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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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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56쪽 | 742g | 140*210*35mm
ISBN13 9791191248975
ISBN10 1191248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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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에게 '배송문의' 절대 금지
내한테 운송장번호 어떻게 조회하나요 왜 아직도 안 오나요라고 문의를 해도 나는 아무것도 도와줄 수가 없다. 정답은 택배사나 yes24가 안다구요 제발 공지 좀 읽으세요 다시 한 번 말하는데 개인 휴대폰번호를 이용한 문의는 일체 응답 안 합니다.(모르는 번호 안 받아요) 2번 이상 전화하면 걍 차단해요
개인번호 절대 연락불가
개인번호 연락불가합니다. 문자를 하여도 읽지 못하며, 전화를 하면 전화기가 꺼져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쓸데없는 문의글 똥글 반복적으로 작성하면 YES24 고객센터 신고하거나 복사붙여넣기 답변하거나 답변 안 할 수 있음.
교환 또는 환불, 주문 취소 절대 불가 주문 수락 후 평일기준 4일이내 발송/제발 개인전화로 전화하거나 문자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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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책입니다. 품질에 예민한 사람 제발 나가세요 + 도서 표지 관련 특별 공지 + 3권 이상 주문 시 필독, 무통장입금 안 받는다!
그렇게나 품질에 예민하고 오만 거 다 따져가면서 살 거면 제발 여기 말고 그쪽이 직접 서점가서 두 눈으로 실물 보고 새 책 사세요.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물건도 아닌데 굳이 여기서 살 이유는 없잖아요? 되도안한 변색이 있네 이런거 그만 따지세요 질문글은 그렇게 잘 쓰면서 왜 사전에 문의는 안 하죠? 문의만 하면 내가 알아서 다 사진 찍어서 보내줄텐데? 그거 돈 얼마 한다고 쓸데없는 데 돈 아끼지 말고 이런 데 돈 쓰슈~ 분명히 말했습니다. 섀책이라고 해도 엄연한 중고입니다. 마켓 클레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합니다. 예전에 이런 걸로 시비 걸었다가 법원에서 기각 당한 사람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2000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기적 유전자, 달러구트 꿈 백화점, 불편한 편의점, 정의란 무엇인가 등 일부 도서는 시중에 나온 보통의 오리지널 표지와는 다르게 단순 이벤트성으로 나오는 특별 표지 그림이 회원간 판매하기(중고구매)에 표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표지는, 판매자가 최초 등록시 어떠한 경우에도 수정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표시되는 이유는 저작권 관련, 출판사의 관련 요청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그러니, 구판(old version)과 신판 개정판(new version)의 차이가 아닌 '단순 표지 그림 상이'만으로는 구매 이후 어떠한 경우에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교환 환불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이 공지사항에 기재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부터 관련 클레임이 들어올 경우에는 무시 및 거절로 일관하겠습니다.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문의할 경우 사안의 경중에 따라서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또한, 2022년 6월경 이기적 유전자 리커버 에디션 1점 테러 사건처럼 별점테러를 남기거나 기타 유사행위를 할 경우에는 허위사실 유포 관련, 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사건을 저지른 구매자는 얼마 후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책을 읽는 교양인이라면 앞으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키지 않길 바랍니다. 원칙적으로는 선주문 순으로 발송하는 것이 원칙이나, 한 번에(1인이) 동시에 3권 이상 주문 시 + 주문이 여러 개 밀려있을 경우에는 단권 주문 건을 우선 발송할 수 있습니다. 당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편의점택배(CU 또는 GS25)를 이용합니다. (3권 이상 주문 건 발송 지연 될 수 있음, 포장하는 상자 및 포장지를 구하는 데 시간 많이 소요 됨) 편의점택배 파업, 군부대 및 사서함 또는 도서산간지역이라 우체국택배 이용해야하는 경우 역시 발송 1~2일 더 지연될 수 있음. 모든 상품은 교환 환불 불가합니다. 특히, (자동) 구매확정, 정산완료, 정산예정 상태에 있는 주문건은 어떠한 경우에도 일부 또는 전체 환불 불가하며 관련 클레임을 판매자에게 제기할 수 없습니다. 뒤늦게 이런 하자가 있었네요 라면서 클레임 걸어도 응답하지 않을 수 있음. 구매자는 혹시 모를 상품의 오류(수량 오류, 누락, 오발송 등)를 정산대기 기간 전에 검토하고, 만약 이의사항이 있을 경우 기간 내에 판매자에게 사실을 통보하여야 합니다. 기간을 지나 정산이 확정된 시점 이후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일부 또는 전체를 판매자가 환불해주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악성 클레임을 제기하는 경우에는 답변을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안이 중대한 경우에는 업무방해죄로 수사기관에 통보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반송된 택배는 재발송 되지 않습니다. +무통장입금 절대 안 받습니다. 적발 시 바로 취소합니다. +발송 이후 반품 절대 불가하나 반품할 경우에는 왕복 택배비+도선료 구매자 부담임(통영시 욕지도 소재이긴 하나, 해외출장이 잦은 관계로 국제택배로 보내야 하는 경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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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문어가 위로해 드립니다] 모두가 잠든 밤, 아쿠아리움에서 문어 한 마리와 70세 청소부 할머니가 남몰래 우정을 키워 나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생의 마지막에 만난 둘은 종을 뛰어넘어 진실한 위로와 용기를 주고받는다. 작가의 첫 소설이지만 단번에 2022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오른 화제작. -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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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펴자 허리에서 소리가 났다.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텅 빈 복도를 돌아 비품 창고로 가는 중에도 허리에서 나는 소리가 메아리쳤다. 바닥에 붙은 껌을 모르는 척 지나가도 그녀에게 뭐라고 할 사람은 없었다. 일흔 살인 토바가 꼼꼼하게 청소하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게다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토바는 소웰베이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직원이다. 매일 밤 그녀는 바닥을 걸레질하고, 유리를 닦고, 쓰레기통을 비운다. 2주마다 휴게실 내 사물함에 급여 명세서가 꽂힌다. 시급 14달러는 세금과 공제 내역을 제하지 않은 금액이다. 펼쳐 보지도 않은 급여 명세서들이 냉장고 위 낡은 신발 상자 안에 쌓여 있다. 급여는 소웰베이 저축대부조합 계좌에 차곡차곡 쌓인다. 토바가 결의에 차서 곧장 비품 창고로 향하는 모습은 굽은 허리에 가냘프고 왜소한 노인의 기세라고 하기에 믿기 힘들 정도였다.
--- p.16

