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관한 책을 쓰고 있던 참이었다. 글쓰기 책을 쓰다 보니 말하기 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말하기 책을 쓰고 나니, 모든 것은 관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삶은 관계의 연속이고, 관계로 인해 때로 기쁘고 자주 힘들다.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을 단숨에 읽었다. 친절한 처방전과 웹툰이 곁들여져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특히 가족, 연인, 배우자 등 가까워서 더 힘든 관계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 있는 해법 제시는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 많이 배우고 깊이 공감했다. 무엇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내 안에 강박성, 의존성, 회피성 인격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충격이었다. 아울러 아들과의 관계가 데면데면한 원인, 아내와 비교적 잘 지낼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었다. 다만, 내가 쓰려던 내용이 이미 쓰여 있어 아쉽고 섭섭하다. 부디 이 책을 집어 든 당신이 좀 더 나다운 사람으로, 상처받지 않는 관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를 기원한다.
-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전에 제 책에 이런 글을 실은 적이 있습니다. ‘정성을 들인 음식은 혀가 반드시 알아채듯 정성을 들인 글은 가슴이 반드시 알아챕니다.’라고요. 책을 펼치는 순간 색다른 방식으로 집필된 책을 보면서 인간관계로 캄캄한 터널 안을 헤매는 독자를 위해 저자가 이 책에 정성을 한가득 쏟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일하면서 가장 힘든 건 자료를 찾거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바로 함께 일하는 사람과 뜻하지 않게 부딪힐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관계로 힘들어하는 모든 이에게 명쾌한 처방을 내려줍니다.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말끔하게 해결하고 싶으신가요? 상대방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며 망설이시나요? 타인으로 인해 자꾸 상처받는 나 자신을 현명하게 지키고 싶은가요?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안에 그 관계의 문을 여는 열쇠 꾸러미가 들어있습니다. 독자가 한 단계 한 단계 실천할 수 있도록 단계별, 유형별 가이드도 알려주어 당신의 사람 관계의 기틀을 튼실히 세워줄 겁니다. 관계에서 빚어진 상처를 어루만지고 묵은 가슴앓이를 풀어드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 장문정 (『팔지 마라 사게 하라』 저자, 엠제이 소비자연구소 대표)
책을 읽을 때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있고, 곁에 두고 자주 보게 되는 책이 있다. 내게 있어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은 후자가 될 것 같다. 왜냐면 이 책은 그 어떤 심리 서적보다 쉬우면서도 인사이트가 있고, 또 미시적이면서도 거시적인 책이니까. 부분 부분을 바라보며 내 안의 자아와 이야기할 수 있고, 수많은 사례 속에 나를 투영해 보면서 가족 안의 나, 그리고 사회 속에서의 나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렇게 때로는 작게, 때로는 크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면 자연스레 내 안의 아픔은 사라지고, 내 안의 희망들은 싹을 틔우게 된다. 많은 독자에게 과거를 뒤돌아보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을 주는, 단단하면서도 반짝거리는 책이 될 거라 확신한다.
- 최윤석 (『당신이 있어 참 좋다』 저자, KBS 드라마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