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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왜 글은 쓴다고 해가지고

[ 양장 ]
백가흠 | 난다 | 2024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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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24*188*20mm
ISBN13 9791194171003
ISBN10 1194171001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비루한 환경과 사회에서 자꾸만 내몰리며 고통받는 그들을 내가 구원할 수는 없지만 소설 안에서 그들의 삶을 되살릴 수는 있다고 믿는다. 독자들이 내게 종종 화까지 내면서 묻는다. 그렇게 인물들을 비극적인 상황에 던져놓기만 하면 어떡하냐고.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대안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것은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론 흥분하고 분노하지만, 또 어떠한 대안에 동조하지만 그것을 창조해내는 일은 내 것이 아님이다. 그것은 정치와 법, 시스템의 몫이다. 문학으로는, 글로는, 소설로는 아무런 대안을 그려놓을 수가 없다. 사람들을 구원할 수가 없다. 본디, 문학이라는 것이 온통 질문으로만 채워진 까닭이다.
--- 「춘천, 그녀들」중에서

‘소설은 과거의 문법이다.’ 나는 이 문장을 오랫동안 믿어왔고 그 진의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여러 곳을 전전하며 떠들어왔다. 저 단순한 명제가 소설을 쓰고 읽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라는 것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었으니 그랬을 것이다. 이는 소설이란 작업은, 멈추고 일단락된 시간이 ‘영원’으로 가는 길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마무리되었으나 진정으로 ‘영원’의 시간대에 올라탄 소설이라니 이 얼마나 멋진가. 이것은 역사성과 사회적인 성격으로서의 소설을 믿어왔다는 말이다. 그 소신은 여전히 변함없으나 조금 더 근사한 일들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시가 가진 현재성과 현장성을 발견하고부터이다.
--- 「그보다 어떤 ‘감’」중에서

어느 날 선생님이 그릇에 음식을 담아 식당으로 내려왔다. “밥 먹는 데 신경쓰일까 잘 안 내려오는데, 단지를 헐다 꼭 먹이고 싶어서……” 선생님이 들고 있던 쟁반에는 각종 짠지들이 얹혀 있었다. 무짠지, 고춧잎, 콩잎 등등. “밥은 입에 맞나 몰라 항상 걱정이고, 어쨌거나 편안하게 맘 편하게 있다 가세요. 여서 뭘 많은 걸 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푹 잘 쉬고 일은 돌아가서 해도 되고. 하이튼 여기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잘 먹고 잘 쉬고 가면 돼요. 그게 바람뿐이고……” 선생님이 쟁반을 식탁에 내려놓고 수줍게 웃었다. 선생님이 내려놓은 짠지, 정말 짠했다.
--- 「배추벌레 잡던 할머니」중에서

부지런히 돌을 줍고 옮기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꽤 많다. 강원도에서 주운 돌을 그리스 해변으로 옮겨놓거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어렵게 돌을 들고 와서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에 버리는 사람들. 내게 문학의 어제는 무엇이었냐고 묻는다면, 쓸모없어 보이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조용히 ‘돌을 나르는 사람들’에 관한 개인사라고 얘기하겠다. 돌을 나르는 일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하면 또 어떠한가. 무의미 또한 다른 하나의 의미로 남게 되는 것. 그런 게 문학 아닌가. 문학은 결국 이쪽에 있는 돌을 저쪽으로 옮겨놓는 일. 의미를 만들면 찾을 수 있고, 없어도 상관없는 그런 일, 이런저런 생각 없이 돌을 열심히 나르고 버리는 일, 말하자면 돌을 나르는 숙명을 저버리지 않는 것.
--- 「어제, 포도나무가 내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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