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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인물도

한국의 채색화 모던화게 읽기-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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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904g | 135*210*20mm
ISBN13 9791191656299
ISBN10 1191656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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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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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조어도(姜太公釣魚圖)](도10)를 보면 그림에 등장하는 장병들이 조선의 복식인 점이 흥미롭다. 주문왕을 수행한 병사들은 머리에 전립(戰笠)을 갖춘 융복을 착용했는데 이는 조선의 군복인 것이다. 인물은 청·녹·적·황·백·흑의 화려한 진채를 사용한 데 반해 산수 배경은 수묵으로만 처리하여 특이한 대조를 이룬다. 게다가 산수는 인물에 비해 지나치게 작게 묘사되어 해학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듯 문왕의 행차가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심한 듯 앉아 낚시에 열중하고 있는 강태공의 이미지는 ‘무왕벌주(武王伐紂)’의 역사 설화를 다룬 『서주연의(西周演義)』와 『강태공전(姜太公傳)』 등의 고소설이 조선 말기 이후 대중들 사이에 크게 유행했던 일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소설에서 강태공은 무왕이 그를 만나고자 하는데도 모른 체하고 오로지 낚시하며 반나절 이상을 기다리게 했다.
---「01 강태공, 긍정과 희망을 기다리다_ 태공조위도」중에서

소부의 생각은 이것이다. 허유가 세상을 등지고 제대로 은둔했다면 그 이름이 요임금에게 닿지 않았을 것이니 천하를 맡아달라는 청을 받을 일도 없을 것이건만, 그는 스스로 알려지기를 바라며 명예를 구한 것이었으니 수치스럽다는 것이다. 소부는 이후 다시 허유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허유와 소부는 상고시대의 인물들로서 어떤 기록에는 허유와 소부가 같은 사람이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어쨌든 허유와 소부는 세속의 부귀공명을 버리고 산수에 파묻혀 살았던 고결한 은사의 표상이 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숭앙되고 있는 것이다.

[소부세영도(巢父洗穎圖)](도34)는 《예원합진첩》에 있는 그림으로, 화폭의 왼편 아래쪽에 화가의 이름 진재해(秦再奚)가 쓰여 있다. 진재해는 영조 때 최고 수준의 화원 중 하나이고, 이 서화첩은 궁중에서 감상되던 것이다. 허유와 소부의 고사는 왕실과 상류층이 향유한 그림 주제였을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주제였다.
---「06 전설의 은자들, 허유와 소부_ 영상세이도」중에서

임포의 아취 있는 삶을 그린 고사인물도는 조선시대 내내 인기가 있었는데, 매화가 피어있는 고산에서 하늘을 나는 학을 쳐다보는 임포의 모습이 일반적으로 다루어졌다. ‘고산에서 학을 놓아주다’는 의미인 [고산방학도(孤山放鶴圖)]의 정형이다. 그런데 근대기에 그려진 임포의 이미지는 학을 놓아주는 모습이 아니고 마당에서 노니는 학을 바라보는 매처학자 모습이 주로 다루어졌던 듯하다.

임포의 고사를 담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매처학자도](도77)는 도연명의 고사를 담은 그림과 한 세트를 이룬 대련 중의 한 폭이다. 그림에서 임포는 커다란 소나무 아래에 앉았는데, 등 뒤에는 가리개를 두었고 앞에는 책상을 펼쳐놓고 있다. 이렇듯 야외에 가리개며 책걸상 등의 가구를 놓는 것은 중국 강남 지방의 문인문화를 반영한 것인데, 다만 이 그림에서는 앉은뱅이 책상을 놓고 바닥에 앉는 조선식 좌식 문화를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중국 고사인물도의 조선식 변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4 매화를 아내로, 학을 자식으로_ 방학도」중에서

풍류문사 두목의 수레에 기녀들이 던진 귤이 가득 찼다는 고사는 제주 관덕정(觀德亭)의 벽화에도 등장하고 있어 흥미롭다. 관덕정은 활쏘기 등 병사들의 훈련을 위해 1448년(세종 30) 제주목 관아 곁에 지어진 대형 건물이다. [적벽대전(赤壁大戰)], [호렵도(胡獵圖)] 등 상무적인 주제의 그림과 함께 두목의 고사도가 그려졌는데, 그 이유는 제주의 특산물 ‘귤’이 연결고리가 되었을 것이다. 관덕정의 [취과양주귤만헌(醉過楊州橘滿軒)] 벽화(도109)에서 화면 오른편 성벽 위에 다수의 기녀들이 귤을 던지고 있고, 성벽 아래에는 두목의 수레가 지나가고 있다. 눈웃음치고 있는 기녀들과 가마꾼들의 복식이 모두 한복이어서 중국 고사의 토착화 양상을 살필 수 있다.
---「18 수레를 세우고 단풍을 감상하다_ 풍림정거도」중에서

이렇듯 주돈이의 연꽃 사랑은 조선의 선비들이 다투어 추종하는 대상이 됐고, 「애련설」은 문인화가들의 그림 소재로 애호됐다.

조선 후기에 활동한 화가 최북崔北이 그린 [애련도](서강대학교박물관 소장)는 주돈이의 고사를 주제로 한 그림이다. 연꽃이 탐스럽게 피어있는 연못가에서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인물은 주돈이를 그린 것이다. 주돈이의 연꽃 사랑은 민화에서도 사랑받는 주제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의 고사도 병풍 중의 [애련도](도132)에는 연꽃을 감상하는 주돈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어린 동자 두 명이 시립해 있는데, 한 명은 책을 가득 들고 있다. 이 그림은 연한 담채를 사용해 산수와 인물을 담백하게 그렸다.

주돈이의 고매한 인품에 걸맞게 채색을 더욱 아껴서 수목화에 가깝게 그려낸 그림이 국립민속박물관의 [애련도](도133)이다. 바위 뒤에 기대어 서있는 주돈이의 모습은 산수 속에 묻혀 보일 듯 말 듯하다. 근경의 연못에는 꽃을 피우지 않은 연잎만이 소박하게 무리 지어 있다.
---「25 군자의 꽃, 연화를 사랑한 학자_ 애련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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