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숙제’는 교사가 배움의 알맹이를 잘 풀어낸 본보기다. 학생은 ‘재미있는 숙제’를 실천한 뒤 글쓰기로 정리하면서 자기만의 뜻을 펼친다. 글쓰기에는 두려움, 기쁨, 뿌듯함, 부끄러움 같은 느낌뿐 아니라 조사, 관찰, 실험, 기록 같은 탐구 방법과 비교, 예측, 성찰, 다짐 같은 생각이 들어 있다. 협력, 의사소통, 문제 해결, 창의 같은 미래 역량이 살아 있다. 교실을 넘어 학년, 학교, 동아리 같은 배움터에서 살려 쓸 수 있다. AI를 비롯해 디지털 교육도 학생이 겪어 내는 배움 과정에 녹아들 때 그 뜻이 살아날 수 있다. ‘재미있는 숙제’는 다시 발견한 교육 과정의 오래된 미래다.
- 김영주 (경기도 양평군 서종 초등학교 교장)
30년 전 어린 교사였던 나는 이호철 선생의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을 보며, 교재 연구와 지식 속에 갇힌 나 자신을 발견했다. 선생의 숙제를 흉내 내며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르침이며 배움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선생의 마음을 따라 30년이 넘게 교사의 삶을 살아왔다. 머리카락이 희어지는 나이에도 그의 숙제는 내 삶의 숙제이다.
- 양재욱 (경남 양산시 동면 초등학교 교장)
요즘 아이들 삶을 보면 참 안타깝다. 공부와 학원에 지친 아이들, 30년 전과 견주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숙제’가 가능할까? 그런데 ‘재미있는 숙제’를 내면 숙제도 재미있음을 알게 된다. 토론도 하고, 땀 흘려 일하기도 하고,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30년 동안 이 책은 많은 교사들에게 길잡이였다. 교사도, 아이들도 함께 즐거운 숙제! 지금도 아주 유효하다.
- 윤일호 (전북 진안군 장승 초등학교 교사)
이 책이 나온 지 벌써 30년이 흘렀다. 한 세대가 흘렀어도 지금 교실에서 살아가는 우리 선생님들이 다시금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 숙제들 하나하나도 재미있지만, 이호철 선생님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길과 마음길을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점점 메말라 가는 교실살이에 새로운 눈과 따뜻한 마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이선구 (경기도 양평군 양동 초등학교 고송분교 교사)
선생을 하면 할수록, ‘시간이 흘러도 교육하는 가치, 참되게 살고 둘레를 사랑하며 땀 흘려 놀고 일하는 가치는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에 나오는 숙제에는 하나같이 교육하는 가치가 잘 담겼어요. 앞선 경험을 오늘에 맞게 다듬는다면 내 것으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 이영근 (경기도 안산시 석호 초등학교 교사)
30년 전 이 책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내겐 샘물이었다. 교사라면 누구나 잘 해 보고 싶은 학급 운영. 나도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여러 학급 운영 자료와 기법들을 적용해 보았지만 마뜩찮았다.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은 달랐다. 효과 만점이었다.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면서도 아이들도 교사도 행복한, 해 보고 싶은 것들투성이었으니까. ‘식구들 발 본뜨기’, ‘발 씻어 드리기’는 아이들이 숙제라 당당하게 말하면서 식구들을 끌어들여 같이하는 공동 작업이었다. 접촉 결핍으로 사람과 자연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이 시대에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교실에서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 주순영 (강원도 원주시 태봉 초등학교 교감)
“뭐 할라고? 또 조사하나? 조사할 것도 많다.” ‘재미있는 숙제’에는 ‘조사하기’가 참 많습니다. 재미있는 숙제가 재미있기만 한 건 아닙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부모님 잔소리 다 이겨내고 재미있는 숙제를 열심히 합니다. ‘재미있는 숙제’는 어린이의 삶과 어린이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어 줍니다. 힘껏 살아갈 힘을 길러 주는 공부,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돕는 공부들이 차곡차곡 모여 있습니다. 참된 삶을 가꾸는 공부는 30년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소중한 공부거리입니다.
- 최연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을 자연 속으로, 세상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숙제가 있다. 이호철 선생님이 내주는 ‘재미있는 숙제’다. 겪어보기, 들어보기, 관찰하기, 살피기 …….
숙제한 것을 떠벌리는 아이도, 숙제를 보아주는 교사도 행복하다. 아이의 눈길 손길 발길이 닿은 나무도, 공사장에서 시멘트 뒤적이는 아저씨도 행복하다. 온몸으로 삶과 자연을 만나고 싶은 이들, 이호철 선생님이 내주는 재미있는 숙제 한 가지씩 받아 가시길.
- 탁동철 (강원도 속초시 대포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