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이규준 평전

: 존재하되 드러내지 않는 삶을 살았던 독립운동가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96
베스트
역사 top100 1주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86g | 156*232*21mm
ISBN13 9791198788412
ISBN10 11987884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유원이 생전에 지은 시의 마지막 구절처럼, 공교롭게도 훗날 홍엽정의 새 주인이 된 이석영 또한 이 정자를 애용하지는 못했다. 자신보다는 두 동생 회영·시영과 그 동지들이 이곳에 모여 시국을 논의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이석영은 홍엽정을 깨어 있는 청년들의 토의 공간으로 제공했고, 동생 이회영과 이시영, 그 동지들은 이곳을 무대로 개화와 혁신을 도모했다. 이석영은 이들을 굳건히 지원하면서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았으니, 구국과 개혁을 꿈꾸던 열혈 동생들과 신진 개혁가들의 ‘진정한 후원자’였다.
---「제2장 아버지 이석영」중에서

저동 육형제는 만주로 떠나기 전에 노비 문서를 불태워 집안의 노비들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러나 이들 중 20명 정도는 육형제를 따라 만주로 가겠다고 자청했다. 이석영이 이끈 이주 집단이 형제들의 가족과 가솔 등을 포함해 60여 명에 이르게 된 배경이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 신분제가 철폐되면서 노비는 법제상으로는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사대부 집안에서는 여전히 노비를 재산의 일부로 취급하는 게 관행이었다. 저동 형제들이 삼한갑족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꿈꾸었던 새로운 나라는 차별로 가득 찼던 조선이 아니었다. 모든 사람이 자유를 누리고 평등하게 대우받는 세상이었다. 저동 형제들이 ‘어제 노비라 칭해졌던 이들’에게 기꺼이 곁을 내준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제4장 원대한 꿈을 향해」중에서

저동 형제들과 망명 지사들의 서간도 이주 첫 해(1911년)는 궂은 일이 끊이지 않는 간난고초(艱難苦楚, 몹시 힘들고 괴로움)의 시기였다. 하지만 이석영·이규준 부자에게는 처음으로 친혈육을 품에 안는 기쁨의 순간도 있었다. 그해 9월 24일 삼원보 추가가에서 이규준과 한평우 사이에 맏딸 이온숙(李溫淑)이 태어난 것이다. 같은 항렬의 남아였다면 종(鍾) 자가 돌림자로 쓰였겠지만, 여아이기에 숙(淑) 자를 돌림자로 삼았다. 아마도 이석영과 부인 밀양박씨는 칭얼대다 잠든 손녀 온숙을 들여다보면서 이국에서 겪던 망명객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었을 것이다. 10대 중반의 나이에 아버지가 되는 생경한 경험을 한 이규준은 심정과 각오가 더 남달랐을 것이다.
---「제6장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다」중에서

일본 외무성 기록 중에서 이규준의 이름이 처음 거명된 문건은 1918년 4월 12일 철령 영사관 해룡분관 주임이 외무대신에게 보낸 보고서다. ‘배일선인(排日鮮人)의 상황 등 보고의 건’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는 ‘신흥학교교육회 본부 극비 이전’, ‘교육회 회비 일부를 신흥학교 유지비로 충당’, ‘여준(신흥무관학교 교장, 교육회 회장 역임)의 합니하 거주’ 등의 동향 정보가 담겨 있다. 이규준은 이 중에서 ‘이시영의 합니하 이주’ 관련 보고 건에서 거명되는데, ‘이시영의 장남’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이시영(당시 50세)에 대해 나이 ‘70세 전후’, 자산가로서 배일 운동에 재산을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적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작성자가 ‘이석영’과 ‘이시영’을 혼동해 빚어진 착오로 보인다. 이처럼 이름과 관련된 오류가 발견되기는 하나, 이 보고서는 사실상 이석영·이규준 부자가 처음으로 함께 거명된 일본 외무성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제9장 2대가 불령선인 명단에 오르다」중에서

이규준과 김구의 관계도 주목된다. 두 사람은 이규준이 임시정부의 자금 모집을 위해 상해를 오가면서 인연이 닿았던 것으로 보인다. 임시정부를 자신과 함께 지켜온 이시영의 조카이자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석영의 아들이란 점도 김구에게는 호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민정식 망명 사건 등을 함께 겪으면서 동지로서 서로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을 것이다. 김구는 훗날 이규준 사후에도 그의 후손들과도 인연을 이어가, 두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두터운 것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하게 해준다.
---「제12장 일파만파 ‘민정식 망명 사건’」중에서

일제는 이 문건에서 이단해가 ‘李圭俊(이규준)’이라고 처음으로 이름을 특정했다. 비록 이규준의 또 다른 이명을 기재한 것이기는 했지만, 이는 이규준에 대한 일제의 추적망이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사흘 뒤 조선총독부 경무국장은 내각에 또 한 건의 문서를 보낸다. ‘재북경(在北京) 불령선인의 근정에 관한 건’이라는 보고서에는 김달하 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두 갈래의 추정이 담겨 있었다. 하나는 ‘함남 출신 불령선인 서왈보(徐曰甫)가 참여했다’는 첩보, 또 하나는 ‘다물단 단원 이단해(본명 이규준李圭俊), 이춘(李春), 이옥산(본명 이호영李皓榮) 등 3명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중국 주재 일본 공사의 내부 보고였다. 이옥산과 ‘李皓榮(이호영)’은 이규준의 막내숙부 이호영(李頀榮)이 사용하던 이명이었다.
---「제14장 거물 밀정 김달하」중에서

원래 ‘답설’은 조선 후기의 문장가인 산운(山雲) 이양연(李亮淵)이 지은 한시로 평소 백범이 애송하던 시이기도 했다. 백범은 답설 휘호에 “대한민국 30년 2월 10일 임시정부 주석 판공실(집무실) 김구, 김용애(金容愛) 세손(世孫) 기념”이라는 글씨를 손수 써주었다. 예부터 ‘세손’이란 왕세자의 아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족보에서도 몇 대손, 몇 세손으로 칭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백범이 김용애를 세손이라 칭한 것은 한 가족, 즉 손녀딸처럼 여겼다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답설’의 후반부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라는 대목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돌아보면, 이석영·이규준 부자의 생애는 후대에 길이 될 만한 삶의 편린들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제18장 역사의 뒤안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