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을 지닌 리더들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야만 그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알고 있다. 교육 기회의 확대는 인종, 성(性), 경제적 격차, 학습 격차와 관련된 구조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사회 전체를 이롭게 했다. 일부 시민의 권리를 확대하려는 조치들이 모든 사람의 권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모든 어린이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반을 증대시킨 사례도 있다. 형평성 제고를 통한 개혁은 사회 전체까지는 아니더라도 노골적인 불평등을 줄임으로써 민주주의를 굳건하게 했다. 그러한 개혁을 통해 한때 차별받고 소외되었던 사람들이 스스로 능력을 키워, 이전에 자신들을 가로막았던 바로 그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모두의 성공을 위해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은 새삼스럽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인류의 진보에서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것으로 자리 잡았다.
--- p.24

사회경제적 지위가 유리하고 학업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필요한 자원과 교육과정에 접근 가능한 교육 환경에서 더욱 잘 학습한다. 형평성 구현에 주력하는 학교는 우수한 학생들의 기회를 제한하지 않으며 오히려 모든 학생에게 개별화된 지원을 해서 우수한 학생들이 더욱 풍부한 교육 경험을 갖도록 한다. 배경이 다양한 학생들을 통합하기 위한 노력 속에서 학습환경은 더욱 흥미롭고 풍부해진다.....21세기 교육의 핵심인 사회정서적 능력은 학생들이 문화적·경제적 지위를 넘어 다양한 사람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반드시 배우고 계발해야 할 학습의 필수 요소임을 알 수 있다. 교사들 또한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수준과 다양한 학습 양식을 모두 반영하여 접근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기에 교수전략은 훨씬 복잡하고 정교해졌다.
--- p.30

우리에게는 두려움과 불안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승자와 패자가 꼭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으며, 수많은 학교에서 그토록 많은 아이가 실패하는데도 그것을 용납하고 있다. 빈곤층 아동이 많은 학교에서 중도 탈락률이 높고 실패가 만연한 것은 개인의 재능과 의지만으로도 충분히 사회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 패러다임의 부산물이기도 하다. 성공과 실패가 예측 가능한 패턴 속에 자신을 가두는 관행과 인습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새로운 패러다임, 즉 긍정적 차별로 모든 학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만약 모든 학생이 도전과 자극의 기회를 갖는 학교, 모든 학생의 재능을 계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면, 그런 학교로 안내해 줄 변화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 p.37

브록턴 고등학교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온갖 이유를 가진 학교’에서 ‘높은 기준과 큰 기대치를 지닌 학교’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학업성적 향상도 놀라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 문화의 변화였다. 이는 시험 점수의 향상을 넘어서는 훨씬 더 대단한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모든 학생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은 무엇일까? 변화 과정에서 우리가 깨닫게 된 사실은 바로 문제의 근원이 학생이 아닌 어른들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이 문제의 개선을 위하여 우리는 문해력(literacy), 즉 읽고 쓰는 능력에 초점을 두고 가르치는 방법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학생들의 성취도는 놀랍게 개선되었고 학교 문화도 달라졌다.
--- p.64

나는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진지한 직업이라고 생각해 왔다. 가르치는 일은 누군가의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일은 그래서 가볍게 여길 수 없다. 공평한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면 자신이 태어난 환경을 뛰어넘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사회 전체가 무심코 받아들이고 익숙해진 사회적 병폐 가운데 많은 것들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해결책을 생각해야 한다.
--- p.169

잭의 사례는 다양한 학생으로 구성된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의 성취도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다. 잭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수행기반평가 과제에 흥미를 느낀 것도 있지만, 확연히 다른 배경을 지닌 학생들과 교류한 것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과제를 위한 조사와 분석에서 잭은 다른 학생들과 토론했던 내용을 적극 활용했다. 이전에 잭은 자신의 의견이 무의미한 환경에서 최소한의 성취를 거두는 데 만족했던 학생이다. 하지만 다양한 구성원들로 채워진 어번 아카데미에 오면서 지적인 갈망과 직업 윤리를 발달시킨 것이다. 잭의 학습스킬은 더 좋아졌고, 관심 분야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과 협력하는 능력을 키워 원하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 p.202

교육의 형평성은 사회 전체의 형평성과 연결되는 문제다. 불평등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표준화시험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까닭은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고 열등하다거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사회에서는 개인이 잠재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보다 많은 학교가 이 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평가 방법, 즉 학생이 스스로 자신감과 유능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바란다. 수행기반평가는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교육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 모두를 성공으로 이끄는 학습환경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교육의 형평성 구현에 필요한 초석이다.
--- p.213

