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사랑과 혁명 그리고 퀘스트

: 하드SF 단편선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128*188*30mm
ISBN13 9791193367063
ISBN10 11933670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요 군벌이었던 류서윤 원수의 서자로 태어난 류진은 제왕학과 군사학을 익히며 자라났고, 중앙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노프시아 제3방위군 소위로 임관해 노프시아 성계 전쟁에 참전, 기적과 같은 전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불과 27세 나이에 원수의 바로 아래 계급인 대장군에 취임한다. 하지만 천재 지휘관에게도 모든 일이 쉽게 풀리진 않았다. 성계 통일을 앞둔 때에, 가문 내 파벌 싸움에 패배한 류진은 겨울잠 계획에 강제 참여하게 된다. 의학과 생리학, 의뇌 기술을 실전한 성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겨울잠 계획은, 유능한 인물을 동면시킨 뒤 위기 때마다 깨워 활용한다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는데 본래의 취지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더 많이 쓰이곤 했다. 정적을 미래로 귀양 보내는 것이다. 류진은 잠들고 깨어나기를 반복하며 약 3세기 동안 가문과 성계 내전에 이용당했다.
--- 「마젠타 C. 세레스의 사랑과 혁명」(위래) 중에서

상우는 ‘GOTT WURFELT NICHT’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 그게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라는 사실을 안 건 한참 후의 일이다. 상우는 그 문구 아래에 적혀 있던 42.9666m와 6.97749MHz라는 맥락 없는 숫자까지도 정확하게 외우고 있었지만 그건 그냥 상우의 유별난 기억력 덕분이다. 심지어 상우가 그 순간에 진짜로 주목한 건 숫자가 아니라 그 피켓을 들고 있던 사람이었다.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깔끔하게 빗어 내린 갈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경비에게 입을 틀어 막힌 채로 끌려 나가던 그 여자의 얼굴은 IT 부서에서 일하는 포이페 켈리와 똑같았다.
--- 「벨의 고리」(남세오) 중에서

길고 굵은 광선 하나가 우주인 건물의 틈을 가르며 뻗어 나와 누미르에게 닿았다. 누미르는 광선 너머를 보고는 비명을 질렀다. 누미르의 얼굴에 지금껏 존재한 적 없는 강렬한 빛과 깊은 그림자가 생겨났다. 광선은 점차 넓어지더니 스피어 주변을 완전히 덮어 버렸다. 이제는 모두가 건물 너머에서 떠오르는 빛의 근원을 발견했다. 시뻘겋게 타오르는 거대한 화구. 하늘과 우주에서 별을 집어삼키며 어둠의 살을 발라낸 존재, 공허를 일렁이게 만들 만큼 뜨거운 불덩어리가 지평선 위로 서서히 솟아오르고 있었다.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흔들릴 때마다 시야 이곳저곳에서 기묘한 반점이 떠올랐다가 옅어지며 사라졌다. 겪은 적 없는 증상이었다. 당혹감이 퍼져나갔다.
“방사선 값이… 올라가고 있어.”
--- 「거대한 화구」(해도연) 중에서

후일 ‘퍼펙트 제로’로 불리게 되는 이 사건으로 인해 추축국과 연합국, 그리고 어느 쪽에도 추산이 불가능한 민간인을 모두 합쳐 약 10억 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아니라 ‘실종자’였다. 흔적도 없이 증발했기 때문이었다. 그 덕에 사망자와 부상자는 차마 논할 수조차 없이 ‘인파’를 이룬 것은 물론이었으며 그 수를 모두 합치면 전쟁 직전 전 세계 인구수의 3할에 준했다. 주로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산발적으로 흩뿌려진 반물질은 여러 주요 국가들, 특히 추축국들의 기능을, 아니, 역사 자체를 끝내기에도 충분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차고 넘쳤다. 일대를 감마선으로 뒤덮어 수많은 피폭자를 양산하기도 했으니까. 한편 한국은 작은 국토 면적 덕에 확률적인 희생의 선별자가 되지 않았음에 안도했다. 표면적으로는 그러했다. 하지만 육로와 해로 따위가 무의미해진 시대에 ‘한국’은 무사했을지라도 ‘한국인’은 마찬가지로 수없이 희생당했다. 이제 와서 희생자의 국적을 따지는 게 무슨 소용이겠냐마는.
--- 「지오의 의지」(이하진) 중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 인간의 관심을 모으는 것도 다 지나간 영광이었다.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멸종 위기종은 하루에도 수없이 추가되었다. 현실적으로 그 모든 종에게 관심을 쏟고 관리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의 유전자를 확보하는 선에서 사람들은 만족하기로 무언의 합의를 봤다. 그래서 선경처럼 발품을 팔아 멸종 위기종의 생태를 연구하는 것은 아쉬울 게 없는 상위층의 취미 생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선경은 속으로 생각했다. 사피엔스라니, 누군지 몰라도 이름 한번 잘 지었어.
--- 「아니디우스 레푼도」(최의택) 중에서

기다렸고, 기대했다. 발매가 연기되고 또 연기되어도 굴하지 않고 꼬박 3년을 견뎠다. 후속작의 시간적 배경이 전작 결말로부터 35년 뒤이고, 주인공은 흑마법사 디에날의 숨겨진 딸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나와 프리베가 함께 구원한 세상의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마침내 손에 넣은 후속작, [제브라시아 크로니클]은 그런 내 기대를 철저히 배신했다. 1편과는 완전히 달라진 삽화 그림체나 수준 이하의 3D 그래픽이 문제가 아니었다. 35년이 지나는 동안 과거 디에날을 쓰러뜨린 영웅들이 죄다 죽거나 미쳐 버렸다는 설정이 문제였다. 태양의 초원을 가로지르던 우리의 입에서는 어느새부턴가 그 얼토당토않은 설정에 대한 푸념이 자연스레 흘러나오고 있었다.
--- 「마법사 에티올의 트루 엔딩 퀘스트」(이산화)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