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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새벽의 시 읽기

신명경 | 북랩 | 2024년 07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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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500g | 150*200*12mm
ISBN13 9791172242091
ISBN10 117224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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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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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같이 한번 봅시다. 우리 시의 초창기 때는 ‘유파’라고 불릴 수 있는 어떤 큰 흐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잡지를 통해서 작품을 발표하는 사람들이라든지 또는 자기들끼리 모여서 우리들끼리 어떤 식의 문학을 해 보자 하는 사람들을 무슨 파, 이렇게 이름 붙이는 것들이 있었는데, 김소월이나 한용운 같은 경우는 그런 유파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김소월 보고 ‘민요시파’다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그냥 그런 경향을 가졌다는 것뿐이고, 자기 스스로가 다른 사람들하고 함께 모여서 잡지를 낸다든지, 아니면 어떤 특정한 활동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안 했다 그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점을 볼 때, 김소월이나 한용운 같은 경우는 자기 혼자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도 어떤 그런 나름의 독보적인, 우리 문학사에서 어떤 획을 그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니까, 상당히 그런 면에서 볼 때 의미 있는 작업을 한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p.33

그러면 「나의 침실로」라는 이 시의 의미가 좀 더 구체화 되었다고 봅니다. 구체화 되었다는 것은, 여기서 침실로 가자는 것이 마돈나와의 육체적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죽음과 같은, 밤과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생명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으로 한번 가보자는 꿈을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뜻입니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이상화의, 또는 당시의 많은 지식인들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바로 이러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현실을 어두운 것, 부정적인 것, 도피해야 할 대상, 내 꿈을 이루지 못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는 거지요. 그래서 자꾸만 현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기의 꿈을 이루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런 생각들이 현실과 타협하면서 현실 속에서 이 현실을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나타났다면 좀 더 좋았을 텐데 아직은 그런 정도의 자아 성숙이나, 사회와 자아를 조화시켜 나가는 능력은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 문학사에서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20년대 중반이 넘어가야 자아와 사회를 조화시키려는 어떤 균형감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p.60

‘낭만적’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낭만’이라는 것이 뭐냐 하면 꿈꾸는 것이거든요.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절에 꿈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살 수가 없었을 거예요. 현실을 견딜 수 없었을 거라고요. 꿈이 있어야 사람들이 견딜 수 있잖아요. 어떤 사람은 자연에서 그 꿈을 찾으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혁명에서 찾으려고 한 거지요. 임화 같은 사람은 혁명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20년대 중반의 많은 지식인들이 혁명을 선택했던 거지요. 아까 보았던 정지용도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흔들리다가 해방 이후에 혁명을 선택하고 월북했던 것이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당시의 현실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혁명을 선택한 것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혁명이라는 것이 일종의 꿈꾸는 것이니까 그런 점으로 볼 때 이런 세계관을 낭만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p.99

두 번째 연에 가면 더합니다. 머리가 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자기 몸의 가죽을 벗겨서 그 가죽을 가지고 북을 만들어서, 북을 둥둥둥 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해방만 된다면, 그렇게 죽더라도 눈을 감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자신의 목숨을 버려서라도, 내가 희생되어서라도 해방이 된다면 나는 만족한다는 아주 강한 해방에 대한 갈망이 나타난 작품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서울대 교수였던 김윤식 교수는 육체 파괴를 전제로 하여 상정되는 황홀 기운이다, 그리고 나르시시즘적인 요인을 머금고 있다, 그리고 죽음의 한순간에 달성되는 환각, 이것은 또 다음 순간에 바로 사라지는 운명에 있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해석했습니다. 어쨌거나 간에 이 시는 이런 민족적인 저항 의식 같은 것을 아주 강하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p.125

일제 강점기, 우리 많은 시인 중에서 끝까지, 해방이 될 때까지 자신의 지조와 절개를 지키고 독립운동을 해왔던 이육사의 작품입니다. 이육사는 자기 스스로 ‘나는 문사(文士 글 쓰는 선비)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는 ‘글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글을 쓰는 이유는 독립운동의 한 방편으로서이다, 라고 했거든요. 이 사람의 일생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어떤 조사 자료에 의하면 처음 감옥 간 게 열여덟 살인가였는데 그때부터 시작해서 죽을 때까지 감옥 바깥에 있었을 때보다 감옥 안에 있었던 시간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만큼 감옥을 자주 들락날락했습니다. 요즘으로 치자면 전과가 아주 많은 질 나쁜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육사는 퇴계 이황의 직계손입니다. 자기가 장남은 아니고 자기 큰형이 장남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퇴계의 장남의, 장남의, 장남의, 장남의, 장남의. 이런 종가의 형제가 여섯인가 그랬는데, 그중에 이육사가 넷째 아들인가 그랬습니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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