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추가 토핑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60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2쪽 | 148*210*10mm
ISBN13 97911939632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노트북과 프린터와는 달랐다. 정말로 온 힘을 다해 주먹을 갈기고 발바닥을 찍어 눌렀다. 냉장고와 심장이 쿵쾅거렸다. 냉장고와 부딪힌 부위가 빨강 물감을 찍어 바른 것처럼 달아올랐다. 더 지나자, 벌에 쏘인 것처럼 띵띵 부어버렸다. 냉장고는 실로 튼튼했다. 하얀 모습 그대로 어디 붓지도 않고 찌그러지지도 않았다. 발길질에 밀려 아주 살짝 삐딱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눈은 다시 간이탁자로 간다. 차마 냉장고에 넣을 수 없었던 마지막 소설. 『무지개떡』의 원고가 있었다. 그는 생각했다. 소설다운 소설을 썼더라면…

다시 냉장고의 문을 열었다. 안에 있던 모든 걸 꺼내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김치통, 밀키스 캔, A4 종잇값 12,000원. 그것들을 전부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쭈그리고 앉아서 냉장고 안에 있는 플라스틱 선반들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냉장고 안에는 이제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그 안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허연 불빛만이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그 불빛에 점점, 점점 더 다가갔다. 하얗게 감싸진 얼굴엔 울음도, 웃음도, 불안함도 없다. 그는 아무런 사람도 아니었고
--- 「괜찮아 잘하고 있어」중에서

들키지 말아야 하는 걸 들켰던 날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도록 주문하십니다.” 그가 말했다. 도대체 토핑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여기에서 어떤 재료나 맛을 기대할 수가 있다는 건가.
“가장 간단한 방식은 색깔을 이용하는 겁니다. 기억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색이 있을 테니 말이죠.”
그가 적은 주문지를 다시 내려보았다. 들키지 말아야 하는 걸 들켰던 날… 단번에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하지만 생판 남인 사람한테 구구절절 밝힐 순 없었다.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은 대개 수치스러운 법. 그래도 제대로 된 빙수를 먹어보고 싶었다. 이 가게에서만 먹어 볼 수 있을 것 같은 최고의 빙수. 어느 정도길래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빙수인지 알고 싶었다. 주희는 그에게 받은 주문지에 그대로 주문할 것을 적었다. 그가 적은 문장 바로 밑에 이렇게 적었다.

온통 빨갛게 된 날
--- 「추가 토핑」중에서

이미 디지털과 인간이 완전히 융합하게 된 이 시대에서, 그 프로그램은 이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신체 접촉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었다. 차단 프로그램이 있는 사람들끼리 일정 거리 이상 서로의 신체가 가까워지면 특별한 자기장이 방출되면서 서로를 튕겨내 버렸다. 하지만 한쪽이라도 없으면 프로그램은 작동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프로그램을 몸에 이식받게 했다. 이제 인간은 인간을 만질 수 없게 된 거다. 그동안 했던 모든 접촉은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사실, 원터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소수에 불과했다. 처음부터 군사적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발명되고 나서 그 성능에 대해 소문이 나자, 힘 있는 사람들이 달려들어 설계도를 빼돌린 거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일 뿐, 정부의 프로그램이 나타나자마자 원터치는 이제 쓸모없게 되어버렸다.

승호는 살인 청부업을 일삼는 조직의 말단이다. 정부의 차단 프로그램 때문에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던 건, 원터치로 살인 청부업을 하던 이런 조직들이었다. 그는 조직의 상부로부터 예의 그 프로그램을 몸에 이식받지 않은 사람을 찾으라는 명령을 받았다. 찾는다고 한들 조직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기겠지만, 그에겐 거절할 힘이 없었다.
--- 「원터치」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