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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양전집-2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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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40*213*12mm
    ISBN13 9791193130766
    ISBN10 11931307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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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기벤라트의 재능을 두고는 모든 이가 한목소리를 냈다. 선생과 교장, 이웃 주민과 마을 목사, 동급생뿐 아니라 모두가 한스는 눈에 띄게 총명하며 특출난 아이라고 선뜻 인정했다. 따라서 한스의 미래 계획은 촘촘히 짜여 있었다.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게 아니라면 슈바벤 지역에서 뛰어난 남학생에게 허락된 진로는 좁다란 길뿐이었다. 주州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한 다음, 튀빙겐 신학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 후에는 성직자가 되어 설교단에 오르거나 학자로서 강단에 설 수 있었다. 해마다 사십에서 오십 명 남짓한 남학생이 이처럼 평온하며 안전한 길에 첫발을 내디뎠다. 야위고 학업에 지쳐 있으며 최근에 입교식을 마친 소년들은 주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인문학 과정을 밟아 나갔다. 8년에서 9년 후에는 두 번째 발걸음을 떼고 더욱 기나긴 삶의 여정에 나서야 했다.
    --- pp.8~9

    10시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한스는 머리와 팔다리가 기분 좋게 노곤했다. 이런 느낌은 오랜만이었다. 아름답고 근심 걱정 없는 여름날이 눈앞에 줄줄이 펼쳐져 있었다. 한스는 빈둥거리고, 수영하고, 낚시하고, 꿈을 꾸면서 고요하며 황홀한 나날을 한가로이 보낼 생각이었다. 단지 거슬렸던 건 딱 한 가지. 시험에서 수석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 p.46

    한스는 신학교에서 새로운 학생들을 앞지르려면 더 큰 야심을 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친구들을 뛰어넘겠다는 마음도 먹었다. 한스는 왜 그들을 뛰어넘길 바랐을까? 본인조차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한스는 지금까지 3년간 유난히도 주목받아 왔다. 선생들과 목사, 아버지와 특히 교장은 한스를 부추기며 숨 한 번 돌리지 못하게 했다. 한스는 학년이 올라가는 내내 반에서 1등을 했다. 1등을 하는 데 서서히 자부심을 품으며 누가 자신을 따라잡는 것도 용납하지 않았다.
    --- p.49

    교장은 맨 앞에 서서 죽은 힌딩거를 기다렸다. 선생들은 늘 세상을 떠난 학생을 살아 숨 쉬는 학생과는 확연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다. 평소에 자신들이 무심코 힘들게 했던 학생들의 생명과 청춘이 돌이킬 수 없으며, 유일무이하다는 사실을 잠시나마 깨닫는 것이다.
    --- p.103

    한스는 몇 주를 보내면서야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지난 2년간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몇몇 동창은 마을을 완전히 떠나 버렸다. 다른 동창들은 수습생이 되었다. 한스는 그 누구와도 공통분모가 없었다. 그들에게 바라는 것도 전혀 없었다. 그들 역시 한스에게 관심이 없었다. 예전 학교 교장은 한스에게 다정한 말을 두 번이나 해 주었다. 라틴어 선생과 목사는 길에서 한스를 마주치면 고개를 까딱하며 친절하게 인사했지만, 더는 그에게 관심이 없었다. 이제 한스는 온갖 것을 꽉꽉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었다. 여러 씨앗을 심을 만큼 비옥한 땅이 아니었다. 이제는 한스에게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었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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