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여자도 사람이외다

: 영원한 신여성 나혜석의 고백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7,500
판매가
15,750 (10% 할인)
배송안내
7/24(수) 발송예정(예약판매)
  • 배송비 : 무료 ?
  • 예정일 이후 1~2일 이내 수령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예약도서와 함께 주문 시 도서 출간일에 함께 배송됩니다. (출판사의 사정으로 출간 지연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23*188*20mm
    ISBN13 9791193946053
    ISBN10 119394605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간이 촉박한데 어떻게 나를 기다려 달라 하겠고, 무슨 심사로 남 가는 것을 시기하겠소? 너 잘 가는 것이 내게도 영광이요, 나는 못 가더라도 너만 무사히 도착되어도 좋다. 허나 너무 달음질 말고 이따금 뒤 좀 돌아보아주오. 올라가지 못할 곳에는 손목도 좀 끌어주어야겠소. 다리가 아파 주저앉을 때 가야만 할 이유를 설명해주어야겠소. 믿건대 먼저 밟으시는 언니들이여! 푹푹 디디어 뚜렷이 발자취를 내어주시오. 좀체름하게 또 눈이 오더라도 그 발자국의 윤곽이나 남아 있도록. 깔려 있는 백설 위로도 만곡 요철이 보이건만 그 속에 묻혀 있는 탄탄대로는 보이지 않는구려.
    --- p.25

    남들의 욕과 칭찬은 이러하외다. 학문이 없다, 견식이 좁다, 용기가 없다, 기술이 부족하다……. 이런 욕을 먹습니다. 활발 영리하다, 웅변가다, 문장가다, 과학적 사상이 있고 철학과 이성을 가졌다……. 이런 칭찬을 듣는구려. 우리는 무의식중에 얌전을 부리나 남들은 의식으로 얌전을 부리고, 우리는 남의 흉내로 공손을 차리나 남들은 자각을 가지고 공손하는 것이외다. 우리는 남자를 원수같이 알고 남녀 양성 간은 육체로만 결합되는 줄 아는데 남들은 남자를 이해해 남성의 특징을 내가 취하기도 하고 여성의 장점을 그에게 자랑도 해 남녀 양성 간에 육(肉) 외에 영(靈)의 결합까지 있는 줄을 압니다.
    --- p.31

    “남자가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여자도 능히 이해할 수 있다. 이로 추리해볼진대 여자의 본성적 이론, 즉 심리적 작용에는 조금도 남자와 다름이 없다. 일용의 직분에 이르러서는 혹 차별이 생길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아! 껍데기만 살지 말고 영혼이 있을지어다.” 절규함이 20세기 여자의 무대요. 언니! 우리 조선 여자도 이 무대상에 참석할 욕심을 가져야 할 줄 알아요. 루소의 말이“ 나는 학자와 장군을 만드는 것보다 먼저 사람을 만들겠다.” 했다 하오. 내가 여자요. 여자가 무엇인지 알아야겠소. 내가 조선 사람이오. 조선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을 알아야겠소.
    --- p.35

    나는 할일이 많았다. 아니 꼭 해야만 할 일이 부지기수다. 게다가 내 눈이 겨우 좀 뜨이려고 하는 때였다. 예술이 무엇이며, 어떠한 것이 인생인지, 조선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겠고, 조선 여자는 이리 해야만 하겠다는 것을. 이 모든 일이 결코 타인에게 미룰 것이 아니라 내가 꼭 해야 할 일이었다.
    --- p.47

    나도 신여성으로 자처한 일이 한 번도 없었고 신인이라고 해주는 것을 별로 영광으로 알지 않는다 함이외다. 나는 사상가도 아니요, 교육가도 아니요, 예술가도 아니요, 종교가도 아니외다. 다만 사람의 탈을 썼고, 여성으로 태어났으며, 사랑으로 살아갈 도리만 찾을 뿐이외다. 혹 다른 때 인연을 맺게 되더라도 명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씨여, 사상적 방황이란 그다지 못된 일이오니까? 방황해야만 할 때 방황하지 말라는 것은 못된 일이 아니오니까? 그다지 조바심을 내어 걱정할 것이야 무엇 있으리까? 방황도 아니 하고 고정부터 하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화석의 그림자나 아닐까요?
    --- p.8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