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자신은 서문에서 책을 쓴 목적을 다음 세 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작업장의 비효율로 얼마나 많은 낭비가 있는지 보여주겠다. 둘째, 뛰어난 작업자보다 체계적인 경영이 낭비를 줄이는 더 좋은 방법이다. 즉,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문제라는 것이다. 셋째, 최선의 경영은 명확한 법칙과 원리에 기초한 진정한 과학이며, 이러한 원리는 개인의 행동부터 대기업 경영까지 모두 적용 가능하다.
--- pp.32-33, 「1장 공장의 과학자, 프레더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 이론」 중에서
허츠버그가 고전 논문을 쓴 1960년대 후반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후 고속 성장을 달리다가 경기가 정체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특히 산업 현장은 테일러주의가 완성된 이후 작업의 단순화, 전문화, 분업화가 지나치게 진전되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이 감소하고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던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허츠버그는 잘못된 동기부여 방안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새로운 동기부여 이론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허츠버그의 2요인 이론 즉, 위생요인-동기요인 이론은 테일러-포드주의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이후에 나온 인간관계학파의 막연한 동기부여 방안들도 비판하면서 동기부여의 핵심은 직무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는 분명한 주장을 하고 있다.
--- p.49, 「2장 마음속의 발전기, 프레더릭 허츠버그의 동기부여 이론」 중에서
집단사고는 저자인 재니스가 만든 신조어이다. 재니스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용어인 ‘이중사고’와 ‘범죄사고’를 참고해 만들었다고 한다. ... 집단사고는 응집성이 높은 집단이 합의에 대한 압력으로 인해서 비판적으로 대안을 탐색하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결국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 p.69, 「3장 똑똑한 바보들, 어빙 재니스의 집단사고 이론」 중에서
호프스테드의 핵심적인 연구주제는 국가 간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가 조직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문제이다. 한 나라에서 태어나 같은 문화에서 자란 사람도 가치관의 차이가 큰데, 하물며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고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의 차이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작업일 것이다. 호프스테드는 방대한 연구자료를 통해 권력거리, 개인주의/집단주의, 남성성/여성성, 불확실성 회피, 장기/단기 지향성이라는 다섯 가지 문화 차원을 선정하고, 이것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적 프로필을 기술했다.
--- p.91, 「4장 마음의 소프트웨어, 호프스테드의 문화와 조직관리 이론」 중에서
모건이 이 책에서 은유를 선택한 것은 은유가 실무적으로 큰 함의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직장은 전쟁터’라고 말하는데, 직장을 전쟁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동료의 선의와 충고도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것이다. 그러나 직장을 ‘학습하는 배움터’로 보는 사람은 전혀 다르게 행동할 것이다. 또한 전쟁터 관점을 가진 경영진과 배움터 관점을 가진 경영진은 전혀 다른 인사제도나 관리방식을 선택하고 실행할 것이다.
--- p.107, 「5장 조직의 여덟 가지 이미지, 가레스 모건의 조직 은유 이론」 중에서
팀의 핵심요인은 무엇인가? 작업집단은 아무리 팀워크가 좋더라도 그 성과는 개인 성과의 합일 뿐이다. 따라서 작업집단에서는 개인 책임이 가장 중요하다. 최상의 작업집단은 정보공유, 원활한 의사소통, 구성원 간 협조 등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궁극적 목표는 각자 자기 일을 잘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의 성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하지만 팀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 성과와 함께 다른 동료와 함께 만드는 ‘공동 수행’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수행해야만 이룰 수 있는 ‘결합된 노력’을 의미한다.
--- pp.122-123, 「6장 팀 성공의 비밀, 카첸바크와 스미스의 고성과 팀 이론」 중에서
기업경영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쟁우위의 창출과 유지에 있다. 그리고 기업을 다양한 자원의 묶음으로 보고, 기업 내 다양한 자원이 모두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자원기반관점이다. 그런데 지속가능한 경쟁우위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자원이 가치 있고, 희소해서 쉽게 구할 수 없고, 경쟁자가 모방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야 한다. 다시 모방 불가능성이 높은 자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인과적 모호성이 높아야 한다. 즉, 어떤 자원이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과정이 모호해서 경쟁자는 물론 당사자 기업조차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자원이 진정한 경쟁우위를 가져오는 자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자원은 과연 무엇인가?
