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자기 시대를 분간하지 못한다고 책망하셨다(눅 12:56; 마 16:3). 자기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키우라는 뜻이다. 『리딩 더 타임스』의 저자는 단테와 파스칼부터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샤갈, 도로시 데이 등 많은 신실한 이들이 어떻게 자기 시대를 통찰했는가를 예시하면서, 그리스도인과 교회 공동체를 향해 자기 시대를 바르게 통찰하고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뉴스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오늘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다운 통찰력과 판단력을 키워 나갈 방안을 제시하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이만열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장)
뉴스를 만드는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나 뉴스 본연의 목적과 가치는 잊은 채 뉴스 생산과 소비에만 열중하는, 그야말로 대혼란의 시대다. 『리딩 더 타임스』는 이런 때에 그리스도인의 뉴스 읽기가 어떻게 세상과 다를 수 있는지를 묻는다. 신앙인이라는 정체성보다 정치 이념적 정파성에 따라 극단적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일이 많은 요즘이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이 책을 통해 각자 자신을 돌아보고, 또 공동체와 함께 읽으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어 보면 좋겠다.
- 김나래 (「국민일보」 기자, 온라인뉴스 부장)
오늘날의 성도들은 “위를 바라보지 마”(Don’t Look Up)라고 말하는 세상과 미디어의 메시지에 포위되어 살아간다. 그런 성도들에게 “위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전한 설교자들이 종종 공허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그들이 위만 보며 말했기 때문이다. “위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는 사실 “땅의 것들”을 바라보면서 “시대”의 징조들을 바르게 분별해서, 왜 우리가 “위를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증언해야 한다. 구약의 선지자들부터 예수님, 그리고 앞서간 수많은 믿음의 거인들이 전한 메시지가 바로 그런 것이었다는 점에서, 모든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이 꼭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 이수인 (아신대학교 교육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저자)
교회를 보나 문화 전반을 보나, 이 시대에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뉴스에 대한 실천신학이다. 우리 시대의 제자도 위기를 다루는 『리딩 더 타임스』는 한 세대나 늦게 나온 책이라 할 수 있으며, 좀 더 빨리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 캐런 스왈로우 프라이어 (『소설 읽는 신자에게 생기는 일』 저자)
번뜩이고 시선을 끄는 헤드라인에서 몇 걸음 물러나, 뉴스의 목적과 그리스도인이 뉴스에 참여하도록 어떻게 부름을 받았는지 숙고하는 책이 나와서 참 고맙다. 『리딩 더 타임스』에서 제프리 빌브로는 독자들에게 우리 시대의 담론을 파악할 신학적 틀을 제시한다. 그는 전통으로부터, 구약성경으로부터 프레더릭 더글러스와 도로시 데이 같은 현대의 신앙 영웅들에 이르는 여러 사례를 제시하여, 우리가 그의 표현대로 이 모범적 인물들의 도제가 되게 하고자 한다. 빌브로는 마치 교사처럼 독자들에게 미디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고, 시사 뉴스에 참여하는 방식이 우리 자신과 우리 공동체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숙고하도록 이끈다. 빌브로는 카이로스 안에서 뉴스를 읽어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T. S. 엘리엇이 쓴 것처럼 “무시간과 시간의 교차점을 파악하는” 방법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여 준다.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되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을 방법을 다루는, 적절하고도 시대를 초월하는 책이다.
- 제시카 후튼 윌슨 (댈러스 대학교 루이스 코완 연구원, Giving the Devil His Due 저자)
제프리 빌브로의 『리딩 더 타임스』는 물질 · 기술 · 철학의 역사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여 그리스도인들이 다음과 같은 긴급한 질문들을 던지도록 돕는다. 우리가 뉴스에 신실하게 주목할 방법은 무엇인가? 트위터 화면을 넘기고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아침 뉴스를 훑어보는 정치적 · 도덕적 · 사회적 · 영적 목적은 무엇인가? 주의력 결핍, 과도한 당파성, 잘못된 정보는 우리 시대의 미디어 환경에서 익숙한 문제들이지만, 빌브로는 이런 표준 진단을 넘어선다. 그는 아우구스티누스 전통을 따라, 미디어 소비뿐 아니라 미디어 욕구까지 검토한다. 내가 볼 때 이 책은 실천적이면서도 선지자적이다. 빌브로는 한 발은 크로노스에, 다른 발은 카이로스에 걸친 채 더 나은 미디어 습관과 질서 있는 미디어 사랑을 위해 싸우라고 촉구한다. 사람들이 이 책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 천천히 기도하면서 그 내용에 제대로 주목하면 좋겠다.
- 젠 폴록 미셸 (A Habit Called Faith, Surprised by Paradox 저자 )
『리딩 더 타임스』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필독서다. 제프리 빌브로는 오늘날의 헤드라인과 논의 기저에 있는 철학적?인식론적 서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는 우리가 신문을 집어 들거나 뉴스 피드를 훑어보는 일이 우리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 더 깊이 알게 해 준다. 이 책은 복음과 그것의 시대를 초월하는 아름다움을 중심에 두고, 우리의 뉴스 소비와 공적 증언에 대한 훨씬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하면서 건전한 정신과 은혜의 삶을 일구는 방법을 보여 준다.
- 그레이시 옴스테드 (언론인, Uprooted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