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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스쿨

: 드라마투르기 노트

ALMA Spiritus 시리즈이동
박철호 | 알마 | 2024년 07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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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374g | 114*189*22mm
ISBN13 9791159924033
ISBN10 11599240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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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에 관해서]

무대라는 삶에서는 거센 파도도 치고, 때로는 폭풍우가 휘몰아치기도 한다. (…) 관객의 눈과 호흡은 고요하지만 태풍이 불기 직전이나 다름없다. 관객들은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다. 배우가 불러일으킬 거대한 감정의 태풍을. 그리고 태풍이 오면 배우가 마련한 배에 올라타고 눈물과 웃음으로 범벅이 된 연극이라는 항해를 같이하는 것이다. 관객은 바다 그 자체이고, 때로는 배를 전복시키는 폭풍우가 되기도 한다. 항해사인 배우가 뗏목에 관객을 태울 수는 없다. 더 튼튼하고 안전한 배를 만들어 항해 준비를 잘해야 한다. (…) 이런 준비 과정 중에 가장 힘들고 중요한 것이 바로 전사다.
--- p.36

유럽의 주요 극단들은 이 전사 작업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어떤 경우에는 이 작업에만 육 개월 정도를 쏟아붓기도 한다. 그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배우들 간에 갈등이 고조되어 언성 높여가며 싸우는 일도 일어난다. 배우들끼리만 그러는 것도 아니다. 제작진과 연출 스태프들 사이에도 전운戰雲이 맴돈다. 왜 아니겠는가? 열 명의 배우가 있으면 열 개의 다른 연극이 존재한다. 갈등이 많아질수록 연극의 레이어layer는 다양해지고 관객은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 p.37

[연극 햄릿, 그리고 그 틈새에 숨어 있는 루터]

위대한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피터 브룩은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핵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원자에 비유하면서 우리가 그 틈을 벌리면 대사는 무한의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나도 선배인 피터 브룩의 조언대로 그 틈을 벌려 셰익스피어를 불러오려고 하는데 어디에 쐐기를 꽂아 망치질을 할지 고민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4막 3장에 틈이 보인다. 발산될 에너지도 만만치 않다. 셰익스피어는 루터의 보름스 의회 사건을 여기에 꽁꽁 숨겨놓았다.
--- p.51

[연옥에 갇힌 햄릿]

연극 〈햄릿〉에 이름이 언급되지 않지만 등장하는 루터처럼 연옥이란 명칭 역시 〈햄릿〉에 등장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관객이나 배우 모두 이게 연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햄릿의 선왕 유령 역시 자신이 연옥에서 나왔다는 것을 암시만 할 뿐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다. 가톨릭으로 개종하기만 해도 반역죄로 목이 달아나는 시절에 제아무리 셰익스피어라 해도 연옥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수는 없다. (…) 셰익스피어는 여기서 유령의 입을 빌려 숨바꼭질을 시작한다.
--- p.60

[햄릿은 왜 비텐베르크로 돌아가지 않았나?]

왜 햄릿은 남기로 결정했을까? 아버지의 죽음을 의심해서 뭔가 캐보려고? 그러면 이 연극은 일종의 복수극이 되어버린다. 연극이 그렇게 간단하게 흘러갈 리 없다. 난 햄릿이 마음을 돌린 게 오필리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오필리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아니라면 대화 내내 빈정거리는 햄릿이 그렇게 쉽게 마음을 바꿀 리 없다. 오필리어는 햄릿에게 한줄기 희망이다. 이 정도 되어야 나중에 오필리어에게 당한 배신에 햄릿이 절망하면서 분노가 폭발할 수 있다.
--- p.82~83

[연극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고독한 햄릿]

원전에는 연극이라는 단어 play가 한 번만 나온다. 그리고 ‘왕의 양심the conscience of the King’이란 표현을 쓰는데, 이건 유령이 악마이길 희망하는 데서 기인한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 대본은 연극을 강조하면서 유령의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미묘한 차이가 있다. 햄릿 역의 배우가 영리하게 잘 풀기를 바란다. 이런 설명과 원문 풀이는 배우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성한 것이지, 꼭 이렇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찾은 돌파구나 해결책이 있다면 그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 p.104

[탱고를 추는 햄릿]

〈햄릿〉에 관해 일반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햄릿의 독백 가운데 대여섯 개만 훌륭하면 관객은 대만족하고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 지루할 수 있는 긴 독백을 풀어가는 열쇠는 바로 이 안티테제와 피봇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관객과 탱고를 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매우 단순한 구성의 탱고이지만 상대방은 이런 피봇을 타고 돌면서 엑스터시를 느낀다. 햄릿도 이런 피봇으로 관객에게 엑스터시를 선물한다
--- p.109

[햄릿과 오필리어의 사랑은 어떻게 파국으로 흘러가는가?]

