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구름방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50*210*30mm
ISBN13 9791160111293
ISBN10 11601112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스무 살 어린 아내가 무얼 알았겠느냐마는 아내는 시집올 때 가져온 요리책을 보며 음식도 척척 만들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겨놓은 반짇고리에서 천을 찾아 작은 창문에 커튼도 만들어 달았다. 동생들과는 오누이처럼 사이좋게 지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오랜만에 우리 집에는 화기가 돌았다. 나는 이런 아내가 한없이 좋았지만 제대로 표현은 못 했다.
--- 「가난한 아내」중에서

우리는 이 집을 ‘구름방’이라 부르기로 했다. 방 안에 누우면 맑은 하늘과 함께 구름이 보였다. 여기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자며 유유자적하고 싶기 때문이다. 구름방은 식구들이 모두 모이거나 우리 부부 몸이 찌뿌드드하면 군불을 때 주로 사용한다. 아내는 한겨울 눈이 내리면 한 사흘 눈 속에 갇혔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구름방은 눈 속에 갇혀 지내기 딱 좋은 집이 됐다.
--- 「구름방」중에서

나의 고향은 옻골 마을이다. 옻골(漆溪)은 산골 마을이다. 봄이면 마을에는 온갖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분홍빛 복사꽃과 하얀 감꽃이 마을을 뒤덮으면 꽃 대궐이 된다. 마을 뒷산에는 ‘대바우’라고 불리는 큰 바위가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 바위는 거북의 형상이라 광양 현감을 하신 할아버지가 동구밖에 연못을 파고 그 둘레에 느티나무를 심었다. 마을 어귀를 지나오면 개울이 있고 다리를 건너면 400년 동안 회화나무 두 그루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
--- 「귀거래사」중에서

나의 글쓰기 꿈도 시로부터 시작되었다. 국민학교 3학년인가 4학년 때인 듯하다. 그때 우리 집은 아버지의 실직으로 학교 소풍도 가기 힘든 시절이었다. 멀리 버스를 타고 동무들은 모두 소풍을 떠났는데 나는 쓸쓸히 집에 혼자 남아 소풍 간 친구들의 모습을 그리며 시라는 것을 써보았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때의 쓸쓸했던 내 마음을 썼던 것 같다.
--- 「못다 이룬 꿈」중에서

나는 은퇴 후 여러 공부를 해보았지만 글쓰기만큼 메마른 감성을 회복시켜 주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글쓰기 공부는 달랐다. 마음을 열고 글을 써보면 더욱 깊은 사유와 진솔한 고백을 하게 되고 메말라 있던 감성도 회복되는 것 같다. 이것이 종심의 나이이지만 내가 수필을 공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 한 권의 책」중에서

남은 인생 10년을 생각하면 후회와 회한이 물밀듯 밀려온다. 이대로는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렇게 살다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질 수는 없다. 영화를 보면서 어쩌면 나에게도 남은 인생이 10년일 수도 있을 것이다. 눈물이 핑 돈다. 이렇게 살다가 떠난다면 어떻게 될까.

나에게는 못다 한 숙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아내로부터의 신뢰 회복이다. 아내로부터 다음 생에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 한마디는 듣고 떠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아내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 「남은 인생 10년」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최원돈은 삶 자체를 조금도 허실 없이 알곡의 챙김으로 본을 보이면서 그에게 주어진 삶의 모든 순간순간들을 그만이 갈 수 있는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 거기에다 늦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생각으로 수필문학에 대한 열정을 누구보다 강하게 내보이며 다양한 글 쓰기로 그만의 길을 가는 수필문학의 순례자가 되고자 한다. 그렇기에 그의 수필 편편마다 새로운 사유들이 펼쳐지면서 삶이 문학이 되는 아름다운 본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러한 수필문학의 도를 찾는 순례자로의 여정이 더욱 빛나고 향기로운 길이 되길 바란다. 결혼 50주년에 내는 첫 수필집 상재를 온 맘으로 축하한다.
- 최원현 (수필가, 문학평론가, 사)한국수필가협회 7대 이사장, 한국수필창작문예원장)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