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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희답게 잘 살았습니다 3

: 흩어지는 세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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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36*209*20mm
    ISBN13 9788934917908
    ISBN10 893491790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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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위험할 거야. 게다가 너희를 또다시 위험에 빠뜨려야 하는 것도 마음이 영 불편해. 그러니 혹시 조금이라도 걸리는 게 있다면…….”
    “전혀요. 아주 중요한 일이잖아요.”
    리즈가 말했다. 사바나도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친구가 곁에 있으니 미희는 꼭 빛나는 기분이 들었다. 할 수 있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새로운 왕국, 새로운 세계로 가는 모험에서도 분명 살아남을 것이다.
    게다가 이건 정말로 중요한 일이 맞기도 했다. 공주를 처음 만났을 때, 팻이 ‘바깥세상은 어떤가요?’라고 물었던 게 생각났다. 그때 팻의 외로움을 알아차린 일도 떠올랐다.
    미희, 리즈, 사바나의 도움으로 팻은 아름답고 놀라운 바깥세상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데 그 세상은 지금 흐려져 가고 있고, 공주는 왕국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미희는 팻의 마음이 이해될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무지개 왕국이 이대로 시들어 버리게 둘 순 없다고 생각했다.
    --- pp.31~32

    “어떻게 한 거야?”
    리즈가 물었다.
    “주문을 걸었지.”
    소녀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남들이 원치 않는 일까지 시키진 못 해. 하지만 마음속으로 고민하던 일을 하게 슬쩍 부추길 순 있거든. 구미호라면 다 할 수 있는 일이야.”
    “여우였구나!”
    미희가 외쳤다.
    “그럴 줄 알았어! 어쩐지 가면이…….”
    미희는 말을 하다가 입을 꾹 다물었다. 할아버지에게 들은 구미호 이야기는 따뜻하거나 보송보송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설 속에 등장하는 구미호는 사람들을 홀려서 심장을 꺼내 먹는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아니, 아니지. 호랑이도 이야기 속에서는 무섭게 나오잖아. 하지만 대호는 친절한걸.
    “혹시……. 심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미희가 별거 아닌 질문처럼 자연스럽게 들리길 바라며 물었다. 옆에서 리즈가 ‘얘가 갑자기 뭐라는 거야?’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구미호 소녀는 미희의 의도를 눈치챈 듯 팔짱을 끼며 대답했다.
    “부탁인데 그 케케묵은 옛이야기는 잊어버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밥이나 국수, 초콜릿을 먹고 산다고. 그리고 내 이름은 수진이야.”
    --- pp.72~73

    “다른 왕국들도 암흑기를 겪었어.”
    새가 무거운 기억을 떠올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고개를 푹 숙였다.
    “어떤 왕국에서는 느릿하게, 어떤 왕국에서는 순식간에 지나갔지. 그 시기는 다른 왕국에서 온 누군가가 우리 세계의 마법을 훔쳐 갈 때 오기도 했고, 너희 세계의 암흑기를 우리 왕국이 거울처럼 비춘 것이기도 했어.”
    “하지만 우리 세계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 없어.”
    사바나가 작게 속삭였다.
    “암흑기가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오는 건 아니야. 내가 들은 게 있어. 너희 세계의 사람들은 끔찍한 전쟁을 벌인다고. 이야기나 전통을 훔친다고. 자기 나라의 언어로 말하거나 역사를 나눌 수 없게 막기도 한다고. 만약 너희 세계에서 아무도 우리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그 이야기가 잊히는 거구나.”
    미희가 들릴락 말락 하는 목소리로 새의 말을 이었다.
    “아니면 영영 묻히거나.”
    그리고 새가 끝맺었다. 안개 속에 묻힌다는 뜻이었다.
    --- pp.139~140

    무지개 왕국을 예전으로 되돌릴 방법이 분명 있을 거야.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니야.
    터널 끝에서 바늘구멍만 한 빛이 보였다. 그 빛은 점점 커지다가 이내 기차를 통째로 집어삼켰다. 그리고 다음 순간 기차는 어느덧 역에 도착해 있었다. 스피커에서 기차가 도착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온갖 언어로 흘러나왔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미희는 리즈와 사바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이 마법은 무지개 왕국 것이 아니야.”
    그 말을 들은 사바나가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리즈의 입꼬리는 살짝 올라갔다. 반짝이는 눈이 마주친 순간, 미희는 친구가 자기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래, 아니지.”
    기차가 멈추기 직전이었다. 미희는 유리구슬을 용의 머리 위에 올려 두고는 손을 떼 버렸다.
    유리구슬이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아직 완전히 멈추지 않은 기차가 구슬을 짓밟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유리구슬이 산산조각 부서지고 빨간색과 초록색, 흰색의 마법 가루가 눈부시게 빛을 내며 터져 나왔다. 한 뭉치로 섞여 회오리치던 색색의 가루는 서로 분리된 뒤 허공에 잠시 머물렀다. 미희는 심장 박동에 맞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이윽고 마법 가루들이 각자의 왕국으로 향하는 터널로 흘러들어 갔다. 빨간색은 붉은 나무숲 왕국으로, 초록색은 굽이치는 왕국으로, 그리고 흰색은 잊힌 땅으로.
    --- pp.189~19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무지개 왕국에 비를 되찾아 준 뒤,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던 리즈와 사바나, 그리고 미희 앞에 버사가 나타나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사라졌다고, 마법을 훔치러 기차를 타고 다른 왕국에 갔다고, 무지개 왕국의 마법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미희와 친구들은 사라진 공주를 찾아 도깨비와 구미호가 돌아다니는 한국, 해골 말과 거친 파도가 도사리는 아일랜드의 이야기 왕국을 거쳐 노선에도 없는 종착역 너머의 ‘잊힌 땅’에 다다른다. 모든 게 낯설고 혼란한 여정 속에서 미희는 무사히 공주를 찾고 위기에 처한 무지개 왕국을 구할 방법을 다시 찾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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