“수녀원으로 가!” 장면에서 햄릿 역의 이승주 배우가 고민이 많다. 이 장면을 매우 강하게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연출은 폴로니어스가 숨어서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햄릿이 알고 오필리어를 세게 몰아세우는 것으로 하자고 밀어붙인다. 오필리어를 쓰러뜨리고 올라타서 화장한 얼굴을 짓뭉개라는 것이다. 연출이 요구하니 배우는 그저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후배 여배우를 그렇게 하고 나면 마음이 편할 리 없다. 이승주 배우가 나에게 와서 그 고민을 털어놓는다. (…) 연극을 제대로 만들기가 이렇게 어렵다.
--- p.123

[햄릿과 피러스]

영국에서는 〈햄릿〉을 공연할 때 극중극 배우 역할에 항상 당대 최고의 배우를 캐스팅한다. 왜냐하면 뒤에 따라붙는 햄릿의 세 번째 독백 때문이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배우의 연기에 햄릿은 자신을 그와 비교하며 자책한다. 즉 여기서 배우가 관객의 눈물을 뽑아내지 못하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무조건 이 임무는 완결되어야 한다. 따라서 연기력이 최절정에 달한 배우가 캐스팅될 수밖에 없다. 우리 연극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도 같은 이유다.
--- p.151~152

[클로디어스 성격 분석: 악을 구축하는 액터]

〈햄릿〉의 악당 클로디어스는 이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다. 주인공은 햄릿이지만 햄릿은 수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 〈햄릿〉의 진정한 액터는 클로디어스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서슴지 않고 액티브하게 해치운다. 햄릿은 그가 행한 액트 안에서 놀아난다. (…) 하지만 모든 행위에는 동기가 있는 법이다. 클로디어스가 악惡의 액트를 열게 한 동기는 무엇일까? 이 부분도 여러 가지 해석이 분분하지만, 난 사랑이라고 본다. 왕위에 대한 야망보다 사랑 때문에 이 모든 행동을 시작한 것이다.
--- p.171~172

[클로디어스의 고백록]

우리 대본에서는 클로디어스의 고백 장면으로 2막이 시작한다. 막이 오르면서 울려 퍼지는 클로디어스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효과는 강력하다. 2016년에는 정동환 배우가 연기했고, 2022년에는 유인촌 배우가, 2024년에는 정동환 배우와 길용우 배우가 맡는다. (…) 아마도 이 부분이 클로디어스에게는 가장 힘든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배우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대사임이 틀림없다. 호레이쇼 역의 박윤희 배우도 이 부분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이 대사를 듣고 있으면 클로디어스가 전혀 나쁜 놈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고. 그러면 성공한 것이다.
--- p.191

[폴로니어스가 넘어야 하는 네 가지 장애물]

그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일생일대의 도박을 걸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가 매우 노회한 정치인이라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자식을 희생물로 삼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가질 것은 다 가지고,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있는 사람이다. (…) 한데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왕비가 새삼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욕심부려볼 만하다. 게다가 클로디어스는 이미 햄릿이 다음 왕위에 오를 것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여기에 자식들의 앞날이 보인다. 왕좌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한번 도박을 해볼 만한 것이다.
--- p.203~204

[오필리어 성격 분석: 세상 외로운 오필리어]

우리 대본의 두드러진 점은 바로 이 부분이다.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 대신에 오필리어의 소위 “사느냐 죽느냐” 식의 대사가 새로이 추가되었다. 배삼식 작가의 오필리어에 대한 오마주 같은 것이 느껴진다. (…) 이어서 그 유명한 “수녀원으로나 가” 장면이 나온다.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햄릿에게 덫을 놓은 오필리어의 갈등과 죄책감이 보여야 한다. 그리고 오필리어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한 햄릿의 광기 어린 독설에 망연자실한 오필리어는 결국 무너져버린다. 여기서 세상 외로운 오필리어의 캐릭터가 보인다.
--- p.213

