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VOSTOK 보스토크 매거진 (격월) : 35호 [2022]
중고잡지

VOSTOK 보스토크 매거진 (격월) : 35호 [2022]

: No Limits: Blind

편집부 | 보스토크프레스 | 2022년 09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6,000
중고판매가
16,180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무료 ?
  • 깨끗한책판매에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690g | 170*240*18mm
ISBN13 9791170370468
ISBN10 1170370462

중고잡지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맹인학교의 사진 수업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13년이 지나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그 카메라를 사랑했습니다.” 짧고도 명료한 이 한마디는 ‘이것은 과연 예술 작업인가? 이 활동을 지속하도록 두는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p.28 「김효나, 질문들」 중에서

바우차르는 이렇게 말한다.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사진을 찍느냐는 물음보다는 왜 그토록
이미지를 원하는지 물어야 할 것이다.” 그의 사진과 이야기는 시각장애인을 향한 상식에 도전하고 편견을 깨뜨린다. 그리고 당연한 사실을 일깨워준다. 볼 수 없다고 보고 싶은 욕망도 없는 것이 아니라고.
---p.39 「박지수, 볼 수 없다면, 아니 보고 싶다면」 중에서

영어 단어 ‘blind’는 보이지 않는다기(sightless)보다 혼란스럽다(confused)는 뜻으로 종종 쓰이기도 했다rh 한다. ‘blind’는 ‘흐릿하게 하다’, ‘속이다’, ‘기만하다’란 뜻의 원시 게르만어 ‘blindaz’에서 파생된 말이지만 ‘blindaz’를 이루는 원시 인도유럽어의 어근은 ‘bhel’로, 이 말에는 ‘빛나는’, ‘반짝이는’, ‘타오르는’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렇게 본다면 ‘blind’는 단순히 시각적 능력의 결손이 아니라 빛이 지나치게 주어진/초과된 상태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눈먼’이라는 부재의 심연에 ‘빛’이란 존재가 있는 셈이다.
---p.68 「장혜령,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중에서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그것을 해석할 수 있기나 한 것인지는 큰 문제가 아니다. 시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주 적고 해석할 수 있는 정보는 더더욱 적어서, 결국 비장애인들도 어림짐작과 상상력으로 그 간격을 메꾼다는 것을 여러 차례 증명해 왔다. 즉 우리의 몸은 자신이 세계를 ‘보고’ 있다는 믿음에 갇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p.108 「김현호, 가엾은 우리 몸, 영혼 안에 갇혔네」 중에서

세계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고유하다. 눈이 보이는 사람은 망막에 닿은 빛으로 사물과 공간을, ‘자신이 존재하고 있다는 느낌’을 감각한다. 그런 것처럼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시점이 없다는 것’으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이해한다. 멀리 혹은 가까이 들려오는 소리와 울림, 진동, 공중에 퍼져나가는 냄새 입자, 피부에 닿는 온도와 압력, 접촉한 표면의 촉감과 맞닿은 몸의 위치 감각으로 축조된 세계는 사물의 표면에서 반사된 빛으로 이루어진 세계와 다른 방식으로 감각하게 한다.?
---p.195 「이민지, 무언가 시작되는 기분이 든다」 중에서

보르헤스는 유물론자가 아니고, 감각을 신봉하지도 않았다. 그는 시력이 떨어지기 전부터, 아니 아주 어릴 때부터 “사물과 현상을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고, 따라서 “글을 쓸 때 꿈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영어에 멋진 말이 있어요-꿈꾸며 시간을 보내는(dream away) 거예요.” 그는 꿈의 맞은편에 있다고
여겨진 것들, 현실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을 불신했다.
---p.222 「최원호, 정류장에서 하는 고민」 중에서

나와 타자 간의 수평적, 촉각적 접촉과 윤리를 주장하는 이리가레의 촉각의 존재론의 기반 위에서, 우리는 시각중심주의적인 점유와 통제, 침략, 폭력으로서의 권력적 시선이 아니라 평등한 접촉으로서의 새로운 시각인 촉각적 시각을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p.238 「유서연, 평면거울을 깨고 촉각적 오목거울로 보기」 중에서

진정 우리를 전율케 하는 것은 그의 유작이 바로 이러한 세계가 소멸하는 순간을 연출하면서 종결된다는 사실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앙은 시선을 나무 쪽으로 두고 벤치에 앉아 있다. 그의 등 뒤로 쿠프레수스 루시타니카가 보이지 않는 이유다. 그는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다프네라는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여기서 우리는 처음으로 이 나무 쪽에서 공원을 보게 된다. 밀로스가 그린 부부 루시타니카의 모습은 이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밀로스의 그림에는 공원이 보이지 않는다. 주앙의 죽음과 더불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p.246 「유운성, 프랜시스 레알 공원」 중에서

그녀는 더는 경험할 수 없게 된 세월의 흐름을 다시 경험할수 있도록 어떻게든 손을 쓸 수 있다는 듯이, 집요하게 시간의 흐름을 정렬한다. 이때 그녀가 싸우는 적(敵)은사진이다. 사진은 기억할 것과 기억 속에서 억압되어야 할 것을 가리지 않은 채, 모든 것을 기억의 대상으로 일괄 처분한다. 그렇기에 에르노가 보기에 “기억은 고갈되지 않는 것이 되었지만 시간의 깊이는 사라”진다. 그리고 그러한 “흔적의 증대는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감각을 잃게” 만든다. 결국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무한한 현재 속에” 있는 셈이다.
---p.249 「서동진, 사진이라는 적(敵)」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건영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무료배송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18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