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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지금 준비해야 할 문해력의 미래
김성우
유유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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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생성형 인공지능의 부상과 새로운 읽기-쓰기의 상상력

1 읽고 쓰는 인공지능이 던지는 질문들
2 인간의 읽기-쓰기, 인공지능의 읽기-쓰기: 개념적 탐색
3 리터러시 생태계 어떻게 바뀔 것인가: 매개·전도·속도·저자성과 윤리
4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만든 ‘질문이 모든 것’이라는 환상
5 사람은 기술을 만들고 기술은 사람을 만든다
6 비판적 메타-리터러시 혹은 읽기-쓰기의 미래

나오는 말: 리터러시, 더 넓은 세계와 연결되기. 더 작은 나로 살아가기

참고 문헌

저자 소개1

성찰과 소통, 연대의 교육을 꿈꾸는 응용언어학자로 사회문화이론과 인지언어학, 비판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언어교육을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제2언어 쓰기 이론,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언어교육, 학술 영작문 등을 가르쳤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서 영어교수법, 영어교육공학, 사회언어학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 영어교육학 연구의 지평》, 《한글, 문해력, 민주주의》,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등의 책에 필자로 참여했고, 《어머니와 나》, 《단단한 영어공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공저)를
성찰과 소통, 연대의 교육을 꿈꾸는 응용언어학자로 사회문화이론과 인지언어학, 비판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언어교육을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제2언어 쓰기 이론,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언어교육, 학술 영작문 등을 가르쳤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서 영어교수법, 영어교육공학, 사회언어학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 영어교육학 연구의 지평》, 《한글, 문해력, 민주주의》,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등의 책에 필자로 참여했고, 《어머니와 나》, 《단단한 영어공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공저)를 썼으며, 전국영어교사모임이 발간하는 〈함께하는 영어교육〉에 ‘영어교육, 개념과 실천의 지도’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삶의, 삶에 의한,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화두로 삼아 다양한 언어와 미디어, 기술과 문화를 엮어내는 방법을 궁리 중입니다. 언어를 연구하고 가르치지만 침묵을 벗한 긴 산책을, 동네 길냥이와의 느닷없는 마주침을, 스러지는 노을을 말없이 바라보는 호젓함을 그 무엇보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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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468g | 127*188*26mm
ISBN13
9791167700988

출판사 리뷰

생산성과 효율을 넘어 나, 인간, 삶의 관점으로 바라본 생성형 인공지능

2022년 12월 오픈AI 사가 챗GPT를 공개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라는 말이 들려오기도 하고, 읽고 쓰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이 텍스트 생태계를 금방이라도 바꿀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았지요. 도서 시장에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다룬 책이 쏟아졌습니다. 챗GPT가 저자로 등장하기도 했고요. 그런 책 대부분은 인공지능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그런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다루었습니다. 논의의 중심은 주로 생산성과 효율이었지요.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는 바로 이 논의의 중심을 바꿉니다. 인간처럼 읽고 쓴다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보기를 제안하지요. 생산성과 효율의 자리에 ‘나’ ‘우리’ ‘인간’ ‘삶’과 같은 단어를 놓고,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고 공존하는 것이 가장 인간적이며 효율을 넘어 우리 삶의 유익을 추구하는 쪽인지 고민합니다. 나아가 인간처럼 학습하고 이해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인간만이 가지는 차별점이 무엇인지, 그 기술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기 전에 확립해야 할 윤리는 무엇인지도 살핍니다.

인간의 읽기-쓰기, 인공지능의 읽기-쓰기를 비교·대조하며 사람이 읽고 쓴 글과 인공지능이 읽고 쓴 글의 구조적·내재적 차이를 설명하기도 하지요.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는 거의 무한하기에 ‘제대로 된 좋은 질문을 던지기만 하면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모두 얻을 수 있다’라는 환상 속에 어떤 허점이 숨어 있는지도 탐색합니다. 기술은 언제나 우리 상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합니다.

인공지능을 배척하거나 배제할 여지는 점점 좁아지겠지요. 하지만 기술이 이끄는 대로 무작정 따라갈 수도, 어떤 존재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냥 의존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응용언어학자로서 개인과 사회, 기술과 리터러시가 엮이는 방식을 오래도록 연구해 온 저자는 인공지능을 도구가 아닌 관계의 주체로 바라보자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여기서 우리는 읽고 쓰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새로운 존재와 함께 읽고 쓰는 행위는 어떤 가치와 한계를 지닐까요? 리터러시 생태계의 근본적 변화 속에서 우리는 읽고 쓰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어떻게 더 잘 돌볼 수 있을까요?

