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

가히 시인선-005이동
김윤숙 | 가히 | 2024년 07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72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72g | 125*204*8mm
ISBN13 9791158966539
ISBN10 11589665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입항도 항해도 꼼짝없이 갇혀서

쇄빙선 따른다는 동토의 당신 바다

언 마음

여기도 북극

나를 질러오시라

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돗바늘 탱자 가시 한순간 찔린 손등

혹독히 파고들어 농이 차 뭉크러져도

그 누가 알아차릴까 이해했던 단 하나

덧난 가지 싹둑 자른 냉정한 오후도

가시는 눈물 같고 어쩌면 온순해져

서로가 맞닿은 자리 비켜 앉던 그 잠시

새순마저 초록으로 땡볕 여름 견디며

저를 눌러 넓힌 자리 그늘이 되는데

난 그저 지나쳐온 날, 불쑥 솟는 가시였네
--- 「너의 이해」 전문

어제 한 약속이 새까맣게 지워졌을까
숲 기슭 가을볕에 끌려 나온 누룩뱀
논오름 곶자왈 위로 빙빙 돌던 제주 참매

야생의 눈빛에도 때로는 어긋나서
빗살무늬 활엽수림 불사르는 가을 앞에
자욱이 취하던 연기 자꾸 발을 헛디뎌

등성이 떠밀려온 배, 끌어당기는 바다와
뇌 속을 텅, 텅 헤집어 인화되는 생각마저
통로를 겨우 벗어난 바로 그때 누가 툭, 친다
--- ?파노라마? 전문

새들도 피치 못할 일이 있어 떠나왔을까
전깃줄 빼곡히 검정빛의 저 행렬

분쟁 속 내몰리는 사람들 그 누가 난민인가

헤어질 염두에, 생명을 담보로 한
팔뚝에 이름 새긴 가자지구 아이들

저 눈빛 차마 보고 만,
슬픔마저도 사치다

먹빛의 하늘 아래 실시간 방영되는
손 놓친 핏빛 맨발 어디로 가야 하나

공포탄, 날갯짓 새들 일제히 날아오른다
--- 「바람까마귀」 전문

꽃과 잎 열매마저, 다 떨치고도 부족했을까

수족 같은 곁가지들 곤두박질 바닥으로

오래전 그늘 자리를 들추어내 각인한다

긴 겨울 뉘일 바람 어느 모퉁이 돌아와

주저앉던 허술한 변명, 툭 치는 이 아침녘

빗자루 쓸리지 않아, 맨손 가득 주워 들다
--- 「멀구슬나무의 각주」 전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윤숙은 파랑(波浪)의 영혼을 가진 시인임에 틀림이 없다. 그 파랑의 힘으로 “흰 뼈 갈고 갈아 써 내려간 고전의 문장”(「숲의 문장」)을 읽고 해독하며 뭇 사물들에게 자존(自尊)의 가치를 일깨운다. 하여 김윤숙과 함께 호흡하는 시적 대상들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도리어 격조를 갖게 된다. “아무도 파헤치지 못할, 뿌리들의 그 노래”(「그 꽃의 안부」)는 대지에 파랑을 일으키고 사람들 마음속에 파랑을 일으킨다. 김윤숙이 일으키는 시의 파랑은 물을 넘고 산을 건너 급기야 누군가의 가슴속에 파장이 되거나, 파문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앞으로 김윤숙 시인의 영혼의 파랑(波浪)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알 수는 없다. ‘이어도’일 수도 있고 ‘미지의 세계’일 수도 있다. 다만 그곳이 어디든 아무도 가닿지 못한 세계에 도달하려는 그의 의지를 꺾진 못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 파랑을 너에게 줄 것이다』는 김윤숙 시인이 자신에게 내리는 다짐이자, 독자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다.
- 인은주 (시인)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