[레어티즈 성격 분석: 분노와 슬픔의 절정]

레어티즈의 등장으로 연극 후반부는 매우 다이내믹해진다. 어찌 보면 그가 후반부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도 있다.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 찬 레어티즈는 관객의 공감을 한껏 끌어내야 한다. 이 남매에 대한 연민에 관객석은 눈물바다를 이룬다. 하지만 그 극한의 분노와 슬픔 뒤에는 기품이 서려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쿠데타를 일으킨 복수의 화신이 간교한 왕의 꼬임에 빠져 우매한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보일 위험이 있다.
--- p.242

[물음표를 불러일으키는 거트루드]

거트루드는 답을 찾으려고 할수록 더 많은 질문을 만들어내는 캐릭터로 남는다. (…) 연출과 함께 텍스트 분석을 하면서 (…) 모든 등장인물들에 대한 전사와 함께 캐릭터 분석도 했다. 다른 인물들은 비교적 쉽게 결론이 나는데, 거트루드는 결론을 내리면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는 바람에 함정에 빠지곤 했다.
--- p.278

[호레이쇼 성격 분석: 햄릿의 베르길리우스]

〈햄릿〉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은 햄릿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캐릭터들이다. 하지만 정작 가장 친한 친구인 호레이쇼는 캐릭터 면에서 연결 고리가 가장 느슨해 보일 수도 있다. 이 캐릭터는 햄릿의 열정과 광기에 영향받는 경우가 드물다. 마치 《신곡》에서 지옥과 연옥을 여행하는 단테의 스승이자 안내자인 베르길리우스와 비슷하다. (…) 그 존재만으로 연극의 분위기를 끌어가야 하는 캐릭터. 모든 이의 존경과 신임을 받아야 하는 캐릭터. 하지만 그의 심리를 표현하는 대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햄릿〉에서 호레이쇼를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하는 것이다.
--- p.285~286

[침묵 속의 목격자, 호레이쇼]

햄릿은 엄청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캐릭터이다. 왕자의 친구 호레이쇼는 우리의 연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면서 우리가 이런 수수께끼를 받아들이게 한다. 그리고 이런 믿을 만한 목격자 덕분에 연극 [햄릿]이라는 뗏목에 매달린 채 장시간 떠나야 하는 여행에서 우리가 겪은 고통과 인간에 대한 연민이 아깝지 않게 되는 것이다.
--- p.298~299

[무덤파기 성격 분석: 죽음의 초대]

보통은 무덤파기를 햄릿과 농담 따먹기나 하는 캐릭터로 오해하고 가볍게 넘기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덤파기는 모든 이들을 흥겨운 죽음의 춤에 초청하는 죽음을 의인화한 것이다. 따라서 그가 흥얼대는 노래에 이런 슬픔이 묻어 있어야 한다. 우리 [아리랑] 가락을 들으면 흥겨우면서도 슬픔이 느껴지지 않는가. 무덤파기가 해골을 던지며 무덤을 파는 장면도 죽음이 어서 들어오라고 친숙하게 손짓하는 느낌이면 더욱 근사하지 않을까 싶다.
--- p.328

[햄릿의 탄생: 2024년 두 명의 햄릿에 관한 고찰]

