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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니, 지능 (큰글자도서)

살아 보니, 지능 (큰글자도서)

: 챗GPT와 글쓰기부터 뇌와 마음의 관계까지, 지능에 관한 특별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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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98*291*20mm
ISBN13 9791167741578
ISBN10 11677415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살아 보니, 시간, 지능 그리고 진화] 사람이, 인생이, 과학이 만나다. 강양구 기자가 기획한 교양 과학계 대표 이권우, 이명현, 이정모의 환갑 맞이 프로젝트. 시간, 진화, 지능이라는 주제로 김상욱, 정재승, 장대익과의 대화를 담았다. '살아보니'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어른'의 경험과 상냥한 오지랖이 반갑다. - 안현재 자연과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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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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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지만, 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룬 세대다. 또한 지난 35만 년 동안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존재해온 이래, 가장 빠른 문명의 격변기를 몸소 경험하며 대한민국에서 20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세대다. 신문, 라디오, 흑백텔레비전, 컬러텔레비전, 인터넷, 스마트폰, 메타버스와 챗GPT까지. 이렇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에 이르는 모든 스펙트럼을 체험한 유일한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아날로그로 배웠으나 디지털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그들에게 인생의 노하우를 묻고 싶다. 과연 우리의 지능은 인공지능과 견주어 버텨볼 만할까요?
--- 「여는 글」 중에서

비슷해요. 결국 개별 정보는 사라지고 연결점만 또렷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처음에는 조바심이 났죠. 하지만 지금은 걱정 안 해요. 연결점을 놓고서 나머지는 찾아보면 되니까요. 지금은 개별 정보를 일일이 머릿속에 담아두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나이 들면서 생긴 뇌의 변화일까요.
--- 「나이 들어가는 뇌」 중에서

내가 소속되어 있는 여러 모임과 조직이 있잖아요. 나는 일단 모임에는 안 나가요. 어떤 직책도 맡지 않고 있고. 나도 60세가 되면서 다짐했어요. 모임이나 조직을 정리하기로. 일단은 돈만 내요. 지금은 후원을 끊으면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돈도 내지 않고 사라져야죠. 대신 요즘은 가족, 지역 이쪽에서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아직 자신이 노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제안했던 노인의 역할에 공감해요. 손자 손녀를 돌보는 일이야말로 우리 시대 노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그런데 손주가 없어! 그러니까 내 손주가 아니면 동네 손주를 돌보면 되죠. 이렇게 지역사회에서 내 역할을 찾는 것, 사회관계를 나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좁혀 나가는 것. 이런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 「나이 들어가는 뇌」 중에서

사람들이 지식을 바라보는 태도도 바뀔 것 같아요. ‘검색하면 다 나와’가 지난 20년의 패러다임이었어요. 그전까지는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소수가 권위를 가지고 있었는데, 검색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그게 깨졌죠. 검색해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권위를 가지지 못하는 시대가 온 겁니다. 지금은 검색해서 얻은 지식을 어떻게 편집해서 들려주느냐, 이게 아주 중요해졌어요. 그런데 이제 챗GPT가 나와서 깔끔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것까지는 무리 없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이제는 챗GPT가 할 수 없는 개인의 독특한 색깔을 칠해서 전달하는 게 중요해지겠죠. ‘저런 얘기는 챗GPT도 할 수 있겠다’를 넘어서는 개인의 목소리가 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이번 대화의 시작이 챗GPT AI였어요. 그런데 사실 챗GPT AI를 학습시키려면, 그리고 그걸 이용하려면 아주 많은 전기가 필요해요. 또 그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요. 결국 그 탄소가 지구를 데우면서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후위기 시대에 AI가 과연 지속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요.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나서 곧바로 답변이 나오죠. 거기서 편집력에 따라서 다른 반응이 나와요. 그냥 그 답변을 곧이곧대로 수용하는 사람이 많겠죠. 편집력이 있는 사람은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나은 답변을 끌어내고자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겠죠.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결과물을 얻어내는 능력이 바로 편집력이죠.
--- 「AI 시대의 지능」 중에서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하면서 과거에 갇혀 있다 보면, 생산적으로 현실 인식에 써야 할 자원을 과거와 미래를 고민하는 데에 낭비해요. 과거의 후회에 갇혀 있거나, 오지 않은 미래의 걱정에 갇혀 있거나. 그리고 정작 현재의 정보를 포착하고 해석하는 데에는 인지적 자원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예요.

