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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이 재편한 음식경제사

돌베개 한국학총서-23이동
임채성 저 / 임경택 | 돌베개 | 2024년 07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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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866g | 152*225*29mm
ISBN13 9791192836683
ISBN10 1192836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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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경제의 역사상을 둘러싸고 근대화론과 수탈론은 양립하지 않을뿐더러 단순한 절충도 어렵기 때문에, 양자 간의 논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렇지만 식민지 경제사 중에서 식료의 생산·유통·소비를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분석한 시도는 거의 확인되지 않는다. 각 식료별 선행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각 장에서 다루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식민지 농업사 연구에서는 주로 쌀을 중심으로 고찰이 이루어졌고, 그것도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많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 p.22

이처럼 조선 소의 위생은 크게 개선되었지만, 축우 두수에서 조선과 일본은 대조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조선의 경우, 1914년의 133만 8,401마리에서 1941년에 175만 3,556마리로 늘어난 후, 전시하에서 〈조선우증식계획〉이 실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62만 8,475마리로 감소했다([그림 2-2]). 반대로, 일본에서는 소의 두수가 1914년에 조선과 거의 같은 138만 7,233마리에서 계속 증가하여, 1944년에 215만 9,039마리까지 증가하였다([그림 2-5]). 수태 출산율은 조선 소가 일관적으로 일본 소보다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의 두수는 일본이 많아졌던 것이다. 이것이 조선 소의 대량 이출의 결과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그것이 조선 소의 증식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조선 소의 체격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림 2-10]과 같이, 이출 소의 체고와 체중이, 자료상 관측할 수 있는 1920년대부터 1940년대 초까지 일관적으로 저하되었다. 총독부가 축우 개량을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축우 개악이 계속된 것이다. 조선 내 거래나 도살과는 달리, 98% 이상이 암소를 중심으로 이출이 이루어진 결과, 조선 소의 열등화가 진행되었다.
--- pp.98-99

한국어로 명태라 불리는 스케토다라 어란을 이용한 명란젓은 재래적인 요소가 강했다. 명란젓은 조선에서 시작되었는데, 식민지 시기에는 이미 조선만의 것이 아니었다. 일본에서 명태는 그대로 식자재로 애용되었다기보다 주로 다른 잡어와 함께 가마보코로 소비되었는데, 명태 어란을 식염과 고춧가루로 가공한 명란젓이 조선에 거주하던 일본인에게 알려져 선호되고, 그들의 출신지인 서일본을 중심으로 소비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명태에 비해 명란젓 가격이 수요 확대로 인해 상승하였고, 이것이 일본인을 포함한 제조업자의 참여를 촉진시키는 유도 요인이 되어, 자가용 외에 판매용 명란젓이 대량으로 가공되었다.
이 명란젓은 중매인의 손을 거쳐, 시판용은 조선 내에서 팔리기보다는 오히려 일본 내지로 이출되어 자유 판매되었다. 상품으로서의 명란젓의 시장 확대는 일본 내지의 수요와 강하게 결부되어 있었다.
--- p.242

공장 건설은 1933년 해빙기부터 오쿠라구미大倉組에게 발주하여 착공하였고, 연 생산 10만 상자 규모의 제1기 공사를 완료하여 조선 내 자급자족을 도모하였으며, 그 후에는 만주도 상권에 넣어 제2기, 제3기의 공사를 통해 만주 방면에도 진출할 계획이었다. 원료는 총독부의 알선으로 북선의 들에서 증산할 수 있는 홉으로 충당하고 후에는 계약 재배를 실시했으며, 거기에 일본 내지 공장으로부터 몰트를 들여와 사용했다. 보리는 충남산 통보리를 이용한 적도 있지만, 1934년에 일본으로부터 들여온 골든멜론종을 시범 생산하기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계약 재배를 실시했다. 용기 생산도 황해도의 저렴한 원료를 이용하여 제조하기로 했다. 조선 내에서의 맥주 생산은 모든 세금과 운임을 절약하여 한 상자당 평균 3엔을 싸게 할 수 있다고 기대되었다.
--- p.316

이렇게 해방 후 한국의 푸드 시스템은 식민지 시대, 특히 아시아·태평양전쟁기의 제도적 틀이 강하게 남아 있으면서도, 제국권의 붕괴와 한반도 분단, 한국전쟁이라는 일련의 충격을 받아 재편되었다. 한국은 대규모 기아 발생의 가능성이 있었던 식량 부족을 미국의 잉여농산물 원조에 의지하여 극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식민지 시기의 제도적 틀이나 새로운 맛은 강하게 남아 있었고, 미국 원조나 암시장의 자극을 받아 식민지기 이후의 변화인 ‘산업화’, ‘근대화’, ‘서양화’가 가속화되었다. 이렇듯 해외로부터의 식료 공급은 우리에게 배부름을 가져다주었고, 지금도 신체에 불가항력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상과 같은, 조선의 여러 가지 식료를 대상으로 분석된 제국 속의 ‘식’ 경제사는 동아시아 사회경제사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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