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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40*210*20mm
ISBN13 9791189336745
ISBN10 118933674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분명 당신이었다, 그 눈만 빼고. 당신의 눈은 어디에 있는 걸까, 다른 누구에게도 없던 파란색 대신, 지금 거기에는 검은 공간만 있다. 눈 전체가 동공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 p.37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의 형식상의 차이는 길이가 아니라 시간과 관련이 있어야 한다. 단편소설은 언제나 간결함이 생명일 것이다. “짧은 인생이여! 짧은 인생이여!” 단편소설은 융통성 있는 형식이고, 원하는 경우 이미지즘을 따르고 시간 순서에 맞지 않을 수 있으며 그 형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을 수도 있다.
--- p.56

책은 우리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형태로 된 시간의 조각이다. 일단 책을 펼치면, 수많은 단어가 음악에서 들리는 수많은 음표가 하는 일을 대신하여 지금 순간에 관해 이전에 벌어졌던 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을 단어에서 단어로 줄곧 기록하며 이는 어구, 문장, 문단, 장, 부가 된다. 동시대 문화에서 우리는 책을 놀랍도록 가볍게 대한다. 우리는 어떤 음악을 한 번 듣고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법이 없지만 책은 단 한 번 읽고 나서 다 읽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 p.58

당신은 내가 들어본 적도 없는 단어, 사실상 진짜 단어인 것처럼 들리지도 않는 단어들을 말했다. 하지만 좋았다, 어떤 것에 어떤 의미가 없어도 된다는 점이. 위안이 되었다.
--- p.92

우리에게는 다른 종류의 안식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미적 형식 그 자체나 친숙함, 알고 있는 운율, 알려진 문구, 익숙한 형태의 이야기, 선율, 우리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린 한참 뒤에도 매번 우리에게 주어지는 문구나 구절이나 문장이 주는 불변의 확신이라는 형태일 것이다. 거친 바람은 5월의 사랑스러운 새싹을 분명히 흔들어놓는다. 바람은 항상 그럴 것이다.
--- p.102

당신은 나에게 세잔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세잔이 분노해 캔버스를 난도질하고 태워버린 이야기, 세잔의 아이가 그림에 구멍을 냈을 때 세잔이 기쁨에 가득 차 이것 봐! 이 애가 그림에 창문을 냈어! 얘가 굴뚝을 낸 거라고! 라고 외쳤던 이야기.
--- p.117

영리한 나무. 모든 걸 다 아는 체하는 나무. 나는 나무에 진저리가 났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게 거기 있었다, 항상 그랬듯이, 언제나 그럴 것처럼. 무심히 있었다.
--- p.127

우리가 특히 만족스러운 사랑을 했을 때, 그건 마치 이 세상의 새로운 장소에 있는 것 같았다, 아니 어쩌면 세상 밖에 있는 새로운 장소, 따로 떨어진 장소. 그건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로 몰입해 자신은 잠시 잊어둘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용감해질 수 있을 때에만 도달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건 내가 놓친 장소였다. 나는 그곳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몰랐다.
--- p.135

히치콕은 관객과 스크린에 나오는 이야기 사이에 구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사이에 구분이 존재한다는 심리적 회색 지대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는 것이 플롯보다 더 중요한 것이 되고, 행위와 도덕성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 p.149

아, 당신 손과 같은 손이라면 난 그게 나를 어디로 데려가든 내버려둘 것이다. 심지어 뼈가 바닥에 이리저리 흩뿌려져 있는 길, 마치 프랑스의 쇼베 동굴에 관한 베르너 헤어조크의 영화에서 보았던 동굴 바닥 같은 그런 길이라 해도 그렇게 할 것이다. 쇼베 동굴 벽에서 사람들은 수만 년 된 동물 그림을 발견했다지. 머리가 넷 달린 아름다운 말, 기다란 뿔이 있는 생명체. 뼈 위에 있던 가장 처음의 예술. 그곳처럼 뼈가 흩뿌려진 길 위라 해도, 당신의 멋진 손을 잡고서라면 난 괜찮을 것이다.
--- p.174

나는 교수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말했다, “죄송해요, 제가 무엇을 드리고 싶은지 모르겠어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했어요.” 그리고 나는 말했다, “어쨌든, 저는 교수님께 뭔가 다른 걸 드리고 싶었어요.” 내 말에 부주의한 뉘앙스, 건방진 뉘앙스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두 뉘앙스 중 하나였거나 아니면 둘 다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교수가 내 말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알지 못한다.
--- p.190

어린 두 아들과 함께 창밖을 내다보면서 채플린이 “멀리 떨어진 보행자에게로 망원경을 향하게 하더니”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남자가 보이니? 저 남자는 분명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중일 거야. 걸음걸이를 봐, 정말 느리지, 아주 피곤한 거야. 고개는 꺾여 있지.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그게 뭘까!” 이것은 어떤 면에서는 공감, 어떤 면에서는 도둑질이다.
--- p.205

나르키소스가 죽자 들판의 꽃들이 시들시들해져 나르키소스를 애도할 물 몇 방울만 달라고 강에게 요청했다. “그가 아름다웠소?” 강이 말했다. “그 누가 당신보다 더 잘 알겠어요? 매일 당신의 강둑에서 몸을 앞으로 숙이고 나르키소스는 당신의 물결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을 바라보았잖아요.” “내가 그를 사랑했다면,” 강이 답했다, “그건 나르키소스가 내 물결 위로 몸을 굽힐 때 그의 두 눈 안에 내 물결이 비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라오.”
--- p.217

나는 커피를 내렸다. 직장에 전화해 늦잠을 잤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바로 샌드라에게 연결해주었다. 나는 전화로 꽤 날카로운 질책을 받았고, 그런 다음에는 감기나 독감에 걸렸다는 말을 지어내지 않고 솔직히 말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오후 2시까지 출근하세요. 그럼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해줄게요, 샌드라가 말했다. 《올리버 트위스트》를 다 읽고 가도 될까요? 내가 말했다. 정적이 흘렀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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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아한 암시로 얼룩져 있다. 삶과 문학 모두에서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무언가와 계속 연결되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 뉴욕타임스
“교차점과 평행선으로 가득하다. 생각이 3D로 이뤄진다.”
-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가장 강의 같지 않은 이들 강연은 위험한 경계를 넘나드는 스릴을 선사한다.”
- 북리스트
“시간, 기억, 상실, 그리움, 사랑, 예술, 자연에 대한 대화가 마음과 심장을 휘젓는다.”
- 커커스 리뷰
“이런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난 아직도 앨리 스미스가 무엇을 했으며 어떻게 그걸 해냈는지 알아내려 하는 중이다.”
- 리디아 데이비스 (《형식과 영향력》 저자)
“한 편의 스토리텔링처럼 감정적으로 충만하면서도, 학자의 에세이처럼 지적으로 엄격하다.”
-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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