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에게 고함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300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30*200*20mm
ISBN13 9791193584583
ISBN10 119358458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모두 늙는다. 우리는 모두 다치거나 병들 수 있다. 거기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적 소수자에 관한 처우가 가혹한 사회는 ‘현실주의가 지배하는 효율적인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디스토피아’일 뿐이다. 그러니 거리에서 사회적 소수자를 마주했을 때, 때때로 기본권을 요구하는 그들의 시위에 불편을 겪을 때, 불만과 혐오를 외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깊이 소망한다.
--- p.20 「차별은 디스토피아를 만든다」중에서

과학이 발전하고 현대 의학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질병을 징벌이나 저주로 판단하는 태도는 많이 사라졌다. 그 덕분에 많은 편견과 냉대가 힘을 잃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그런 편견과 냉대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심지어 질병이 아닌 것을 질병으로 규정하여 차별하는 움직임도 존재한다.
--- p.40 「동성애는 질병이 아니다」중에서

병원에서 마주하는 간병인은 재중 동포와 중국 출신 이주민의 비중이 크다. 광역 버스를 타고 수도권 외곽으로 가면 낯선 외모와 생경한 억양을 지닌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들 대부분은 우리가 필요에 따라 부른 존재이며 그들이 없으면 우리 사회를 유지하기 어렵다. 앞으로 그런 경향은 더욱 짙어질 것이다. 그들의 이주를 허용할 것인지, 막을 것인지 따위는 이제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그들을 어떻게 우리 사회에 조화롭게 수용할 것이며, 그들과 우리가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 p.80 「그 사내의 이야기」중에서

갑작스러운 황달에 응급실을 찾았다가 담도암으로 추정되며 이미 수술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받은 노인, 1차 의료 기관에서 폐렴이라 진단받았으나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응급실을 방문했는데 폐암이며 이미 전이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통보받은 중년 남성, 가끔 정신이 멍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는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 시행한 MRI에서 악성 뇌종양이 발견된 중년 여성, 모두 너무 당황해서 놀란 표정조차 짓지 못했다. 그들에게 짧으면 몇 주, 길면 1~2년까지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주어질 것이나 안타깝게도 그런 상황의 환자를 교육하고 돌보는 기능이 우리 의료 체제에는 매우 부족하다.
--- p.99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중에서

2024년 의료 대란이 길어지며 이제 전문의도 사직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진료를 제한하자는 주장도 들린다. 그런데 ‘진료를 줄입니다’ 혹은 ‘입원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임상과도 있겠으나 그럴 수 없는 임상과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두고 감정적으로 구호를 외치기 전에 병원 안에는 다양한 문제가 얽혀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 p.115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중에서

지난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인류를 괴롭힌 코로나19 대유행도 끝을 맺었다. 그러나 대유행의 끝이 평안의 시작은 아니다. 대유행을 구실 삼아 미루어 둔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을 해결할 시기가 도래했기에 오히려 새로운 혼란의 시작이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의대 정원의 증원, 공공 의료와 필수 의료, 보장성 확대, 강화된 면허 관리법 등 대유행을 구실 삼아 보류했던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의료 제도를 두고 좀 더 본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 p.128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중에서

정말 제도의 잘못일까? 수가만 올리면, 의사만 늘리면,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까? 수가도, 의사도 대폭 늘리면 유토피아가 도래할까? 우리는 매우 쉽게 대부분의 비극이 제도에서 기인했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말하면 멋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을 비난할 필요도 없어 깔끔하다. 혹시 내게 비슷한 상황이 닥쳐도 제도의 잘못을 외치며 빠져나올 수 있으니 무의식적으로는 안전 장치처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온전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은 것처럼 제도의 잘못이라 변명할 수 있는 문제도 많지 않다.
--- p.149 「정말 제도만 문제인가요?」중에서

의대 증원을 두고 시시콜콜한 주장을 펼칠 생각은 없다. 다만 정부와 의사 사회가 강 대 강으로 부딪혀 몇몇 언론이 은근히 그들의 갈등을 부추기고, SNS에는 혐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도 병원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리고 싶다.
--- p.177 「2024년 의료 대란을 겪으며」중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는 뇌전증으로 고통받는 인물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그런 인물을 단순히 자주 등장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발작이 일어나는 순간을 매우 실감 나게 묘사한다. 그런 발작을 자주 목격했거나 직접 겪지 않고 서는 제대로 알 수 없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비결의 이유는 간단하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뇌전증 환자였기 때문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측두엽 뇌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 p.204 「‘뇌피셜’은 이제 그만!」중에서

의료계를 무턱대고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으나 그렇다고 의사는 나쁜 기득권층이라는 맹목적인 비난으로 인기를 얻고 싶지도 않다. 재기발랄하면서도 의료인과 시민, 모두에게 은근슬쩍 쓴소리를 던지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건전한 상식을 옹호하는 글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 p.242 「닫는 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