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먹고 기도하고 사기쳐라

리뷰 총점9.5 리뷰 19건 | 판매지수 1,665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448g | 135*200*25mm
ISBN13 979116157185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저씨 약장수예요?”
순간 찬물이라도 끼얹은 듯 주변이 조용해졌다. 경멸로 여겨질 수도 있는 ‘약장수’라는 단어에 누구 하나 숨소리를 내지 않았다. 나도 숨을 고르며 이주삼을 바라보았다. (…) 이주삼이 헝클어진 머리칼 사이로 언뜻 웃는 게 보였다.
“아저씨는 약을 파는 게 아니란다.”
친절과 관용이 배어 있는 목소리였다. 마치 삼촌이 조카에게 말하는 듯했다.
“그럼 뭘 파는데요?”
소희 역시 이주삼에 대해 조금의 경계심도 없었다.
“아저씨는 돈 버는 기술을 판단다.”
--- pp.46~47

“그거, 보험사기 아닙니까?”
부족민 중 하나가 이의를 제기했다. 20대 후반의 남자 환자였다. 다들 이주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줘야 할 돈 안 주는 것도 사기요.”
(…)
“나는 조금 있다 검사를 받으러 갈 거요. 합의금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똑똑히들 보시오. 자기 몸값은 자기가 올리는 거외다.”
--- pp.49~50

차설록은 자기를 치고 바다로 추락한 상대를 꼭 ‘백작’이라고 불렀다. 언젠가 술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차설록이 이렇게 말했다. 백작은 죽지 않고 어딘가에 살아 있다고. 그것이 구전되어 업계의 전설이 되었다.
“백작이요?”
(…)
“호연이, 내 말 잘 들어봐. 차설록도 처음엔 백작이 죽은 줄 알았대는 거여. 근디 1년 후 누군가 백작의 사망보험금을 찾아갔다 이 말여. 자그마치 20억이란 거금을 말여.”
--- pp.90~91

애초 내 인생에 선택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다. ‘선택’은 늘 불행을 가져왔고 나는 언제나 선택 ‘되어지는’ 쪽에 서 있었다. 그것이 편했고 또 잘못될 경우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 p.100

내 몸값이 1억이나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그걸 실행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고 여기는 나의 용기가 놀라웠다. 물론 알코올의 힘이었다. 아버지가 산재로 돌아가셨을 때도, 홍 부장에게 사표를 강요받았을 때도 솟아나지 않았던 용기다. 용기도 관성이 있는 것이어서 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하자 탄력이 붙었다. 죽자. 죽어서 1억을 만들어주자. 돈을 좋아하는 기자를 위해.
--- p.111

“학교에 입학합시다!”
“학교?”
“지난번에도 언뜻 말씀드렸잖수. 일테면 보험금 제대로 찾기 양성소 같은 데유. 아, 형님도 알티 출신이니까 훈련소 같은 데 잘 아실 거 아뉴?”
“…….”
“학교가 뭐 국어, 산수만 가르치란 법 있습니까? 어려운 사람들 돈 버는 기술 가르치는 곳도 학교지, 안 그렇수?”
--- p.119

“먹어야 사기도 치고, 먹어야 싸움도 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노재수 씨?”
--- p.145

“도저히 못 하겠어요. 원장님이 아르바이트로 생각하라고 그러셨는데, 무서워요. 매일 밤 자동차를 보고 도망치는 악몽을 꿔요. 죄책감도 들고요. 이거 남을 속이는 거잖아요.”
내가 그 청년을 이곳에 끌어들이기라도 한 것처럼 뜨끔했다.
“어차피 속고 속이는 세상이야, 안 그래?”
--- p.188

“노재수 씨는 살면서 몇 번이나 승부를 걸어보았나요?”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
“이제부터라도 저항하시기 바랍니다. 내 앞을 가로막는 죄책감, 두려움, 사회제도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래야 재수 씨는 거듭날 수 있고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p.222

“더 큰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 목숨을 담보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돈이 목적입니까? 듣기로는 사모님하고 이혼도 하셨다면서요?”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마중근 원장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죽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10억이면 징역형입니다.”
“상황을 받아들이지 말고 저항하라고 말씀하셨잖습니까?”
--- p.291

“할 수 있겠수? 이건 지난번하고는 차원이 다른 얘기유.”
이주삼이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도 어제의 내가 아니야.”
이주삼이 머리를 긁적거리며 최홍선 대리를 바라보았다. 최홍선 대리도 어깨를 으쓱하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나저나 원장님이 웬일인지 모르겠수. 10억 단위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고, 진짜로 불구가 될 수도 있어서 웬만하면 승인을 안 하시는데 말유.”
최홍선 대리가 나를 위아래로 훑으며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오빠, 괜찮겠어?”
“죽기 아니면 살기죠.”
--- pp.294~295

“이번 프로젝트 이름은 뭐야?”
“‘앵무새 속이기’요.”
이주삼이 짧게 대답했다.
--- p.310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저기…….”
“응, 그러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그냥 내 말을 듣기만 해.”
차설록이 손바닥으로 내 볼을 툭툭 쳤다.
“이제부터 내 계획을 말해줄게. 난 이미 고구마 줄거리를 잡았고 이제 당기기만 하면 돼. 그러면 고구마들이 주렁주렁 딸려 나오겠지? 그 맨 끝에 백작이 딸려 나올 테고, 네 쇼도 막을 내리는 거야. 물론 넌 은팔찌를 찰 거고.”
--- p.3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