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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으로부터 멀리, 낮으로부터 더 멀리 (큰글자책)

픽션으로부터 멀리, 낮으로부터 더 멀리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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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210*290*30mm
ISBN13 9791168261839
ISBN10 11682618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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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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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 있을까. 이토록 캄캄한 우주에서.
--- 첫 문장

내 목소리를 듣는 사람이 있을까. 이토록 캄캄한 우주에서.
부질없는 발버둥은 아닐까. 어차피 내가 탄 탈출용 우주선은 지구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데.
--- p.13

근데 더 문제가 뭔지 알아? 나는 천장을 향해 물었다. 이 집이 우선 빠져야 된대. 그래야 전세금도 받고 이사도 나갈 수 있대. 그때까진 꼼짝없이 너랑 같이 지내야 해.
--- p.45

걸음을 내딛자, 계속 생각하자, 좋은 말이야, 근데 아무 방향성이나 목적성 없이 걷거나 생각하는 게 과연 올바른 일일까, 라고 의문을 품으며, 캄캄한 교통호를 바라보고 있던 그날을, 그날 함께 경계 근무를 섰던 후임병을 떠올린다.
--- p.57

근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눈이 나빠서, 난시가 심해서 제 얼굴 윤곽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이 카페 내부의 조형물이나 디자인 같은 건 그렇게 잘 볼 수 있는지. 아, 오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당신을 선동하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
--- p.110

“새들은 왜 일직선으로 날아?”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빨리 날아가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싶어서가 아닐까? 그러니까 새의 생존본능 방식이랑 나비의 생존본능 방식이 다른 거지. 근데 아까 그 왜가리도 그렇고, 요 앞에 있는 쇠백로도 그렇고, 날고 있는 시간보다 저렇게 하천 위에서 걷거나 서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을 거야.”
--- p.137

이따금 그날 새벽에 있었던 일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있어. 어째서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 건지, 그 사건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곰곰이 궁리해보는거지.
--- p.144

“불법, 이라고 했나?”
그는 ‘불법’이라는 단어에 유달리 강세를 넣어 되물었다.
“네. 불법이라고 했어요. 합승하는 게 불법 아니냐고요.”
“불법인지 아닌지 난 그런 거 몰라. 여기 보다시피 요금이 5만 원이 나왔고, 그걸 내라고 하는 것뿐이야.”
“그러니까 그걸 제가 왜 내야 하느냐고요. 아까 내렸던 손님한테 받았어야죠.”
“방금 말했잖아. 합승하면 요금기에 찍힌 돈 다 내야 한다고.”
--- p.175

호르헤와는 몇 년 전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당시 이 친구의 닉네임이 호르헤였고, 직접 만나 실명을 알기 전부터 호르헤라고 불렀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닉네임으로 부르는 게 더 익숙하다. 언젠가, 닉네임으로 사용할 만큼 좋아하는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왜 전공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정말 좋아하는 작가는 연구할 수가 없겠더라고. 그냥 즐겨야지.”
--- p.231

수면 위를 유영하는 뱀처럼 점점 길어진 하얀 불빛은, 무심히 서쪽으로 흐르는 한강의 물살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남에서 북으로, 천천히 천천히, 한강을 가로질렀다. “시간의 유속이 절반쯤 느려진 것 같아, 시간의 유속이 절반쯤 느려진 것 같아.” 그렇지, 마르타? 저절로 그 말이 나올 법한 광경이지? 근데 언제부터 우리는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할 수 있게 되었을까?
--- p.274

박대겸의 소설만큼 교훈적이라는 수사가 잘 어울리는 소설도 없을 것이다. 나는 도입부에서 박대겸이 정직하다고 썼다. 박대겸이 정직한 까닭은 필시 통합적인 결론에 이르러야 하는 전통적인 내러티브의 구조를 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자전적 서술, 상처를 치료해 주는 감상주의적 서사, 짐짓 지성적인 제스처를 취하는 실험소설 같은 근래의 한국 문학 트렌드와 동떨어져 있기도 하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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