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규모 세계 10위권,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한 나라. 대한민국,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다. 대한민국이 이제 선진국을 넘어 강대국의 지위에 오르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금보다 훨씬 더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고, 국격에 걸맞은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과거처럼 강한 제국이 아님에도 국제 사회의 여러 이슈를 선점하고 해결자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은 그들 스스로 역사적 전통을 지켜내려는 노력과 함께 나름의 국가적인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과거 발전의 역사와 노하우를 다음 세대로 올바르게 전승해야 할 때를 맞았다. 이 책에는 우리 현대경제사의 가장 큰 사건인 금융실명제의 실무 주역이었고, 관료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축적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목격자이자 그 한복판의 실행자였던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생생한 회고와 성찰이 가득 담겨 있다. 대한민국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이 책에 담긴 그의 제언에 반드시 귀 기울여 보기를 권한다.”
-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왜 이리 정치인들이 작아졌느냐?’ 이 책이 던진 여러 가지 물음 중 가장 깊이 와 닿았던 화두다. 16년간 1만 회가 넘는 정치 인터뷰를 한 앵커로서 평소 안타깝고 화가 나는 것도 이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당장의 정파적 이익, 공천 여부가 최고의 가치가 되어 협소한 정치를 하는 ‘작은’ 정치인들. 전부가 아니면 전무, 선 아니면 악, 내 편 아니면 모두가 적인 정치판. 그런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은 한쪽 편에 딱 서는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절반의 지지는 확보한다. 그럼에도 공직자의 본분을 잃지 않고 양측을 두루 살피며 어떻게든 협치를 위해 애쓰다 양측으로부터 욕을 먹는 정치인, 끝을 뻔히 아는 상황에서도 정치는 그 길을 가는 것이라며 우직하게 걸었던 정치인의 존재는 소중하다. 그게 바로 김진표였다. 그는 무모한 사람이었을까, 정치의 경지를 넓힌 사람이었을까? 이 회고록 속에 담긴 고민과 열정과 인사이트를 보며 ‘바보 정치인’ 김진표의 그다음 걸음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우직한 그 걸음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김현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 프로듀서)
“저자는 사회적 시장경제 정책으로 전후 독일을 일으켜 세운 아데나워 총리에 매료되어, 사법고시가 아닌 경제를 선택한 청년 법학도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준 ‘최고의 공무원’이라는 찬사를 늘 가슴속에 품고 살아온 진정한 공무원이었다. 자신을 알아봐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선출직에 뛰어든 정치인이며, 5선 국회의원으로서 의회주의를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했던 제21대 국회의장이다.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는 저자에게는 회고록이지만 독자에게는 현대사의 명암이 가감 없이 담긴 역사의 기록이다. 지나온 길을 성찰하며 대한민국이 축적해온 저력과 지혜를 공유하고, 현명하게 미래를 설계하자는 간곡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스스로의 인생을 “50년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쉼 없이 일할 수 있었던 행복한 삶”이라고 표현했다. ‘대한민국의 축적’ 속에는 그가 걸어온 일평생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으리라 확신한다. 공무원의 길 30년, 정치인의 길 20년을 걸으며 열 개의 정권을 온몸으로 겪어온 대한민국 지도자, 김진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길 바란다.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 문희상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 김대중정치학교 교장)
“김진표 제21대 국회의장과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위원으로 함께 일한 오랜 인연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에게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라는 중책을 거듭하여 맡길 정도로 깊이 신뢰했다. 우리 경제의 선진도약과 교육혁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던 그의 모습은 공직사회에 널리 큰 영감을 주었고, 귀감이 되었다. 국회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에는 의회외교의 새 지평을 열었는데, 그 성과가 앞으로 우리 외교에서 큰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진표 의장 공직 50년이 서사(敍事)된 이 회고록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응축된 힘과 저력을 느낀다.”
-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어느덧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대한민국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출발이 어떠했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단계에 이르렀는지를 종종 잊곤 한다. 기업인으로서 경영 일선에서 일생을 보낸 나와 달리, 저자는 총 50년의 시간을 공공의 영역에서 복무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진정한 중도파이자, 판단과 행동의 원칙이 한결같았던 의회주의자인 그의 경험은 첨예한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지금 우리 사회를 위한 귀한 반석과도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가 갓 공직에 입문했던 박정희 정권부터 국회의장으로 일했던 윤석열 정권까지, 열 번의 정권 동안 정치와 경제를 이끌었던 이들이 무엇을 성취했고 또 무엇을 놓쳤는지를 성실하게 복기했다. 지난 60여 년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딛고 있는 토대가 어떻게 쌓아 올려졌는지 명확하게 되짚어야 한다. 다시 출발선이다. 이 책을 그 출발선에 선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 손경식 (CJ그룹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정희부터 김대중, 노무현을 거쳐 윤석열까지. 대한민국을 각양각색으로 이끌어온 열 번의 정권기에 대해 그들의 공과를 살피며 깊은 통찰이 가능한 사람이 있을까? 열 개의 정권이 거쳐가는 동안 정치의 중심부에서, 때로는 정책의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국정을 목도하고 체화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일선 공무원부터 국무위원, 국회의원, 정당의 원내대표, 나아가 입법부 수장의 시각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조망하고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다. 축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성공한 경험의 축적은 또 다른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다. 축적된 실패와 실수의 경험은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길잡이로 사용될 때 성공의 경험보다 더 유용한 쓰임을 지닐 수 있다. 열 번의 정권기에 축적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 각각의 이유와 그에 따른 영향, 이 모든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힌 책이다. 대한민국 백서라 해도 손색이 없을 거대한 기록을 완성한 김진표 의장께 경의를 표한다.”
- 정세균 (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 노무현재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