우정이 노년 초입의 삶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돼요. 특히 우울한 일이 많은데 건강하게 이겨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우정이 지켜질 수 있던 건 최소주의? 이게 아주 큰 미덕이에요. 우리는 항상 관계에 있어서 최대주의를 기대하죠. 그런데 서로 기대가 과도하면 그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워요.
--- 「마음과 우정」 중에서

요란하게 환갑을 맞이하며 새삼스럽게 깨달은 게 있으니, 우리가 늙어감의 의미와 가치를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비로소 고민하고 사유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하긴 환갑을 맞이할 나이란 사실도 화들짝, 놀라며 알았으니 나이 먹는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곱씹어볼 여유가 어디 있었겠는가. 틈틈이 그동안 읽은 책을 떠올리며 묵상했다. 정말 나이 먹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먹어야 아름다운 노년의 삶이 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 「닫는 글」 중에서

여자에겐 사랑이 전부라는 말이 지긋지긋하던 조에게도, 가족을 돌보는 삶만 지속되는 엄마에게도 글쓰기는 여자에게도 감정만이 아니라 생각과 영혼이 있음을 보여주는 행위였다. 순응하며 사라지길 거부한 투쟁이었다. 글을 쓰는 건 가부장제가 지운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일이다.
--- 「써 내려간 말」 중에서

나름대로 희망찬 소녀였던 나는 사회에 나와 완벽한 ‘쭈구리’가 됐다. 처음 정규직 제안을 받았을 때 “저 같은 애도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되물었고, 경력이 쌓여 승진할 시점이 왔을 때 “제가 무슨 차장이에요. 지금도 괜찮아요”라고 말했고, 팀장 자리를 권유받았을 때 “글쎄요, 그냥 서포트하는 역할이 저에게 잘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칭찬이라도 받으면 “어우, 남들도 다 하는 건데요, 뭐”라며 손사래를 쳤다. 끊임없이 내가 가진 능력을 의심하고 지레 나 자신을 끌어내렸다.
--- 「야망의 눈동자」 중에서

사무실의 비극은 ‘175센티미터 남성’이라는 조건을 벗어난 자들에게 일어난다. 몇 년 전 밝혀진 사무실 에어컨 적정 온도의 비밀을 기억하는지. 네덜란드 어느 의대는 사무실 에어컨 온도 가 남성의 신진대사율에 맞게 설정되어 있어 여성 대부분이 춥 게 느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여자들의 의자에만 카디건 이 걸쳐 있던 오랜 미스터리가 풀린 셈이다.
--- 「기울어진 도시」 중에서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저서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에서 남자가 월경을 했다면 의사들은 심장 마비보다 생리통에 대해 더 많이 연구했을 것이라며, 월경은 남자들만 누릴 수 있는 권리이자 권위의 표상이 되었을 것이라고 상상했다. 질병으로부터 스토리텔링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그저 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병을 병이라 부르지 못하는 병」 중에서

자신의 몫인 1인분의 노동을 하지 않아서 파트너가 끊임없이 그 일을 해야 한다면 결국 다 같이 불행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나는 설거지를 할 테니 당신은 아이를 씻기고 재우라고 부탁 같은 지시를 해야 하는 감정 노동은 설거지보다 삶을 지치게 한다.
--- 「N인분의 노동」 중에서

우리 사회는 자랑은 스스로 해서는 안 되는 영역으로 간주해왔다. 그 탓인지 본인 입으로 자기 자랑을 끊임없이 늘어놓는 사람들이 멋져 보이지 않았다. 진짜 실력이 있다면 세상이 알 테고 진정한 실력자는 ‘발견되는 것’ 아닌가. 스스로 자랑한다면 그런 존재에게 느끼듯 같잖게 여겨질까 두려웠다.
--- 「나의 자랑 해방일지」 중에서

언젠가는 끝이 날 관계라는 걸 알기에 다시 시작한 동거. 성인이 되어 부모로부터 독립해 잘 지내다가도 문득 해 질 무렵 엄마의 된장찌개 냄새, 아빠와 걷던 산책길이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건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아서다. 나의 모든 시절을 기억하는 세상의 유일한 사람들. 나이 든 부모와 산다는 건, 함께하는 기억을 조금 더 늘리는 일이다.
--- 「부모와 함께 산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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