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마지막 시가 2

: 욕망의 그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52*210*20mm
ISBN13 9791169571739
ISBN10 11695717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리차드는 조카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상세하게 설명했다.
- 어쩔 수 없어. 계약은 계약인 것이야. 생각들 해봐? 그들이 장사 잘 될 때 잘 된다고 말한 적 있나? 장사하는 사람들은 늘 적자라고 하지. 죽는 소리를 하면서도 그들은 집도 사고, 자식들 대학도 보내고, 또 주말이면 골프를 치러 가지.
리차드는 「나도 골프를 안 치는데」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 무엇보다도 세월의 변화에 따라 사양길에 접어든 업종이 있고, 부상하는 업종이 있게 마련이야.
형제들이 리차드에게 공감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메리의 아들 헤리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세탁소는 벌써 반년째 렌트비를 밀리고 있고, 리커스토아는 냈다 안 냈다를 반복하고 있지. 모두 초창기에 입주한 사람들이야. 세탁소는 죽어가는 업종이야.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 설명회를 하면서 청바지에 검정 티셔츠를 입고 나온 이후로 이제 직장인들은 와이셔츠에 양복 따위는 입지 않아. 그리고 코스코에 가면 바지 하나에 10불 정도 하는데 누가 5불을 내고 세탁소를 이용하겠나? 이게 세상의 변화라는 거야.
리차드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헤리를 근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 헤리, 그만 보고 회의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구나. 스마트폰 속의 유튜브는 거의 다 가짜야. 구독자가 많아지면 돈을 주니까 제멋대로 떠들어대는 거야.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거기에서 돈이 나오지는 않아.
메리가 헤리에게 눈길을 주었다. 헤리는 스마트폰을 끄고 조용히 일어나 화장실을 향해 걸어갔다. 리차드의 둘째 아들 밴자민 또한 딴청을 떨고 있었다. 아버지의 말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카메라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망원렌즈를 끼웠다 뺐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리차드가 눈치를 주었으나 반응을 하지 않았다.
- 밴자민!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으면 좋겠어. 지금 회의 중이잖아?
밴저민은 카메라 전용가방의 지퍼를 열고 카메라와 망원렌즈를 조심스럽게 집어넣었다. 손끝에 불만이 묻어 있었다. 제 어미가 어린 밴자민을 두고 집을 나가버린 후부터 밴자민은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았다. 말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의 일과는 카메라를 메고 해변을 어슬렁거리는 일뿐이었다.
- 제가 할 일은 없잖아요?
- 내가 다 생각해 놓은 게 있어. 이따가 네가 할 일을 말해줄 거야.
- 존, 아무래도 세탁소와 리커스토어에 공문을 보내야겠어. 밀린 날짜를 계산해서 벌금통지를 할 수밖에…
- 형, 아버지 대부터 안 해오던 것을 갑자기 집행하면 원성을 살 겁니다. 버티지도 못할 거구요. 유예 기간을 주어야 해요.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도 다 그렇게 해요.
…… 우리는 정부기관이 아니잖아? 개인 간의 사적 거래일 뿐이지.
리차드는 소리 지르고 싶은 욕망을 억눌렀다.
- 가령, 지금까지 밀린 렌트비는 다소 탕감해주고 범칙금도 지난 것은 불문에 붙이고, 다음달부터 계약서에 있는 대로 시행한다고 우선 통지하세요.
…… 아이들의 장래는 어떻게 하라고!
리차드는 말을 삼키고 오히려 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 탕감은 곤란해. 그렇게 되면 집세를 잘 내고 있는 세입자들은 억울하게 생각할 거야. 그들끼리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니까 금방 소문이 퍼질 테고.
앤이 존을 거들었다.
- 오빠, 너무 서둘지 말아요. 그들이 정말로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아버지 때부터 20년 이상을 장사한 사람들인데… 잘 구슬려서 장사를 계속하게 하는 게 좋겠어요. 앞으로 한 1년간 렌트비를 좀 내려줄 테니 일단은 밀린 것부터 청산하라고요.
- 다른 점포들은 어떻게 하고? 불공평이 시작되면 모든 체계가 무너져.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