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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지른 모유

엎지른 모유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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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스페인/중남미소설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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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60g | 128*188*20mm
ISBN13 9788932916064
ISBN10 89329160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시쿠 부아르키 Chico Buarque
브라질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출간하는 소설마다 평단의 찬사를 받는 소설가. 1944년,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 겸 사학자인 아버지와 예술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이탈리아를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주앙 질베르토와 톰 조빔에 푹 빠져 있던 그는 보사노바 뮤지션으로 데뷔했고,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서정적인 가사로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 약 60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브라질의 국민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어렸을 적부터 꾸준히 문학을 공부해 왔던 그는 첫 번째 소설을 펴낸 뒤 『모델 농장』, 『노란 모자』, 『벤자민』등의 소설을 썼다. 그러다 2003년에 출간한 소설 『부다페스트』로 브라질의 맨부커상이라 불리는 자부치상을 수상하면서 현재 포르투갈어 문학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작가가 되었다. 『엎지른 모유』는 그에게 두 번째 자부치상을 안겨 준 소설로, 포르투갈 텔레콤 문학상 또한 수상하면서 부아르키의 대표작이 된 작품이다.
역자 : 남진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남미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교육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면서 스페인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내 친구 11월의 구름』, 『사랑에 미친 꼬마』, 『눈으로 들어 보렴』, 『방울새 코끼리 키쿤가』, 『비자 비아 비자 벨』. 『완벽한 가족』, 『물의 침묵』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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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을 절반쯤 가리고 있는 문 쪽으로 다가가 내가 본 것은, 마치 토를 하는 것처럼 세면대에 몸을 숙이고 있는 마틸지였다. (……) 그녀는 퉁명스럽게 오을 고쳐 입더니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채 나를 그대로 지나쳐 나갔다. 세면대 주위에는 모유 방울들이 흩어져 있었고 공기에는 모유 냄새가 배어 있었다. 네 어머니의 옷도 모유로 얼룩져 있었다. 네게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던가? 너무 놀라지는 마라. 내가 말하는 것들이 모두 사실인 건 아니니까. --- p.147

유모부터 식료품 가게의 포르투갈 사람까지, 모든 이들이 정신이 좀 이상해진 네 어머니가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별다른 짐도 없이 떠나 버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품의 아이를, 그러니까 아직 안고 다녀야 할 어린애를 버렸다는 것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쉽게 남편을 버릴 수 있는 여자는 없었다. 꽁무니를 뺄 시점이 오면 그렇게 하기도 하고, 남편을 다른 남자로 바꾸기도 한다. 옷장을 바꿀 때 낡은 옷을 버려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새로 생긴 애인과 여기에서 생긴 아들이 함께 허리를 잡아끌지 않는다면 어떤 어머니도 자기 아들은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네 어머니가 도망 갔을 대 혹시 임신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 가능한 일이다. --- p.98

어느 날 배불뚝이 장모의 입에서 마틸지가 친딸이 아니라 연방의원이 바히아로 여행을 떠났을 때 얻은 아이라는 말이 새어 나왔다. 어머니는 곧바로 언제나 무거운 주제만을 다루던 아버지의 서재에서 내게 그 이야기를 전하며 그한테 다른 여자가 있을 거라고, 그 음흉한 인간은 그곳에서 또 다른 가정을 꾸리고 있을 거라고 했다. 잠시 후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북부 사람들이란. 나를 위해선 이 모든 것이 쓸데없는 허풍에 지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마틸지의 어머니가 부정한 아버지로부터 적극적으로 딸을 보호하지 않은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76

네가 이미 이야기를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오래된 기억들을 반복해서 이야기하게 된다. 우리가 제거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들은 머릿속에서 깔끔하게 정리되어 남아 잇다. 지금은 좀 더 많은 진통제가 필요하다. 가슴 통증이 더 심해져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이 근처에 신부님이 있으면 고해성사를 할 수 있도록 나에게 좀 안내해 줘라. 나는 아내를 알게 된 날부터 평생을 죄악 속에서 살았으니까.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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