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의미와 신비, 그리고 영원한 삶의 가능성을 다루는 이론이 거대하고 범문명적으로 고대 세계를 비추었다. 영혼을 물질이라는 거친 장애물로 부터 해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영원불멸학'이 그 이론과 연결되어 있다. 그 나름으로 이 과학은 천체물리학, 의학, 유전자공학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엄격하고 경험적이었다. 그러나 이 과학은 현대과학과 달리, 온전히 개진된 상태로 시작되는 바로 그 단계부터 언덕들만큼이나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
북유럽,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베다 시기 인도, 태평양,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을 포괄하는 역사의 여명기에 이미 그 이론에 정통한 자, 그리고 그 이론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 모든 지역들은, 각각 개성이 뚜렷한 `꾸러미', 즉 기념물과 영적 신앙을 남겼는데, 하나의 기묘하고도 놀라운 하늘-땅 이원론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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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의 근본적인 신비다. 죽음의 실체는 분명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신비는 단순한 딜레마에 불과한 것인지 모른다. 죽게 되면 모든 것이 끝나는가, 아니면 무언가가 계속되는가? 우리에게는 물질적 과거의 총합밖에 없는가, 아니면 영혼이라는 게 정말 존재하는가? 영혼이라는 개념은 인간 심리의 물감인가, 아니면 추측컨대 종교의 발명품인가? 아니면, 영혼은 놀라울 정도로 실재적인 어떤 것일 수 있는가?
--- p.11
인간의 역사에서 잊혀진 주요 에피소드가 최소한 하나는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지막 빙하기 때 거대한 지각 변동으로 파괴된 잃어버린 문명에 대한 것이다. 많은 것들이 그 문명을 BC 10,500년 시기와 연결짓는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가능성은 심지어 더 놀라운 것이다. 그것은 그 문명이 한때 실행했던 지식체계가 생존자들에 의해 구조되었을 가능성 그리고 그 지식을 세계 도처에 나누어 주고 또 미래에까지 대대로, 심지어 오늘날에까지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 고안되었을 가능성이다. 이것이야말로 분명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그 영혼의 영원불멸을 추구함에 있어 하늘-땅 이원론을 사용하는 유래와 연대를 알 수 없는 잘 짜여진 영적 입교 체계가 피라미드 시대 이집트에서, 초기 기독교 시대 헤르메스 문헌에서, AD 1천 년이 끝나갈 무렵 캄보디아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아마도 우리가 마지막 장에서 보았듯이 미크로네시아에서, 그리고 아마도 이상한 토착 지명 테-피토-오-테-헤누아, '세계의 배꼽'과 마타-키-테-라니, '하늘을 쳐다보는 두 눈'을 거느린 이스터 섬에서 수면 위로, 그때마다 새롭게 다시 떠오를 수 있는 이유를 해명해 줄 것이다
---302p.
이 모든 문화들의 공통된 계획은 지능과 통찰력을 사용하여 영혼의 신비를 간파해 보자는 것이었다. 카이사르의 설명이 암시하는 것처럼 드루이드교 사제들이 했을지도 모르는 바로 그것이다. 멕시코에서든, 아니면 이집트, 캄보디아, 이스터 섬, 남아메리카 아니면 켈트족의 영국에서든, 이것은 전세계적인 영적 탐사였다. 매우 빈번하게 그것은 위대한 교사이자 종교의 창시자인 '신' 혹은 '문명의 영웅'과 연관지어졌다. 그리고 언제, 어느 때건 그것은 땅과 하늘 사이 연결고리를 유지하기 위해 고안된 성스러운 기념물들의 분위기 속에서 추구되었다.
--- p.서문 중에서
아마도 매우 오래 전 선사시대의 어떤 서점에, 진보된 영적,건축적,천문학적인 사상을 지닌 일단의 사람들이 세계를 탐사했음이 분명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들은 분명 위대한 항해사였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이 원하는 곳을 산출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분명 위대한 뱃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넓은 대양을 안전하게 건너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그들은 스스로 인류에게 사활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믿는 지식을 분명 갖고 있었으리라. 아니라면 그들이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그것을 전파할 이유가 없다.
--- p.375
미래에까지 대대로, 심지어 오늘날에까지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 고안되었을 가능성이다. 이것이야말로 분명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그 영혼의 영원불멸을 추구함에 있어 하늘-땅 이원론을 사용하는 유래와 연대를 알 수 없는..
--- p.302
기자, 테이티우간 및 앙코르의 피라미드처럼 카우아치의 피라미드들은, 고고학자 요한 라인하르트가 제안한 대로, '건축적 형태와 신들의 묘사가 신성한 지리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경치로 기능' 했다고 추정하는 것이 아마 안전할 것이다. 이집트 멕시코 캄보디아의 경우, 이런 구조물들은 강력한 영적 지식체계 속으로 입교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그것은 전세계에 걸쳐 똑같은 체계였다.
하늘이 위에, 하늘이 밑에
별들이 위에, 별들이 밑에
너머에 있는 모든 것, 아래가 보여주리라.
행복하다. 그대 수수께끼를 읽는자.
--- p.341
그리고 우리는 고대인들이 말한 것을 기억했다. 어떤 시기에도 이원론의 신이 우주 안에 작용하다는 것... 그 수백만 년 주기를 측정하며, 별들을 헤아리면서 인간의 창조자, 사물을 비추는 거울인 이원론의 신이 작용한다. 신들의 어머니, 신들의 아버지, 늙은 신이 터키 옥으로 만든 원 안의
지구의 배꼽 위로 사지를 펼쳤다. 물 속에 사는 그분. 구름 속에 사는 그분. 늙은 신, 죽은자들의 땅 그림자 속에 거처하는 분, 불과 시간의 주님.
--- p.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