교장들은 학생이 받을 교육의 품질이 거주지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되며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어떤 교장은 교원 회의에 케이크를 들고 가서, 자신의 성공이 학교와 학구 전체의 성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저학력 학교를 지원했으며, 이는 그동안 이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해 온 일에 대해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이므로 축하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의 교장은 새로 옮길 학교의 데이터를 모든 교사가 보는 화면에 띄워 놓았다. 그리고 그 학교를 이끌어 달라는 교육감의 요청을 수락하는 것은 자신의 도덕적 의무임을 밝혀 학교 공동체로부터 설득을 이끌어 냈다. 학부모와 교사 협의회에서는 자발적으로 새로운 학교를 공식 후원하게 되었고, 새로운 학교 학부모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p.230

모든 학생은 읽기와 쓰기, 수학 공부를 계속해야 하고 높은 수준의 성취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학생은 문제해결 방법을 배우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과학자와 역사가처럼 사고하려면 문제 해결적인 접근과 창의적 방식으로 과학과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일을 모든 학생이 똑같은 방식으로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빅픽처러닝은 학생들이 지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의 흥미와 열정을 탐색하고 발견하여 스스로 학습 기반을 구축하도록 한다. 지식을 암기하고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도록 격려하고 고무하는 데 주력한다. 학생들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스스로 정보를 찾는 방법을 익히고 그렇게 학습한 것을 의미 있게 적용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목표는 학생이 종합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하고,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도록 하는 데 있다.
--- p.264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정말 다양한 문화적 관습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일부는 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된 것들도 있고 어떤 것들은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그 자체로 훌륭한 지식이 되었다. 조사를 마치면 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관습의 이면에 담긴 과학적 근거를 좀 더 찾아보고 학급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발표하도록 격려한다. 공식적인 발표를 진행할 때는 학생의 가족과 학교 관리자들까지 초청한다. 발표회는 학습을 증진하는 활동인 동시에 학생 스스로 전문가이자 지식 제공자로서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활동이다. 그리고 충만한 학습동기를 부여해 주는 매우 즐거운 활동이기도 하다.
--- p.299

모든 학생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목표를 달성하자면 모든 학생에게 21세기에 맞는 직업, 시민 의식, 성공적인 삶을 제공할 만한 필수 스킬과 지식, 지도 계획을 갖추고, 그들을 높은 수준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내용들은 그런 시스템으로 학교가 변하도록 고안한 일련의 정책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여기서 모든 학생이란 말 그대로 전부를 뜻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학교 교육 모델이라는 낡은 엔진으로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 지금부터는 21세기에 필요한 좀 더 복잡하고도 강력한 새 엔진이 필요하다.
--- p.329

자기 충족적 예언(self?ulfilling prophesy)이란 것이 있다. 기대치나 예측이 어떻게 주어지는가에 따라 행동과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는우리 학생들 또한 그러했다. 자신이 대입 준비 과정에 배정되어 있음을 듣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게 되었다. 학생 중 대다수가 자신이 대학에 갈 준비가 되었으며, 대학에 진학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졸업 후 모교를 방문한 학생들의 말을 들어 봐도 그렇다. 그들은 자신이 대학교에서도 충분히 잘해 나갈 수 있다고 여긴다. 우리는 미래를 충실히 대비하기 위해 엄격한 교육과정에 참여할 준비가 된 뛰어난 학습자들을 졸업생으로 내보내는 중이다.
--- p.365

교실 수업을 재정의하고, 이런 활동에 도움이 될 보충 자료를 선택하는 전 과정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나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교육 공동체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형평성, 즉 긍정적 차별을 구현한 수업이다. 그러자면 이런 수업이 어떤 형태인지 구체화하고 교사들과 공감대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자원과 자료를 선택하는 일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교실의 전문가인 교사들의 몫이다. 지금까지 많은 토론과 논의를 거쳐 왔지만 모든 학생을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방법을 찾아내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이었다.
--- p.383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학생의 성공을 단순히 시험 점수를 잘 받는 것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시험 점수 이상의 무언가가 꼭 필요하다. 교육자들이 교직을 선택한 까닭은 대개 그들이 어린 시절 만났던 훌륭한 교사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덕분이다. 그렇게 받은 인생의 멋진 교훈은 표준화시험으로 측정할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의 목표는 단지 학생들을 시험에 잘 대비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삶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성공적이라고 꼽힌 학생 가운데 일부는 시험 성적이 나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나는 시험에서 거둔 성취도를 주로 이야기했지만, 이는 훌륭한 시민 의식과 도전 정신을 갖추고 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이 될 준비를 증명하는 여러 성취도 가운데 하나의 예일 뿐이다.
--- p.423

