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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서양의 풍속화, 시대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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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176*248*30mm
ISBN13 9788964479865
ISBN10 896447986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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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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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는 조선 여인들에게 일종의 해방구 역할을 했다. 여인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곳, 어쩌다 남자 구경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물가였다. 빨래터도 여인들에게 자유로운 장소였다. 부분이나마 몸을 드러내고 시원하게 씻을 수 있는 곳이 빨래터였다. 때문에 남자들은 오히려 여인들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훔쳐보는 것으로 만족할 뿐이었다. 우물가에서는 가까이 접근하여 대화도 할 수 있었다. 남자들은 어느 쪽을 더 선호할지 궁금하다. 살짝 벗은 몸을 멀리 숨어서 훔쳐보는 빨래터? 또는 직접 대화를 할 수 있는 우물가?

서양의 우물가 그림과 비교해보자. 제목부터 조선과 서양의 다름을 드러낸다. 그림 제목을 ‘우물가’라고 하면 우리는 우물가가 상징하는 모든 정황을 상상한다. 서양 그림의 제목은 아주 구체적이다. 무대가 우물가일 뿐, 그림 제목으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우물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림에서도 확실히 묘사하고, 제목은 행동 자체를 묘사한다. ‘추파’라거나 ‘질투 없는 사랑은 없다’고 확실히 알려 준다. 조선과 서양 문화의 차이이다.
---「Part 1_ 회사에 속하는 일이면 모두 홍도에게」중에서

강희언이 그림의 구도에 배경과 인물을 잘 조화시킨 데 반해 김홍도는 인물에 집중했다. 꼭 필요한 배경 외에는 과감히 생략했다. 강희언의 [사인사예도]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은 그림의 주체가 아니라 배경의 한 부분이다. 김홍도는 이 여인들 을 훔쳐보는 부채 든 남자를 추가하여 완전히 독립된 [빨래터]를 그렸다. 부채로 얼굴을 가린 남자, 김홍도 풍속화의 매력이다.
---「Part 2_ 농자천하지대본」중에서

가부장 시대에는 책 읽는 여성을 급진적이라고 여겼다. 자존감이 강하고, 전통적인 세계관, 특히 남성중심적 세계관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왜 위험했을까? 지금은 ‘책 읽는 여성’은 시대의 요구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여성이 책을 읽어 왔다. 조선 시대 여인의 책 읽는 모습을 풍속화로 만나본다.

윤덕희는 아버지 윤두서가 개척한 풍속화를 계승했고, 윤덕희의 아들 윤용도 가풍을 이었다. 해남 윤씨 종가 녹우당綠雨堂은 책이 많기로 유명하다. 아버지 윤두서의 [미인독서]와 아들 윤덕희의 [독서하는 여인]은 녹우당의 서책들이 만들어 낸 그림이리라.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 녹우당의 서책들이 뿜어내는 책 냄새를 맡으며 생활한 윤덕희의 풍속화이다.
---「Part 3_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사람을 그림의 주인공으로」중에서

조선의 바느질하는 그림을 김홍도가 그렸다면 세 여인의 수다 소리가 그림 밖 으로 들려왔을지도 모른다. 서양의 바느질 그림을 얀 스테인Jan Steen(c.1626~1679) 이 그렸다면 바닥에 바느질감이 널브러져 있었을 것이다. 대大 피터르 브뤼헐Pieter Bruegel the Elder(c.1525-30~1569)이 그렸다면 오밀조밀한 바느질 소품으로 테이블이 화려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은 화가의 구성과 설정에 따라 이 그림들은 완성된 것이다. 얌전하고 점잖은 사대부 관아재, 그림의 정석에 충실한 아돌프 아츠의 그림이다.
---「Part 4_ 나 자신을 관조하는 집」중에서

우리 옛 그림은 오른쪽 위에서부터 왼쪽 아래 방향으로 본다. 그렇게 보면 맨 먼저 보이는 것은 개다리소반이다. 도박판의 술상인 듯하지만 무관심하게 멀찌감 치 밀어놓은 것하며 잔이 하나뿐인 것을 보면 저 병은 술병이 아니라 물병인 것 같다. 잔탁을 보면 물이 아니라 술인 것도 같고, 가래를 뱉는 타구와 요강까지 준 비하고 시작한 도박판이다. 아마도 밤을 새운 모양이다.

그 시대에 부자가 아니면 가질 수 없었던 안경을 쓴 사람이 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저들은 부유한 사람들일 텐데 투전에 빠져 있는 모양새는 양반의 매무새가 아니다. 돈푼깨나 만지지만, 양반은 아닌 중인계급으로 보인다. 중인 신분인 김득 신이 방안에 함께할 수 있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을 것이다.
---「Part 5_ 5대에 걸쳐 20여 명의 화가를 배출한 개성김씨」중에서

신윤복의 [월하정인]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월식의 달, 제시에 나타난 새벽의 초승달, 감상자가 그림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필요는 없다. 만나서는 안 될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과 이별의 안타까움에 젖어 들면 그만이다. 루소의 [카니발 저녁]의 해석도 난감하다는 평이다. 왜 그림을 해석해야 하나? 자신의 감정 표현을 문학가는 글로, 음악가는 리듬으로, 화가는 그림이나 조각으로 나타낸다. 예술가의 감정 표현은 결과적인 작품이 자신의 감정 전달이다. 해석을 요구하지 않는다. 감상자들도 해석에 매이지 말고 ‘그냥’ 느끼면 좋겠다.
---「Part 6_ 광통교를 배회하던 방랑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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