에 행운이다. 행운은 비극과 마찬가지로 어딘가에서 날아와 내 삶에 꽂힌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다. 행운과 비극은 처음부터 내 손에 쥐어져 있지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행복의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뿐이다. 예컨대 야구로 치면 리빌딩과 같다. 가능성일 뿐 결과는 보장되어 있지 않다. 공부든 일이든 자기계발이든 요리든, 그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야구엔 기적도 교주도 없다. 오늘 할 일을 하고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전부다. 내일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내일을 살 수는 없다. 어떤 노력이든 오늘의 일이기에 할 뿐이다.
--- pp.169~170 「행복교의 교주들」중에서

한화이글스의 우승은 미지의 색소폰 주자처럼 다가올 것이다. 나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이글스의 우승뿐 아니라 삶의 다른 모든 결과도, 나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마침내 행복이 있을까. 이 모든 고민과 인내의 끝에 넉넉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우주는 알려주지 않는다. 결과의 크기와 시기를 미리 안다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고향의 봄?을 연주하기까지 20년이 걸린다는 걸 알았다면 그는 색소폰을 시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없는 길을 선택할 수는 없다. 어떤 길도 행복의 길이 아니고, 모든 길이 행복으로 향한다. 주어진 길을 걸을 뿐이다. 행복과 불행 어느 쪽이든 결과는 주어질 것이다. 대신 우리에겐 행복해질 결심을 내릴 자유가 있다. 우리는 주체적 의지로 인해 걷는다. 걷다 보면 당신은 받아들이고 품고 삼켜야만 할 결과와 마주할 것이다. 거기에 마침내 당신의 색소폰 주자가 있을 것이다.
--- pp.197~198 「행복해질 결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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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팀! 한화이글스의 응원단장이다. 최고 팀이라니, 야구를 모르고 순위만 아는 사람들은, 꼴찌를 여러 번 했고 마지막 우승이 20세기라며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글스 팬들은 야구와 한화이글스 그 자체를 즐기고, 매 경기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다. 영국 축구팀 아스날을 응원하던 작가 닉 혼비가 그랬다지. ‘축구팬에게 이혼은 가능하지만 재혼은 불가능하다’고. 만년 하위권이라도 이것이 나의 팀, 우리 팀이다.

나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이글스에서 배웠다. 10연패를 해도, 아니 18연패를 해도, 그 연패를 끊는 순간 우리는 열광한다. 언젠가 독수리가 비상할 걸 알기에…. 이글스 팬으로 사는 마음이 한가득인 《행복이 이글이글》 홍대선 작가도 그랬나보다. 읽다가 깜짝깜짝 놀랐다. 아니, 이거 내 일기장 같은데…! 내 마음을 세 상에 내보내게 생겼다. 강추다!
- 홍창화 (한화이글스 응원단장)
“오늘 이긴 소감을 한말씀 해주세요.”
“이길 줄 몰랐어서 준비를 못했는데요.”
“괜찮아유! 다음에 이기면 하세요.”

야구, 허구한 날 이기면 뭔 재미로 보는겨?! 게다가 맨날 이기는 팀은 내가 끼어들 틈이 없잖여. 감독도 잘해, 공격도 잘해, 수비도 잘해… 뭐야, 그럼 당연히 이기는 거지.
감독, 지금 뭐하는 거야! 아니, 왜 쟤는 공을 안 기다리고! 타순도 좀 바꾸라고! 아이구, 수비수 쟈는 왜 또 공을 1루로 던지는겨, 2루에 먼저 던져야지…. 간섭하는 맛, 훈수두는 맛, 참견하는 맛! 그렇게 쪼우는 맛이 있어야지! 그러다 안 되는 줄 알았는데 한 번 이겨 봐라. 얼마나 기억에 남는지…!

쫌 진다고 이리저리 구단을 바꿀 수는 없는겨! 그건 배신이야, 배신! 한번 한화는 영원한 한화. 지던지 이기던지 행복한 팀은 우리 말고 또 없을 거라고.
한화 한화 이글 이글 파이팅!
- 최양락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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