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으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고, 하나님이 역사에 주권을 가지고 계시며, 그리스도가 역사를 끝내기 위해 곧 재림하신다는 사실을 믿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악의 세력이 현실적으로 계속 존재하며, 문화를 지배하고, 심지어 번창하고 있으며, 신자들을 다양하게 억누르고 있다. 복음의 진리는 어떻게 이 어려운 문화?사회?정치?경제의 현실과 실천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관계하는가? 이 모든 것은 그리스-로마 종교의 다양한 형태와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연결되어 있다.
---「서론의 “교회의 상황과 요한계시록의 목적과 주제”」중에서
대중적 주석이나 학문적 주석에 상관없이 수많은 저자가 문맥에 분명히 언급되어 상징적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앞에서 1:1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규칙을 완전히 뒤집어 생각해야 한다. 요한계시록 서론에서 이 책에 있는 대부분의 자료가 계시적 상징이라는 것을 말한다(적어도 1:12-20과 4:1-22:5). 그러므로 그 자료에 접근하는 주도적 방법은 비문자적 해석이어야 한다. 물론 상징적 내용이 아닌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요한계시록의 본질은 비유적이다.
---「서론의 “상징 해석”」중에서
인용된 구약성경의 범위는 사사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시편, 잠언, 아가서, 욥기, 대선지서, 소선지서가 포함된다. 구약을 언급한 것 중에서 대략 절반 이상이 시편, 이사야서, 에스겔서, 다니엘서에서 인용한 것이고, 각 책의 분량을 감안하여 비율을 계산한다면 다니엘서가 가장 많이 인용되었다.
---「서론의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중에서
이런 서신서 패턴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편지의 서론의 주제들이 편지의 본론 전체에서 발전된다는 것이다. 일곱 편지의 서론과 요한계시록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인자 환상은 전반적으로 같은 시간대와 관련이 있으며, 서로를 해석한다. 이것은 일곱 편지의 결론과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복 환상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사실은 동일한 관계가 편지의 본론과 요한계시록의 환상 단락 사이에 결속되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편지들을 요한계시록 전체의 대우주적 구조에 속한 문학적 소우주라고 명명할 수 있다.
---「2:1-3:22의 주석」중에서
계 7:9-17의 장면은 하나님이 땅에 있는 그리스도인들만을 보호하신다거나, 역사가 절정에 이른 시기를 사는 교회만이 최후에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묘사하지 않는다. 13-14절은 인내하고 하나님의 임재와 그가 주시는 영원한 복을 향유하는 데 들어가 참여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총체적 과정을 묘사한다.
---「“7:13-17의 시간적 위치”」중에서
바벨론을 “음녀”로 상징화하는 것은 음녀가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서 멀리 떨어지게 하려고 꾀거나 미혹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곳과 3, 9, 15절에서 음녀가 “앉았다”고 묘사된 것은 그의 능력으로 많은 사람과 짐승을 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8:7에 이 사실이 확증된다. 여기서 바벨론은 “나는 여왕으로 앉았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언급되었다. 적어도 음녀가 앉은 것은 그 여자가 세상 및 짐승과 동맹을 맺었음을 시사한다.
---「17:1의 주석」중에서
우상숭배를 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성도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심에 즐거워한다. 이것은 그들의 믿음이 참된 믿음이며 하나님의 정의와 영광이 나타났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의 통치의 절정과 자기 백성과의 연합으로 연결된다.
---「18:1-19:10의 주석」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