우리에게 가장 결정적인 동기가 된 것은 ‘기회의 격차’였다. 교장들과 정책 입안자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기회의 격차에 대해 점점 더 자주 언급한다. 학업능력과 지식의 차이가 아닌, 도시를 비롯한 거주환경이나 학습환경, 직업, 경험 등에서 나타나는 격차였다. 이런 요인들은 아동이 성장하면서 어휘를 풍부하게 습득하고 맥락의 미묘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청소년기에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그려 보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b>선구적 교육자들의 탁월한 통찰과 감동적인 성공 사례</b><br/><br/>모든 아이들이 각자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이상에 불과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긍정적 차별로 모든 학생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실제 사례들을 변화를 주도한 교사, 교장, 교육행정가들이 직접 소개하고 있다. 성취도와 학교 문화가 최악이었던 학교에서 ‘모두를 위한 문해력 수업’을 시작함으로써 최고의 고등학교로 변모된 매사추세츠주 브록턴 고등학교의 이야기, 가장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장 유능한 교사와 교장을 전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학구 전체를 성공적으로 변화시킨 샬롯-메클렌버그 학구 이야기,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한 수행기반평가가 학습참여도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어번 아카데미 이야기, 서로 다른 모국어와 문화적 배경을 활용함으로써 수업을 풍요롭게 만들고 성취도를 높인 과학수업 이야기, 지역과 긴밀하게 연계된 방과후학습을 통해 성취도를 향상시킨 이야기 등, 한국의 교육 현장에도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학교변화와 미래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교육계 리더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br/><br/><b>학업성취도를 극적으로 향상시킨 비결은 <br/>획일적 평등이 아니라 긍정적 차별이다</b><br/><br/>형평성(equity)이라는 말은 교육을 넘어서 이미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점점 커져 가는 빈부격차, 경제적 불평등, 인종과 민족 간의 대립과 차별은 더이상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출산율의 저하, 다문화가정 학생의 급증, 달라진 환경, 문화적 격차 등 수많은 다양성과 차이를 고려한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외면하는 학교와 사회는 혼란과 갈등을 피할 수 없다. 지금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다. <br/><br/>이 책이 제시하는 변화 방향은 바로 ‘형평성을 통한 잠재력 실현’, 다시 말해 ‘긍정적 차별로 모든 학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일이다. 여기서 ‘형평성’이란 모두를 똑같이 대하는 ‘획일적 평등’이 아니라 ‘긍정적 차별’이다. 현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잠재력을 계발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학교를 떠나고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나 가정환경, 민족이나 인종 등의 이유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에는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학습자의 참여를 격려함으로써 삶과 미래가 달라진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저학력 학교에 최고의 인재를 배치하는 전략으로 학구 전체의 성취도를 끌어올린 사례, 이중언어 학습자와 함께하며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활용하여 깊이 있는 학습을 구현한 사례, 학생의 삶과 관련된 교육과정이 학습과 학교 문화를 얼마나 달라지게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는 긍정적 차별이 일으키는 변화를 뚜렷이 보여준다. 학교 구성원 간, 학교와 지역사회 간 긍정적이고 밀접한 관계가 학교 문화와 학업 성취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br/><br/>이 책의 강점은 변화를 주도한 교사, 교장, 교육 행정가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데 있다. 변화 과정에서 경험했던 반발과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어떤 위기를 겪었는지도 들려준다. 이들의 의지와 용기, 헌신적인 노력은 읽는 내내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필요한 물적, 제도적 기반과 지원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교육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교육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방법론은 평범한 듯하지만 교육의 본질에 가깝다. 교육의 본질은 사회에 필요한 노동자를 키워내거나 우수한 성과를 내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며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긍정적 차별로 모든 학생을 성공으로 이끈다(Excellence through Equity)’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이 책을 통해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는 교사, 교장, 교육행정가들의 대담한 실천과 리더십을 기대한다.

이 책은 모든 학생이 인종과 출신 배경에 상관없이 필요한 자원과 교육과정에 접근이 가능한 환경에서 학습할 때 얼마나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로 분명히 보여 준다. 또한 개별적으로 흩어져 있을 때보다 소속감을 가지고 단합되어 있을 때 학생들이 더욱 강력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습은 더욱 촉진되고 개인은 한층 존중받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사람들 모두가 이러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멋진 현실에 대해 어떤 이들은 자기 자녀가 누릴 것들을 빼앗길까 봐 두려워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여러 학교와 학구, 국가로부터 이런 두려움을 극복해 낸 강력한 비결을 찾아 제시하고 있다. 그 비결은 바로 형평성(equity), 즉 긍정적 차별이다. 긍정적 차별을 구현한 학교 공동체는 소외계층 학생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다수 집단의 학생들까지도 훌륭하게 교육한다는 것을 독자들은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