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
친환경 건축을 추구한 빛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8,000
판매가
18,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52*225*20mm
ISBN13 9788982227776
ISBN10 89822277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건축은 “비가 개면 나타나는 일곱 색깔 무지개”라는 노랫말처럼 스스로 일곱 가지 색으로 분해되는, 살아 있어 움직이는 빛에 의지한다. 화가가 붓 터치로 그림을 드러내듯 건축가는 빛의 모습을 그린다. 건축을 얼어붙은, 화석화된 음악이라고 말한 괴테는 건축의 최초 질료인 빛에 의해 연주되는 건축을 이해하지 않았을까? 시간을 보여주는 빛의 여정은 시간의 흐름이 천천히 투영되는 해시계인 건축에 새겨진다.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나타나는 자연적 언어는 건축적 의미를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이다.
--- p.36

우리는 전기를 이용한 인공광에서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선택되는 직접조명과 간접조명이 서로 다른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냄을 익히 알고 있다. 직접조명은 대상에 직접 빛을 쏘아서 대상의 형태를 밝히 드러내는 반면에 간접조명은 주변 환경이나 다른 표면을 통해 빛이 퍼져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자연광도 광원의 노출 여부에 따라 느껴지는 감흥은 사뭇 다르다. 르코르뷔지에가 구사한 자연광의 대표적 사례로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 부속성당에 유입된 빛에 주목하면서 굳이 광원을 먼저 거론하는 것은 빛이 그 자리에 그렇게 유입된 이유와 의미가 그것의 노출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 p.44

르코르뷔지에가 제안한 예배공간이 색을 담은 빛의 향연이 된 것은 그가 빛이 유입되는 곳에만 집중적으로 색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빛과 색이 동행한다는 말이다. 빛은 색채를 탄생시킨다. 색은 자유로운 빛에서 나온다. 어둠 속의 색은 의미가 없다. 르코르뷔지에의 예배공간에서 빛이 색과 함께하는 방식은 적절하게 양이 통제된 빛의 가치를 높여주면서 특정한 지점으로 주의를 집중시키고, 내부 공간의 거친 마감을 잊게 하면서 생기를 부여한다.
--- p.66~67

고전에 대한 호감에 참신함을 접목함으로써 과거의 양식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시도가 행해지던 중에 프랑스 가톨릭과 현대 예술의 만남이라는 임무를 부여받아 르코르뷔지에를 설득해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 설계를 맡긴 이가 바로 쿠튀리에 신부였다. 쿠튀리에 신부는 “우리와 신앙이 다른 예술가들이 우리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들의 창작을 통해 우리는 500년 동안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았던 위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르코르뷔지에를 시종일관 옹호했고, 그 결실이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이다.
--- p.72

광원이 노출된 빛 대부분은 인공조명이 없어 어두운 예배공간의 상부나 제단의 뒤편을 밝히는 조명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내부의 역동성 같은 공간적 특질을 빛으로 살리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때 롱샹 성당으로 들어서면 눈앞에 보이는 남측 벽의 개구부를 통해 유입되는 이례적인 빛은, 빛 물감으로 그린 화폭처럼, 광원이 노출됐으면서도 순례자 성당의 신비롭고 영적인 분위기를 고양한다. 반면에 광원이 감춰진 빛들은 두 곳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신성하면서 내향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
--- p.88

당시에 여전히 있었던 하인 계급이나 도시 하층민들이 지붕이 경사진 탓에 층고가 낮고 좁은 꼭대기 층의 고미 다락방에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게 거주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 이유도 르코르뷔지에의 평지붕 도입 의지를 북돋아 주었다. 그는 당시 파리에 여전히 존재했던, 하인을 부리는 역사가 황혼기에 접어들었음을 확신했다.
--- p.109

르코르뷔지에의 거절로 인해 인도 대표단은 근대건축국제회의의 다른 회원인 영국 건축가 드류를 찾아갔다. 자신이 동조하는 근대건축의 리더인 르코르뷔지에가 이 작업을 사양했다는 것을 듣고 르코르뷔지에가 동참해야 자신도 이 일에 개입할 것이라는 드류의 대답을 들은 인도 대표단은 다시 르코르뷔지에를 찾아가 드류와 동역한다는 조건으로 승낙을 받았다. 르코르뷔지에는 돈벌이보다는 무엇인가를 이룬다는 것에만 행복이, 호사롭거나 허영에 찬 것이 아니라 알아야 하고, 보아야 하고, 앞서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 앞서 알기 힘든 것들을 파악하고 숙고해야 하는 헌신과 경험, 그리고 매일의 삶으로부터 얻어지는 바를 느끼고 알아차리는 일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했다.
--- p.125~126

1950년에 시작된 르코르뷔지에와 인도의 인연은 그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기후적 불리함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가져다줬다. 그가 다수의 건물을 계획해야 했던 찬디가르나 역대 최고기온이 44.4°C로 5월의 월평균 최고기온이 42°C에 달하는 아마다바드의 열기를 식혀줄 대용량의 공조설비를 설치하고 운용할 수 없는 여건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해야 했다. 1902년 7월 17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인쇄소에서 젊은 기사가 환풍구와 난방장치를 뜯어고쳐 온도와 습도를 떨어뜨린 것을 효시로 현대식 에어컨이 출발해 미국에서는 1920년대에 이미 백화점과 극장에,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개인 주택에까지 에어컨이 널리 보급되었다. 하지만 19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지 3년밖에 안 된 1950년의 인도에서는 언감생심이었다.
--- p.133~134

르코르뷔지에는 이 책에 수록된, 자연광을 소중히 여기는 언급들과 함께 자신이 만든 공간에서 빛의 역할과 의미가 어떠한지 생생하게 보여줬다. 그가 경력 후기에 설계한 롱샹 성당과 라투레트 수도원 부속성당은 눈길을 끄는 조형성과 상자형의 단순함이라는 외관과 내부 공간에서의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둘 다 ‘형언 불가의 공간’으로 인정받을 만큼 아름답고 의미 있는 공간적 감동을 자연광의 도움을 받으며 연출했다. 이 두 사례 이외에도 르코르뷔지에의 각 건축 작업은 빛만으로도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할 만큼 자연광의 높은 가치와 구사 능력을 보여준다.
--- p.1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