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빵의 전개도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2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22*200*10mm
ISBN13 9791167242020
ISBN10 1167242025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노을이 질 무렵 눈 뜨는 가로등처럼
어둠이 지는 아침, 나는 두 눈을 켠다

시간이
나와 가로등 사이를
행인처럼 오간다
--- 「트랙」중에서

체체파리 병자처럼 물 밖 해파리처럼 뭉친 시간이 곪아 내 몸이 내 것 아닌, 무력에 점령당했다, 쳇, 아니 챗, 나 어떡해?

병은 뼈에 스미고 열정은 빠져나가고 서맥徐脈이 독불장군, 뒤통수를 강탈했어, 정釘 맞은 돌벽 뒤에서 질문들이 무너져

그래도 나 어떡해? 말 뿌리에 힘을 주고 한 번 더 꼿발 딛고 조금만 더 이 악물고, 내 마음 뿌리는 대로 마중물은 어려울까?
--- 「Chat GPT가 자라도록 물을 주었다」중에서

오븐에 빵을 넣고 네 입술을 생각한다

파이 한 입 베어 문 3.141592… 무한한 맛

점선과 실선 사이 먼, 밀밭에서 오고 있는?

널 향해 달리느라 내 발은 숯덩이처럼

뜨겁다, 화덕피자처럼 바싹 구워진 들판

그을음 밑변이 되어 부풀대로 부푸는

영화 속 연인들 한 모금의 키스처럼

꿈결일까, 자울자울 흘러드는 사과 향

달콤한 모서리 접어 아침 식탁을 완성한다
--- 「빵의 전개도」중에서

얼이 따라오시게 느린 시간을 상감한다

하루가 천년 같은 삶 사는 게 쉽지 않아 구름, 학 끌어안고 불가마 뛰어들었지, 천년을 하루인 듯 옛 빛은 아직 오고 물레에 감아 들어 청자 매병 움 돋을 때 누군가 기다리는 등엔 그 빛깔 배어나지, ‘빈’에 밝힌 어둠처럼 밀어낸 줄 미처 모를 사람들 마음 괸 강가 물총새 따라 도는 비색
--- 「마음속에 있는 빛깔에 대하여」중에서

하느님
아직 그, 문을 닫지 마십시오

길 떠난 흰 고양이 돌아오지 않았어요

난간 위
쏟아지는 슬픔
혼불처럼 붉어요
--- 「단풍신전神殿」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대시조의 개성은 ‘스텝’에 있다. 그건 자신의 세계를 건너가는 징검다리를 놓는 일이며, 또한 그 징검다리를 밟고 건너는 일이다. 첫 시집에서 보여주는 김미진 시인의 스텝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이다. 그녀는 늦깎이 시인이지만, 으레 편안하고 안전한 서정적인 스텝을 거부하고 있다. “음들이 좀비처럼 확, 손가락을 물었어”, “코드블루Cord blue 새파란 우울이 박동하고/ 이제 막 응급조치 끝낸, 꿈, 회복 중이야”(「코드 클리어」), “체체파리 병자처럼 물 밖 해파리처럼 뭉친 시간이 곪아 내 몸이 내 것 아닌, 무력에 점령당했다, 쳇, 아니 챗, 나 어떡해?”(「Chat GPT가 자라도록 물을 주었다」) 같이 그런 개성적인 스텝을 밟기에 시인은 살아있다. 스텝이 살아있기에 흥미롭다. 살아서 현대시조의 강을 힘차게 건너가고 있기에 더더욱 매력적이다.
- 정일근 (시인, 경남대 석좌교수)
챗 지피티(GPT)에게 정화수 같은 물을 주는 시인 - 사람에게는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60억 5천만 지구인을 모두 목 축여주고도 남을 널찍하고 가슴 도도한 큰 강물, 부지런히, 부지런히 흐르고 흘러 남녘의 서정강抒情江으로 곧추 흐르길…
- 최한선 (시인·전남도립대 명예교수, 전 동아인문학회장)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