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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고향, 제주를 걷다

: 길에서 만나는 제주 신화

[ 반양장 ]
여연 | 알렙 | 2024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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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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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6월 3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2g | 148*210*20mm
ISBN13 9791189333805
ISBN10 118933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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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신화의 섬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이야기를 전승하고 있다. 그러면 수백 편의 신화에 등장하고 있는 신들은 어떤 신들일까? 비교적 널리 알려진 ‘자청비’나 ‘강림도령’, ‘대별왕과 소별왕’ 외에 또 어떤 신들이 있을까? 이 글은 제주 마을이 전하는 신화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먼지에 싸여 존재감이 희미해진 서사들을 햇살 아래로 끌어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정보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경제 논리에 휘말려 낱낱의 정보로 파편화되며 서사가 사라진다. 서사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공동체의 구심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에 전해 오는 신화를 공유하고 보존하는 것은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자연의 신성성을 되찾아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신화가 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거라면, 원시 제주의 인간사를 반영하는 원형의 서사가 바로 송당본풀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송당본풀이의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씨족공동체의 세력 등, 기록되지 않은 제주의 역사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 p.37~38

월정본향당의 당집은 사냥신인 신산국을 모신 곳이고, 당집 옆에 서 있는 동백나무는 서당할망의 신목이다. 동백나무는 아름다운 여신이 깃들어 있는 신목이라 고운 물색을 감아놓는다. 예전에는 당 울타리 바위 아래로 작은 구멍들이 나 있었는데, 일곱 자식이 신으로 들어앉아 있는 궤를 상징했다. 최근에 월정본향당에 가보니 지붕을 새로 만들고 당 마당을 높게 올려 시멘트를 발라놓았다. 제를 지내기 편하게 해놓은 것이지만, 그 바람에 자식들이 좌정하고 있는 바위 사이 궤들이 모두 메워져 버렸다. 숲속 공터처럼 깊고 그윽하고 신비로웠던 분위기들이 편리함에 밀려 사라지고 만 것이다.
--- p.62

그런데 왜 마을의 본향당을 계곡 기슭 동굴에 마련했을까? 어지간한 사람은 근처를 지나가도 존재 여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꼭꼭 숨겨진 본향당이다. 대포동 콧둥이ㅁㆍ루 웃당, 셋당, 알당도 마찬가지다. 이곳도 가파른 계곡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데, 타잔처럼 나무를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내려가야 한다. 어머니, 할머니들이 제물을 등에 지고 다녔을 터인데 왜 이런 곳에 당을 마련했을까 갈 때마다 궁금했었다. 신화를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다. 무속 신앙은 이형상 목사의 129개 신당 철폐 이후 일제강점기, 4?3 사건, 박정희 군사정권의 미신 타파 운동 등 고비마다 탄압과 감시를 받아왔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가파르고 깊고 그윽한 곳으로 숨어든 것이리라.
--- p.193~194

예로부터 제주도는 습한 날씨 때문에 뱀이 많았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뱀을 신령스럽게 생각하고 함부로 죽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뱀을 집안의 가신으로, 마을의 수호신으로 숭배했다. 특히 차귀당은 서귀 지역에 널리 퍼져 있는 토산 여드렛당과 더불어 제주의 대표적인 뱀 신앙지라 할 수 있다.
--- p.241

신화를 전승하고 있는 민간 신앙의 성지는 이제 개발과 기후위기라는 새로운 적과 마주하고 있다. 민간 신앙의 성지가 맞닥뜨린 위기는 우리 자신의 위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개발과 기후위기라는 파고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알작지 해변에 서서 출렁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민초들의 생명력에 대해 생각해 본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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