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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의 서재

: 삶의 끝에서 삶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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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20mm
ISBN13 9791193946138
ISBN10 119394613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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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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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대생들과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법의학을 가르치고 있다. 내 전공이 ‘법의학’이니 법학을 전공하는 학생과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법의학을 강의하는 것은 당위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죽는 것처럼 삶과 죽음, 그리고 법의학 이야기는 의학과 법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현재는 〈법의학자와 읽는 호메로스 이야기〉라는 교양 수업을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관계가 없는 사람의 삶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관계의 단절이 죽음을 의미한다면 죽음이 없을 때 삶 역시 없으며, 처음부터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는 삶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인도에서 혼자 살다 죽은 사람을 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과 사람은 다른 말이고, 그도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났을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정의하는 관계를 반드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한정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 사이에서의 삶은 다른 문제이지만, 무인도에 혼자 살던 사람도 자연과 관계하며 살았을 테니 그의 삶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 p.36

그는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터미널의 CCTV가 그 날짜와 시각과 장소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한동안 행적이 불분명했고, 어느 날 도토리를 줍던 사람이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그를 발견했다. 그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자세였다. 허리를 굽혀 얼굴은 땅에 닿아 있었다. 긴 소매 옷과 점퍼를 입고 있었고,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옷과 운동화에 가려져 있던 부분은 부패했어도 형태는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노출되어 땅에 닿아 있던 얼굴과 손은 그렇지 않았다. 얼굴뼈와 손뼈와 질긴 인대가 있을 뿐이었다. 그의 주위에는 그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있었다. 물통과 약통이 있었다. 잡다한 물건들이 흐트러져 있었다. 왜 편하게 누워 있지 않았을까? 어려서부터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을 싫어한 속 깊은 아들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죄송한 마음이었을까? 왜 앉은 자세로 먼 길을 떠나갔을까?
--- p.62

이유야 어떻든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환자 모두가 존엄한 인간이고, 내가 부검하는 시신 역시 모두 존엄한 인간의 시신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모두 존엄한 인간이고,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도,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권력이 있거나 없거나 모두가 존엄한 존재다. 우리 사회가 그에 합당하게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 p.74

어떤 죽음이 좋은 죽음일까? 삶을 잘 사는 것만큼이나 죽음을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죽음 교육이 필요하다. 모든 삶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기에, 잘 살기 위해 우리가 수많은 교육을 받는 것처럼 죽음을 준비하는 교육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교육은 내가 바라는 좋은 죽음을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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