이번에는 2022년에도 함께했던 강필석의 〈햄릿〉이 있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이승주의 〈햄릿〉이 있다. 연습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두 배우에게서 확연히 다른 햄릿을 본다. (…) 강필석의 〈햄릿〉에는 멜랑콜리가 대사들에 그리스 조각들처럼 정제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이승주의 〈햄릿〉에는 전체적인 분위기에 멜랑콜리가 깔려 있다. 마치 술 취한 사람의 광기처럼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른다. 즉 슬픔의 코러스를 느끼고 싶다면 이승주의 〈햄릿〉이, 정제된 슬픔의 조각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강필석의 〈햄릿〉이 제격일 것이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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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드라마트루기라는 시스템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배우들도 보다 밀도 높은 충만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연극이 훨씬 견고하고 풍요로워지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손진책 (연출가, <햄릿> 연출)
언젠가 내가 셰익스피어 학회에서 연출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문헌 연구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했다가 찬밥 그릇처럼 떠밀려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왜 그 학자들이 그런 표정일 수밖에 없었는지 깨달았다. 통탄할 나의 무지여. 〈햄릿〉에 이렇게 정교한 시냅스가 연결되어 있다니!
- 고선웅 (연출가, 서울시극단 단장)
원전을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읽어나가며 한 땀 한 땀 연극을 만들어가는 창작진과 배우들에 대한 묘사는 나의 연극 만들기를 부끄럽게 만들고, 작가가 얼마나 연극을 사랑하는지,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습실의 시간을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느끼게 해준다.
- 전인철 (연출가, 극단 돌파구 대표)
작가는 자신을 극 속에 던져놓은 채 매우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 추적 일지를 기록해나간다. 독자들은 이를 목격하며 그간 흐릿했던 〈햄릿〉 속 등장인물들의 얼굴을 선명히 알아보며, 모호했던 말들을 비로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햄릿〉에 관한 해석뿐만 아니라 연극을 대하는 태도와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허구라 할지라도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 이철희 (연출가, 극단 코너스톤 대표)
드라마투르크와 함께 보물찾기를 한 느낌이다. 드라마투르크가 만들어놓은 이야기 속의 지도를 따라가다보면 무수한 보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길해연 (거트루드)
이 책은 〈햄릿〉이라는 큰 성의 잠긴 문을 풀어주는 열쇠이다.
- 김성녀 (거트루드)
새로운 해석과 접근 방식을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 김영건 (무덤파기)
연습 때마다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수십 편의 자료를 통해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공연해오는 동안 항상 주인공의 서사는 충실한 데 비해 주변 인물의 서사는 주인공의 서사를 강화시켜주는 보완재 역할에 머물러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셰익스피어 작품 속 인물들이 모두 풍부한 자기 서사를 드러냈다는 것이 큰 소득이다.
- 남명렬 (폴로니어스)
인물들의 배경과 관계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사의 함의, 나아가 이중적 의미들을 배우면서 연기의 밀도를 높일 수 있었다.
- 박선경 (시종 외)
나름 〈햄릿〉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알고 있던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을 깨우쳐준 작업이었다. 이 책은 〈햄릿〉을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더 깊게 〈햄릿〉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 박윤희 (호레이쇼)
연습실을 지키는 박철호 드라마트루크의 자세, 무대를 향한 200퍼센트 애정, 배우들을 향한 경이로운 눈빛을 목격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좋습니다. 좋습니다. 좋습니다” 하면서 격려해주는 모습에 연습 기간 내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연극을 사랑하는 진심 어린 마음들이 같은 공간에 있어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 박정자 (배우 1)
연기에 관심이 있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햄릿〉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수없이 읽어봤지만, 이번 작업을 통해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싶은 〈햄릿〉의 진면목을 경험한 시간이었다.
- 백경우 (레이날도 외)
공연을 이어나가는 현재도 드라마투르기 노트들을 보며 연기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있다. 어렵고 험난했지만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여정을 떠올리며 무대에 서는 매 순간 더 나은 오필리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 루나 (오필리어)
박철호 드라마트루크는 우리 연습의 일부였다. 연극에 대한 열정과 한결같은 자세는 오랫동안 연극을 해온 우리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오래오래 연극을 지켜주시길!
- 손숙 (배우 2)
더 깊게, 그리고 더 자세히 햄릿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던 드라마투르기였다. 냉철한 학자처럼, 때로는 광기에 휩싸인 햄릿처럼 작품에 온 힘을 쏟는 드라마투르크의 모습에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 이승주 (햄릿)
많은 연극학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아주 의미 깊은 책이다.
- 전무송 (햄릿 선왕)
이 노트가 없었다면 이번 공연의 완성도가 이렇게 높을 수 있었을까. 연습하면서 알게 된 깊은 스토리가 캐릭터를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는 데 전문가들의 협업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중요성을 알려준 작업이었다.
- 정경순 (배우 3)
이번 공연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여러 스태프들의 각별한 노고 덕분이기도 하지만 특히 드라마트루크의 열정이 큰몫을 했다. 연극의 방향을 찾아가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시간이었다.
- 정동환 (클로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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