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최선의 사랑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20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25*180*11mm
ISBN13 97911690925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야말로 내가 언제 죽어버릴지 자신할 수 없기에 나는 일단 이 이상한 삶에 대해 남겨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살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희망 회로까지 돌았기에 (그런데 이게 희망이 맞나? 어쨌든) 쓰기로 다짐하며 나의 심리 상담사에게 “그러면 덜 외로워질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더니, 그는 얄짤 없이 “더 외로워질 수도 있어요”라고 답했다. 나는 그 말이 이상하게도 꽤 마음에 들었고, 그럼에도 써야겠다고 혹은 그렇기 때문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외로워서 죽어버리자. 그렇게 해서라도 살아버리자.
--- pp.7~8

약간 과장하자면 나는 폴리아모리라는 말을 온갖 맥락에서, 시도 때도 없이 쓴다. 으레 요약된 정의인 ‘비독점 다자연애’에만 국한하지 않고, 비독점적인 방식이 돋보이는 다자관계(사실상 인간관계라는 게 보통 이러한 법이라 새삼스럽기도 하지만)를 맺는 상황을 발견하면 냅다 외친다. “이게 바로 폴리아모리지!”

(…) 출판편집자는 저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여러 협업자와 직접 긴밀히 소통하면서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 때로는 매개체 역할도 한다. 나는 이들 모두를 사랑해버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언제나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이게 잘될 때면 일하는 과정이 짜릿하고 만족스럽다). 폴리아모리 비유에 관한 나의 해석을 얘기하는 중인데, ‘동시에 사랑하기’보다 ‘균형 맞추며 관계 맺기’가 자연스럽게 먼저 나온다. 그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일이니까.
--- pp.36~37

나는 단 한 명과 연애하거나 혹은 아무와도 파트너 관계를 맺지 않을 때조차, 언제나 폴리아모리 인간이다. 넘어온 다리를 끊고 다음 다리로 넘어가는 식이 아니라, 다리들을 이어가면서 내 세계를 계속해서 더 풍부하고 복잡하게 만든다. 그들에게 받은 사랑을 또 누군가에게 주면서. 여러 관계들을 내 안에서 상호 참조하고 인용하면서.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더 나은 관계를 쌓아가는 일에 나는 매우 집중한다.
--- p.63

진영이는 가끔 한이의 안부를 묻고, 한이가 보내준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을 냠냠 맛있게 먹고, 내가 방에서 한이랑 몇 시간씩 통화하면 문을 열고 씩 웃으며 쳐다보고서 다시 문을 닫고 나가곤 한다. 오픈릴레이션십과 폴리아모리에 대해서 요즘 자꾸 말하고 싶어진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이런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는 나를 비롯한 타인을 납득시키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 어쨌든 지금 나한테는 이 상태가 너무나도 제격이다.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비로소 가능해지는 일들이 아주 많아.
--- p.142

하나하나 대체할 수 없이 고유하고, 오직 내 기억으로서만 매우 의미 있는 얼굴, 순간, 말, 웃음, 목소리, 장면. 내가 지우면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들. 그 모든 게 나를 만들었는데 관계가 끝나거나 변화했다고 해서 통째로 지워버리면 내가 군데군데 지워질 것만 같다.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싶지 않다. 그 부분들을 들어내면 나는 영원히 미완성인 시나리오다.
--- p.179

사랑하느라 살아 있다. 오직 사랑하는 일로 삶을 견디고 감당하고 있다. 항상 조금 슬픈 사람과 항상 조금 졸린 사람이 서로를 돌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는 이 요양원으로 언제나 돌아오고 싶다. 그러려면 나가기도 해야 한다. 나가야지 돌아올 수 있다.
--- pp.213~21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