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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혼자가 된 봉봉
2. 운명의 날 3. 엇갈린 길 4. 뜻밖의 만남 5. 쫓고 쫓기는 6. 숨 막히는 작전 7. 드러난 진실 8. 함께 맞는 새봄 |
글홍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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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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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친구들을 찾아 거리 곳곳을 돌아다녔어. 낯선 시장에도 가 보고,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따라 걷기도 했지. 고양이 무리를 쫓아가기도 하고, 컴컴한 숲에서 밤새 기다린 적도 있어.
--- p.8 “건너편에 있는 시장 알지? 그 뒤에 골목이 있는데 거기서 처음 보는 고양이 둘이 지나가는 걸 봤대. 내가 너라면 당장 시장에 가 보겠어. 어쩌면 네 친구들이 지금 그곳을 지나가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너희가 다시 만날 운명이고, 오늘이 운명의 그날이라면 말이지.” --- p.31 자전거에서 내린 노인이 봉봉을 번쩍 안아 올렸어. “어? 어? 이거 놔! 놓으라고! 멍! 멍멍!” 노인은 봉봉을 상자에 욱여넣고 자전거 뒤에 묶었어. 그리고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듯 서둘러 그곳을 떠났어. --- p.33 어둠이 눈에 익자 주변 풍경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어한 방에서 수많은 눈이 봉봉을 보고 있었어. 그것은 두려움과 경계심이 가득한 개들의 눈이었어. 이렇게 많은 개를 한자리에서 보는 건 봉봉도 처음이었어. --- p.36 “안녕. 난 봉봉이야. 여기에 고양이도 있는 줄은 몰랐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내 이름은 치치핑가로야. 그냥 치치라고 불러. 반가……. 가만? 방금 봉봉이라고 했어?” --- p.61 봉봉이 고개를 꼿꼿이 들고 개들을 보며 말했어. “얘들아, 우리 여기서 나가자.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 죽을 거야.” --- p.78 |
볼트, 너트와 헤어져 낯선 동네에 도착한 봉봉.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처음 보는 것뿐이다. 친구들과 얼마큼 멀어졌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추운 겨울을 지나 봄까지 찾아온다. 계절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세 친구는 서로를 애타게 찾아다니지만 만나기는커녕 발자국조차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볼트, 너트를 본 것 같다는 동네 길고양이의 제보로 봉봉은 서둘러 시장으로 향한다. 희망에 잔뜩 부풀어 있던 봉봉에게 예상 밖의 위기가 닥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노인에게 붙잡혀 눈을 떠 보니 방 안에 꼼짝없이 갇혀 버린 것이다. 어두컴컴하고 수상한 냄새로 가득한 방은 수많은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좁디좁은 방을 가득 채운 존재들은 바로 수십 마리의 개들! 대장으로 보이는 ‘왕발’은 노인이 자신들을 왜 가두었는지 알 수 없지만, 단 하나 이곳에 갇히면 영영 빠져나갈 수 없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볼트, 너트를 꼭 다시 만나야 하는 봉봉은 이층집을 탈출하기 위한 숨 막히는 작전을 세운다. 과연 봉봉은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 수많은 강아지가 모여 사는 곳,
수상한 이층집의 숨겨진 비밀은? 〈낭만 강아지 봉봉〉 6권은 봉봉의 친구 찾기를 그리면서 동시에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를 소재로 ‘동물 학대’ 라는 주제 의식을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담았다. 애니멀 호더는 자기 능력을 넘어서 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일컫는 단어로,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동물들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정체불명의 노인에게 붙잡혀 이층집에 갇힌 봉봉은 처음 보는 광경에 당황한다. 어두컴컴하고 비좁은 방에서 수많은 개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 들어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이층집에서 봉봉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개들도 함께 탈출할 방법을 궁리한다. 6권에서 다시 한번 펼쳐지는 봉봉의 활약은 통쾌하면서도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방 안에 갇힌 개들이 바깥세상을 향해 외치는 간절한 목소리는 동물들이 저마다 행복과 슬픔을 느끼는 고유한 존재라는 점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시리즈에서 꾸준히 다뤄 왔던 유기견 문제에서 더 나아가, 반려동물을 대할 때 필요한 책임감과 보살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있다. 귀여워서 혹은 외로운 마음에 데려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책임감을 느끼고 돌봐야만 진정으로 ‘함께하는 것’임을 알려 주는 작품이다. □ 견생 첫 홀로서기에 도전한 봉봉, 더 용감하게 더 씩씩하게 성장하는 법! 그동안 1~5권이 거리 위의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6권에서는 처음으로 친구들과 떨어져 ‘홀로서기’를 시작한 봉봉을 보여 준다. 봉봉이 처한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워 보이지만, 홀로서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삶의 오롯한 주체가 되는 경험은 누군가와 함께하는 경험만큼 ‘나’를 풍요롭게 해 주기 때문이다. 볼트, 너트를 찾아다니는 동안 다리 근육은 단단해지고, 뽀얗던 발바닥엔 거무스름한 굳은살이 생겼지. 가장 크게 바뀐 건 돌덩이처럼 딴딴해진 봉봉의 마음이었어. - 〈낭만 강아지 봉봉〉 6권 본문 중에서 거리 생활에 능숙한 볼트, 너트의 든든한 조력에서 벗어났기에 봉봉은 더욱 치열한 현실을 마주한다. 추운 겨울 동안 이어지는 위기들을 홀로 극복하면서 봉봉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자신을 더욱 긍정하게 된다. 혼자만의 시간이 있었기에 봉봉은 수많은 강아지를 이끌 만큼 용감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었다. 6권에서 보여 준 봉봉의 성장은 스스로 하는 일에 두려움을 느끼는 어린이에게 할 수 있다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
한 뼘 마당을 탈출하는 것만이 목표였던 작은 강아지는 그 1미터 세상을 벗어나 이제는 친구를 지킬 줄 아는 듬직한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용기 있게 그리고 씩씩하게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간 봉봉이 이제, 어린이 여러분의 모험을 응원합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그리고 나아가세요. 자유와 낭만을 꿈꾸는 여러분의 한 걸음에 봉봉과 친구들이 함께할 테니까요. 꿈꾸는 어린이들 곁이라면 언제나 함께할 봉봉과 친구들의 다음 모험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 - 박은영 (예스24 어린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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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친구들의 특별한 우정 완성기! 탈출을 통해 자아를 찾아낸 우리의 똥개 봉봉이 위기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며 아름다운 우정을 완성해가는 이야기입니다. 봉봉과 친구들의 모습처럼, 어린이들의 세계는 어른의 시각에서 온전히 이해하기 힘든 모습일 때 더욱 특별해집니다. 그 특별함이 어린이를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 김정미 (교보문고 어린이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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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던 1미터 작은 세상에서 벗어나 가늠할 수 없는 큰 세계로 향하는 봉봉. 그가 가진 용기와 세상이 너무 커서 힘이 들 때, 곁을 지켜줄 친구들까지 함께인데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여행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길 깊이 응원하는 수밖에. - 임이지 (알라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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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동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봉봉의 모험담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의 끝에서 봉봉의 성장과 함께 어린 독자의 마음도 한 뼘 자라날 것이. - 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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