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시쿠 부아르키 Chico Buarque
브라질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출간하는 소설마다 평단의 찬사를 받는 소설가. 1944년,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 겸 사학자인 아버지와 예술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이탈리아를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주앙 질베르토와 톰 조빔에 푹 빠져 있던 그는 보사노바 뮤지션으로 데뷔했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서정적인 가사로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 약 60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브라질의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문학을 공부해 왔던 그는 첫 번째 소설을 펴낸 뒤 『모델 농장』, 『노란 모자』, 『벤자민』등의 소설을 썼다. 그러다 2003년에 출간한 소설 『부다페스트』로 브라질의 맨부커상이라 불리는 자부치상을 수상하면서 현재 포르투갈어 문학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작가가 되었다. 『엎지른 모유』는 그에게 두 번째 자부치상을 안겨 준 소설로, 포르투갈 텔레콤 문학상 또한 수상하면서 부아르키의 대표작이 된 작품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교육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스페인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내 친구 11월의 구름』, 『사랑에 미친 꼬마』, 『눈으로 들어 보렴』, 『방울새 코끼리 키쿤가』, 『비자 비아 비자 벨』. 『완벽한 가족』, 『물의 침묵』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