“세상에.”
토바는 텅 빈 휴게실을 향해 호통을 쳤다. 아까는 껌이더니 이제는 다 먹고 난 음식 쓰레기까지. 토바는 포장 용기를 집어 쓰레기통으로 던졌다. 이상하게도 쓰레기통은 원래 자리에서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있었다. 큰 봉투에 내용물을 쏟은 후 쓰레기통을 제자리로 옮겼다. 쓰레기통 옆 작은 테이블과 의자들을 정리했다. 그러고는 봤다. 그것을. 저 구석의 무언가를.
--- p.20

오늘 밤에는 특별한 냄새가 나를 유혹했다. 달고, 짜고, 맛있는 냄새의 주인공이 쓰레기통 속 하얀색 포장 용기에 떡하니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엇인지 몰라도 맛이 좋았다. 하지만 자칫 그것으로 파멸을 맞이할 뻔했다. 청소하는 여자. 그녀가 내 목숨을 살렸다.
--- p.28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니트-위츠(Knit-Wits, 뜨개질 애호가들?옮긴이)는 처음엔 뜨개질 클럽이었다. 25년 전, 소웰베이에 사는 여자들 몇 명이 모여 실을 교환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다 자란 자식들이 떠나고 텅 빈 집에서 느껴지는 달콤하고도 씁쓸한 공허함으로부터 벗어날 피난처가 되었다. 다른 무엇보다 이 때문에 토바는 처음엔 이 클럽에 들어올 생각이 없었다. 그녀의 공허함에는 달콤함은커녕 씁쓸함뿐이었다. 당시 에릭이 사망한 지 5년이 되는 해였다. 얼마나 예민했던지 아주 사소한 것에도 쉽게 딱지가 벌어지며 다시 피가 뚝뚝 흐르던 때였다. (중략) 토바는 화장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며 손으로 얼굴의 물기를 두드렸다. 니트-위츠 멤버는 오랜 친구들이었지만, 그들과 함께 있으면 가끔씩 실수로 다른 판에 낀 퍼즐 조각이 된 기분이 들었다.
--- pp.34~36

문어는 다 그렇다. 걸음을 멈추고 내 수조를 들여다본 모든 인간의 얼굴을 기억한다. 패턴을 기억하는 것은 쉽다. 동틀 녘, 일출이 시작되면 벽 위쪽으로 어떤 문양이 떠오르는데 계절이 변함에 따라 그게 매일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알고 있다. 듣고자 한다면 무엇이든 들을 수 있다.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이 감옥 바깥의 조류가 언제 썰물로 바뀌는지도 알 수 있다. 보고자 한다면 내 눈은 더없이 정밀해진다. 유리에 남긴 지문만으로도 정확히 누가 내 수조를 만졌는지 안다. 인간들의 글자와 말을 배우는 것은 쉬웠다.

나는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 퍼즐도 풀 수 있다. 여기에 감금된 누구도 이런 능력이 없다. 나는 5억 개의 뉴런을 지녔고, 그것들은 여덟 개의 팔에 퍼져 있다. 가끔은 내 촉수 하나가 인간의 머리보다 지능이 더 높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 pp.120~121

테리가 어찌나 깔끔하고도 능숙하게 젓가락으로 밥을 떠먹는지, 자메이카 낚싯배에서 자란 사람이라기엔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젊은 사람들은 무엇이든 쉽게 배운다.
--- p.146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 해양 생물들하고만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할 일이 있다는 게, 바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좋았고, 게다가 혼자 하는 일이라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혼자 청소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낯설었다. 필시 캐머런도 여기 있어야 했다. 이런 확신 어린 생각에 토바 자신도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지금쯤 캘리포니아 근처에 다다랐을 것이다. 꼬리 밑을 다 닦은 후 마지막으로 어두운 복도를 한번 더 지났다. 블루길을 향해 인사했다.
“잘 있어, 친구들.”
--- p.5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정말 오랜만에 최고의 캐릭터를 만났다. 풍자적이면서 현명하고,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이 책은 다 읽을 때까지 절대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 신시아 다프리 스위니 (소설가)
상실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오만하지만 왠지 모르게 사랑스러운 야생 문어의 역할을 정교하게 표현해냈다. 우리의 외로움이 다른 존재와 이어졌을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 아름답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 케빈 윌슨 (소설가)
이 이야기에는 가족, 공동체, 어둠에도 꺾이지 않는 낙관주의가 들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문어와 사랑에 빠질 준비를 하시라.
- 헬렌 호앙 (『키스의 지수』 저자)
완벽하지 않은 캐릭터로 가장 완벽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영원히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읽지 않을 때는 꼭 껴안고 있을 테니까.
- 제이미 포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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