문해력의 개념과 리터러시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
어떻게 인공지능과 함께 읽고 쓸 것인가


챗GPT가 이전의 인공지능에 비해 더 빠르게 확산되고 화제가 된 이유는 온전히 사람의 몫이라 여겨졌던 읽고 쓰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읽고 쓰는 일에서 예외인 사람은 없지요. 그럼에도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텍스트의 영역이 영상으로 채워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긴 글 읽기-쓰기를 이전보다 더 어려워하고, 사회에는 문해력 논란이 끊이지 않지요. 웬만해서는 수월히 할 수 없는 읽기-쓰기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이 개발되었다니, 이 기술이야말로 모두의 삶을 편리하게 할 거라고들 여겼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의 생성형 인공지능이 과연 모두를 돕고 있을까요? 인간처럼 읽고 쓰는 AI의 행위는 인간의 읽기-쓰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을 둘러싼 이런 논의들이 문해력의 개념과 우리 사회의 리터러시 담론에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의 읽기-쓰기와 인공지능의 읽기-쓰기는 어떤 면이 비슷하고 어떤 면이 다를까요? 인간은 어떤 과정을 거쳐 글을 읽고 쓰며, 인공지능은 어떤 방식으로 읽고 쓸까요?

저자는 최근까지 지속된 국내외 연구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텍스트를 생성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며, 인공지능은 텍스트를 생성할 수는 있으나 읽기라는 행위가 창출하는 다양한 가치까지 만들어 낼 수는 없음을 지적합니다. 읽는 기쁨과 읽는 동안 활성화되는 뇌, 읽으면서 경험하는 깨달음의 순간, 이유 없이 생기는 여운과 감상, 쓰면서 비로소 정리되는 생각, 쓰고 나서야 분명해지는 자신의 감정 등을 인공지능의 읽기-쓰기는 구현할 수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읽기-쓰기를 ‘대신’할 수 있다는 건 환상이며, 인간의 읽기-쓰기에는 기술로 대체불가능한 면이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 줍니다.

그럼으로 인공지능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리터러시 생태계를 바꾸고 있음을 인정하고 그 새로운 기술이 우리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꾸고 있으며 우리는 그 변화를 어떤 태도와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논의하자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이지요. 사실 리터러시의 개념은 이제까지도 꾸준히 변화해 왔습니다. 사회 변화에 따라 미디어 리터러시·디지털 리터러시 같은 개념이 생겨나고 그 의미 또한 변화·확장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리터러시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고, 그 기술과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활용법 학습을 넘어 제대로 된 관점과 태도 정립을 돕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 책이 바로 그 시작을 도울 겁니다.

추천평

★한국공학한림원 2024년 공학기술도서 발간지원사업 선정작
흔히들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합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 낸 텍스트의 논리적 정합성을 면밀하게 살필 수 있도록 문해력도 키워야 한다 합니다. 하지만 질문을 잘하고 텍스트를 파악하는 힘은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요? 인공지능이 우리의 글쓰기 능력을 퇴화시키지 않고 확장하게 하려면, 인공지능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논점은 인간과 기계의 평화로운 공존입니다. 이를 위해 글쓴이는 성찰적이고도 비판적인 리터러시를 모색합니다. 깊이 공감하며 여러분께 이 책의 정독을 권합니다. 이미 도래한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리터러시 이론서일 뿐만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의 활용에 관한 실용서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 윤태웅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초대 대표, 『떨리는 게 정상이야』 저자)
리터러시의 전제는 ‘인간이 읽고 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읽고 쓰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이런 전제를 흔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자는 인류사적으로 가장 예민하고 번잡한 기술 시대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길을 잃지 않고 가장 인간다운 리터러시 실천에 참여하기를 요청합니다. 어쩌면 초고도 기술 사회의 인간 리터러시는 가장 단순한 경험일지 모릅니다. 나와 주변·기술과 문화·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확장된 세상 지식과 공통 감각은 명랑하게 읽고 쓰는 일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AI 공존의 시대,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리터러시, 지속 가능한 인간적 읽기-쓰기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귀중한 실천 안내서로 권합니다. - 조병영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및 러닝사이언스학과 리터러시 전공 교수,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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