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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 세계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인물들의 결정적 순간 세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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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552g | 188*254*20mm
ISBN13 9788998482220
ISBN10 89984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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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정제광
저자 정제광은 단국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2000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생 카로에서 온 승요》, 《한 권으로 읽는 러시아사》, 《도깨비가 그린 그림》, 《역사를 빛낸 과학자》, 《빛과 그림자의 화가, 렘브란트》, 《반항의 화가, 미켈란젤로》, 《영혼의 음악가, 바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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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락슈미를 양녀로 받아들일 생각이라오.” 아내는 큰 충격을 받았다. 절망스러운 탄식이 저절로 흘러 나왔다. 하지만 간디의 생각은 확고했다. 자신이 불가촉천민을 양녀로 받아들이면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씩 바뀔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아슈람에 돈을 보내주던 후원자들도 이 일에는 반발하고 나섰다. 그들은 간디가 불가촉천민을 아슈람에 받아들였다며 당장 도움을 끊어 버렸다. 하지만 간디의 생각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행히 곧 다른 후원자들이 나타나 돈을 보내주었다. 그 덕분에 간디는 인권 운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인권을 위해 평생을 바치다 _ 마하트마 간디’」 중에서

마음이 급해진 다윈은 그 자리에서 논문을 읽기 시작했다. 논문을 다 읽은 다윈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자기가 20년도 넘게 고민해 온 자연 선택 이론의 많은 부분이 월리스의 논문에 명쾌하게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다윈은 자신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깨달았다. 자기를 믿고 논문을 보내준 월리스를 배신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평생에 걸쳐 연구한 진화 이론을 발표할 기회를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다윈은 친하게 지내는 과학자 라이엘에게 고민을 털어 놓았다. “난 명예를 얻기 위해 도덕적으로 지탄 받을 일을 하고 싶지는 않네. 그렇게 되느니 차라리 내 책을 전부 불태워 없애는 편이 나아.” 다윈이 절망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진화론으로 세상을 뒤흔들다 _ 찰스 다윈’ 」중에서

“하버드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 왜 숲속에 들어가서 살까?” 사람들은 소로를 이상한 눈길로 바라봤다. 그런데 소로는 살기 힘들어서 숲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었다. “나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고난과 역경이 아니라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소박하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힘겹게 땀을 흘려가며 생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젠가 소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소로는 참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생계를 꾸려 나가고 경쟁하는 일에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다. 소로는 사람들이 좀 더 단순하게 살아간다면 그렇게 살 필요가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월든 호숫가로 들어갈 때 소로는 최소한의 물건만 챙겼다. 그렇게 단순하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임을 직접 시험해 보고 세상에 알릴 생각이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다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중에서

승승장구하던 윈프리도 이겨내기 힘든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그녀의 성격이 뉴스를 전달하는 데 잘 안 맞았던 것이다. 뉴스 진행자는 원래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녀는 너무 감정적인 게 문제였다. 윈프리는 10년 이상 매일 밤 뉴스를 진행해 온 제리 터너와 함께 뉴스를 진행했다. 그런데 능숙하게 뉴스를 전달하는 제리 터너와 달리 윈프리는 자꾸 감정적이 되어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슬픈 뉴스를 전달할 때면 “휴!” 하고 한숨을 내쉬며 자기 생각을 말할 때도 있었다. 결국 방송국 국장은 그녀가 뉴스 진행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그녀를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현지 리포터 일을 맡겼다. 하지만 그 일 역시 너무 솔직하고 감정적인 윈프라와 맞지 않았다. 방송국 간부들은 그녀를 해고하고 싶어 했지만 이미 2년 계약을 해놓은 상태여서 그럴 수도 없었다. 윈프리는 외로움과 절망감에 빠져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이겨낸 ‘토크쇼의 여왕 _ 오프라 윈프리’’」 중에서

그는 영화를 볼 때 제목도, 출연 배우도, 시작 시간도 따지지 않았다. 아무 영화관이나 불쑥 들어가서 보이는 대로 보았다. 중간부터 보기도 하고 끝 부분만 보기도 했다. 보다가 재미있으면 계속 보고 재미없으면 그냥 나와서 다른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재미있다고 해서 앞부분을 다시 보지도 않았다. 그가 재미있다고 하는 것도 보통 사람들의 시각과 달랐다. 미야자키는 영화의 내용이 아니라 배경이나 의상 등 다른 것에서 재미를 느꼈던 것이다. 그는 갑옷이 어떻게 생겼는지, 말은 어떻게 타는지, 건물의 모양은 어떤지 그런 것들을 주로 보았다. 그래서 영화를 중간부터 보아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 미야자키는 이렇게 특별한 방법으로 독창성과 상상력을 키워 나갔다. 그리고 그것이 뒷날 미야자키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
---「'애니메이션의 거정 감독 _ 미야자키 하야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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