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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테이크 유어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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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124*188mm
ISBN13 978893204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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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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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금은 미용실 거울 속에 비친 여자들을 한 명 한 명 훑어볼 수밖에 없었다. 여자들은 크게 망신당하는 차소원을 보며 소리 내 웃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노보금은 그곳에서 자기 혼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낱 연속극. 고달픈 하루 끝의 오락거리. 여기에 엄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야박한 짓 아닌가. 존중한다. 존중하지 않는다. 어쩌면 두 개의 길만 떠올린 게 잘못인지 몰랐다. 여자들은 존중받지 않으면서도 위로받을 수 있었다. 존중받으면서도 위로받지 못할 수 있었다.
--- pp.43~44

장을 보고 나오는 이들의 손엔 각기 다른 광고 전단이 가득했다. 공짜 물건을 더 가져가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자 광장이 차츰 붐비기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린 학생들은 팻말을 든 시위자들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런 걸 왜 해. 나는 할머니들 무조건 응원해. 누가 뭐래도 수술받고 싶으면 받는 거지.”
“맞아. 자기들이 뭔데 반대하고 난리야.”
학생들의 대화를 엿들은 마종은이 수세미를 도로 가방에 넣었다.
“해병대로, 해병대로. 북한으로, 북한으로.”
“레테타 결사반대. 레테타 결사반대.”
--- p.113

어떤 여자들은 결혼 후에 알게 된다. 이 세상이 어떤 울타리로 둘러쳐져 있는지. 비좁은 막사 안에 들어서고 나서야 바깥의 말뚝이 하나둘 눈에 띄는 것이다. 어린 시절엔 그냥 걸려 넘어지고 말았던 말뚝이, 재수 없었다며 웃어넘기고 말았던 말뚝이, 누워 있을 땐 잘 안 보이다가 일어나면 이렇게 촘촘하게 박혀 있는 줄 몰랐던 그 말뚝이.
--- p.141

노보금은 산책 중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회복과 적응이 끝났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봄에 만나기만 해봐. 저기, 초능력자 됐으니까 전기톱 두 대 혼자 들어. 장작도 백 개씩 들고, 이마로 포크레인도 끌고, 어?”
반장 근처 남자들의 웃음소리가 왁자지껄하게 들렸다.
“여사님, 진짜 유행어 따라가네요. 레테타로 야, 야, 야단났어. 난, 난, 난리 났어.”
--- p.169

부부는 어렵지 않게 작별을 치렀다. 여자들은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살아도 좋았고 지인들이 있는 곳 근처에서 혼자 살아도 좋았다. 결혼 전이나 후에도 여자들은 항상 여자들 곁에서 안도했다. 어차피 여자는 진정한 대화 상대로 여자를 찾기 마련이었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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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완경 이후의 중노년 여성들에게 새로운 피와 뼈가 주어지면 그들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쇠약해진 신체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했던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면 새롭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박문영 작가의 흥미로운 사고실험은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다음과 같은 생각을 멈출 수 없게 한다. 페미니즘이 유례없이 대중화되고 난 이후의 세계는 무엇이 달라질까. 이 소설을 읽고 한 가지만은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다. 페미니스트 SF 작가들의 소설적 상상력에 불이 붙는다.
- 권김현영 (비평가,여성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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