--- pp.139-140, 「7장 사람을 통한 경쟁, 제프리 페퍼의 고몰입 인사시스템 이론」 중에서
비전기업들은 이윤추구나 경쟁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았다. 물론 이윤은 기업에게는 공기나 물과 같아서 그것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 그러나 공기나 물을 마시는 것이 우리들 생존의 목표가 아닌 것처럼 비전기업들은 여러 목표를 추구하며, 이윤은 그것들 중 작은 하나일 뿐이다. 대신에 비전기업들은 특유한 핵심가치와 이념에 의해서 운영된다. 중요한 점은 이념의 내용이 얼마나 대단한가가 아니라 그것이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깊이 신념화되어 있고, 기업이 그 핵심이념에 일관되도록 운영되느냐는 것이다.
--- p.166, 「8장 불멸의 조직 만들기, 콜린스와 포라스의 비전기업 이론」 중에서
지식창조의 조건들은 기업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노나카 교수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기업을 유기체로 보고, 대립적인 요소를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노나카의 생각은 경영방식이나 조직구조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지식창조에 적합한 경영 스타일은 한마디로 ‘미들업다운’ 즉, 중간층 주도 방식이다. 이것은 프로젝트 팀장과 같은 중간관리자가 지식에 대한 비전을 정립하는 경영자와 지식을 실천하는 일선 구성원을 연결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 p.184, 「9장 지식을 만드는 기업, 노나카와 다케우치의 지식창조 이론」 중에서
특별한 사람이 창의성을 갖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기업들 역시 창의성이 필요한 부서에 창의적인 사람을 채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창의적인 사람들을 선발하고, 창의성 개발과 훈련에 많은 노력을 한다. 그리고 외로운 영웅적 발명가가 창의적 성과를 만든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에게 많은 자원을 제공하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사례들을 보면, 기업에서 창의성은 대부분 미리 계획되지 않았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났다. 한마디로 창의적 성과는 계획된 것이 아니라 매우 의외적인 결과였다는 것이다.
--- p.193, 「10장 보이지 않는 경영, 로빈슨과 스턴의 기업 창의성 이론」 중에서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라고 해서 자신의 일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없고, 몰입이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다. ... 돈이 되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 위험하지만 권위에 저항하는 일에 함께 나서는 그들의 열정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동기부여나 몰입은 개인의 타고난 기질이나 특성이 아니다. 개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산물이다. 몰입이 되지 않도록 태어난 사람은 없다. 단지 무엇인가가 그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을 뿐이다.
--- p.213, 「11장 자율성의 마법, 몰입관리」 중에서
심리적 안전은 오히려 약간의 공식적인 관계가 유지될 때, 더 높아진다. 따라서 평소에는 격의 없이 친밀하게 지내다가도 중요한 업무회의를 할 때는 직급에 상관없이 존칭을 쓰거나 구성원 모두에게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발언 기회를 보장하는 것 같은 공식적 규칙이 필요하다. 제언행동 역시 비슷하다. ... 한 팀의 팀원 간 관계가 증가하면, 팀원들의 제언행동은 증가했다. 그러나 팀 밀도(팀원 간 관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제언은 오히려 감소했다. 여기에 팀원 간 갈등 수준이 높은 팀은 제언행동이 더 가파르게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연결과 네트워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소통과 혁신이 극대화될까?
--- p.258, 「12장 연결의 힘, 소통과 네트워크 관리」 중에서
이런 환경에서는 아무리 통찰력이 뛰어난 리더라도 정확한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해 다면시장 전체를 관리해 나갈 수가 없다. 플랫폼 자체가 많은 불확실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 또한 과거에 일부 산업에서 제한적으로 시도되던 협업이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의료와 공공 서비스 부문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리더들은 정상적인 업무과정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파트너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 사업부문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지식과 경험, 리더십 역량이 별로 쓸모가 없는 낯선 환경에 처하게 된 것이다.
--- pp.316-317, 「13장 연대의 리더십, WE-리더십을 향하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