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폴 써로우의 중국기행

폴 써로우의 중국기행

폴 써로우 저 | 푸른솔 | 1998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9건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56쪽 | 148*210*35mm
ISBN13 9788986804133
ISBN10 89868041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사계순
1944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1978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 금속공예과에서 공부했다. 역서로 『안녕하세요 벨 박사님』이 있다.
저자 : 폴 써로우
세계적인 기행작가로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대학을 마쳤다. 1971년까지 말라웨이, 우간다, 싱가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그 후 영국에 거주하며 글 쓰는 일에만 전념했다. 소설로 자전적인 소설 『My Other Life』『My Secret History, Mosquito Coast』등이 있으며 기행문으로 『The Great Railway Bazzar (기차로 가보는 세계의 시장)』등이 있다. 특히 『폴 써로우의 중국기행』은 『기차로 가보는 세계의 시장』과 더불어 써로우의 대표적인 기행문이자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베스트셀러로 출간 당시 16주간 베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티엔후(천국의 호수라는 뜻)는 산뚱 지방의 해안을 따라 뽀아히만을 가로질러 옌타이까지 가는 야간 여객선이었다. 1,000명의 승객이 탄 이 배는, 침대가 있는 객실이 6개 정도이고 대부분이 3등 선실이었다. 배에서 보이는 따리엔은 검은 항구였다. 옌타이는 여기서 몇백킬로 떨어진 어딘가에 있다.

배 안에는 온통 침뱉는 사람 투성이었다. 바닷공기 때문인지 재수가 좋으라고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못 본 척 하기로 결심했다. 우연히도 중국인들의 치뱉는 습관이 왜 내 비위를 거스르는지 알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침뱉는 것이 서툴렀다.

그들은 항상 침을 뱉었다... 그들은 양볼로 바람을 빨아들인 후 캭! 하고 뱉는다. 그리고 히죽 웃고 입을 다물고는 몸을 뒤로 기댄다... 그들은 절대로 멀리 뱉지 않는다. 기껏해야 선 자리에서 몇 센티 정도인 바로 발 아래 뱉는다. 이것은 극히 중요한 문화적 차이로 내가 중국에서 그것을 확인하는 데는 거의 일 년이 걸렸다. 그것은 핑 소리를 내며 한번에 타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조금씩 뱉어 내는 역겨운 일이다. 침을 뱉을 대는 몸을 낮게 구부린다. 중국인들은 침을 뱉기 전 준비작업으로 무릎과 허리를 구부린다. 그것은 거의 소리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결코 공격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
--- p.495
이 중국 여행은 너무 길었고 내게 전하는 메시지 또한 방대해서 그것은 이미 여행이라고 볼 수 없었다. 그것은 내 삶의 또 다른 부분이었다. 여행을 끝마치는 것은 되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을 하는 것이었다.
--- p.
다음 날, 해가 떠오른 후에도 비이성적인 꿈 같은 칭다오의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대낮은 밤보다는 덜했으나 밤과 마찬가지로 기이한 데가 있었다. 나는 유럽 건축양식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유럽이 아닌 도시에서는, 항상 편안하지 못했다. 향수병에 걸린 제국주의자들이 지어 놓은 화강암 저택과 침례교회, 첨탑이 있는 천주교 성당과 마당의 한쪽 면이 이웃해 있는 깨끗한 집들을 보면, 약간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다. 그것들은 전혀 조화롭지 않아서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도대체 이곳의 중국인들은 여기에서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국수가게 옆에 당당히 서 있는 루터교회는 뭔가? 나는 그런 건축학적 카프리치오(중국의 탑 사이에 서 있는 고딕양식의 첨탑, 영국풍의 방갈로 창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중국인들)에 매력을 느꼈다. 그러나 모방된 도시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나쁜 꿈울 꾸는 듯이 느껴졌다.
--- p.515~516
고비사막의 여름 황혼녘, 한 마을이 모래 위에서 빛나고 있었고 그 위로 솟아 오른 10층 높이의 건축물은 만리장성의 마지막 관문인 쟈위망루였다. 기차는 깨진 흙벽돌 더미와 비바람으로 풍화되고 붕괴된 파수대가 있는 만리장성의 끝에서 속도를 줄였다. 그곳에는 저무는 햇살을 받고 있는 유령과 같은 만리장성의 잔해들이 있었다. 태양이 회색빛 언덕과 사막, 그리고 푸른 나무위에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내가 본 것은 모두 먼지낀 대낮의 엷은 안개를 통해서였다. 해지는 모습은 마치 날이 어두워지자마자 내가 지구 밖으로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 p.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