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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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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월드 프리퀼-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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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600g | 128*188*35mm
ISBN13 9788963711560
ISBN10 89637115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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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드워드 M. 러너Edward M. Lerner
미국의 SF, 테크노스릴러 작가. 물리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로서 항공 우주 및 정보 기술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하는 한편으로 틈틈이 SF 단편들을 발표해 오다가 2004년 『Moonstruck』을 내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래리 니븐과 함께 2007년 『세계 선단』을 시작으로 2012년 『Fate of Worlds: Return from the Ringworld』까지 『링월드』의 속편 격인 다섯 권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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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카를로스 우의 아들, 루이스 우입니다. 카를로스 우는 지구에 사는 수십억의 인간들 중에서도 머리가 가장 뛰어난 인간이었지요. 당신의 어머니는 샤롤 얀스입니다. 당신의 새아버지인 베어울프 섀퍼는 따를 자가 없는 모험가이자 탐험가였습니다. 우리 종족이 그에게 몇 번 크게 신세를 졌지요. 그는 중성자성 표면 가까이 접근해서도 살아남아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은하핵으로 여행을 떠나 그것이 폭발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루이스! 루이스라고! 폭죽이 터지듯 머릿속에서 기억들이 폭발적으로 되살아났다. 아주 먼 옛날에서 썼던 이름이다. 내 가족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잘 알고 있다니. 네서스와 동행하면 과거의 기억들을 모두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p. 38~39

지그문트가 하려던 말을 멈추고 물었다.
“같이 있는 사람은 누구지?”
루이스는 대답했다.
“루이스라고 합니다, 루이스 우.”
네서스가 덧붙였다.
“내가 일이 좀 있어서 도와 달라고 불러왔습니다.”
(……)
결국 지그문트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렇군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루이스.”
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우’라는 성이 흔해서? 아니었다. 일부러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분명 그는 섣부른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훈련되어 있으리라. 네서스가 상관도 없는 사람을 이 대화에 마구잡이로 끌어들였다면 그가 이렇게 별말 없이 넘어갔을 리가 없었다. 당신이 내 가족에게 한 짓에 대해서는 우리 둘이 나중에 따로 얘기할 시간이 있을 거야. 루이스는 다짐했다. 그냥 곱게 말로만 끝내지는 않겠어.
-p. 117~118

베데커 놈은 아마 다시 나를 유배시키거나 투옥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보지? 어림없는 소리! 날 향한 사악한 음모만 없었더라면 난 최후자가 될 수 있었어. 빌어먹을! 쿵! 아니, 당연히 최후자가 되었을 거라고! 쿵! 난 최후자가 될 자격이 있어! 쿵! 쿵!
언젠가는 그의 차례가 올 것이다.
시민들 중에는 그를 추종하는 시민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 시점에는 더 쓸모 있는 존재들이 있었다. 그가 정부에, 특히 그중에서도 과학부에 심어 놓은 부하들. 적재적소에 배치된 아주 충성스러운 부하들이었다.
아킬레스가 과학부 직원들에게 보낸 평범해 보이는 메시지 속에 은밀하게 뿌려 놓은 명령들을 그의 부하들이 아주 성실하게 수행할 터였다.
-p. 186

“여기는 ‘애디슨’호의 루이스 우. 아킬레스 나와라. 반복한다. 여기는 ‘애디슨’호. 아킬레스 나와라.”
루이스 우라고?
“지금 뭐하는 겁니까, 루이스 우?”
아킬레스는 통신을 받았다. 그러면서 아직도 삑삑거리는 경고음을 다른 쪽 입으로 줄였다.
“뉴 테라 사람들과 나는 떠날 거야, 아킬레스. 선체 고정 장치를 해제하고 화물실 해치를 열어. 화물실 해치 모두 다.”
인간들을 그냥 가게 놔두라고? 내 사랑스러운 핵융합 억제기가 쓸모없어지는 꼴을 그냥 보고만 있으라고?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못 합니다. 루이스 우,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별거 안 했어. 뭐, 아직까지는. 내 말대로 해, 아킬레스.”
-p. 425

‘아이기스’호의 오토닥에서 나온 이후 처음으로 루이스는 자기의 진짜 나이를 느꼈다. 오랜 세월이 느껴졌고, 어깨를 누르는 세계의 무게가 느껴졌다. 그리고 동시에 어린 시절에 겪었던 혼란스러운 기억이 그를 짓눌렀다.
“내 아이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절대로.”
지그문트가 안타까운 얼굴로 말했다.
“그 아이는 당신이 자기를 그리워한다는 걸 알지 못할 겁니다. 뉴 테라 사람들이 당신과 앨리스에 대해 아는 건 앨리스가 당신을 차 버렸다는 것밖에 없겠죠. 만약 당신이 앨리스를 두 번 다시 만나지 않는다면…….”
루이스는 불행한 표정으로 뒷말을 마무리했다.
“그럼 그 아기가 내 아이라는 걸 아무도 모르겠죠.”
---p. 548~54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름을 잃고 자기 정체도 모르는 채 백삼십 년을 망명자처럼 떠돌던 루이스 우. 분더란트 내전의 포로로 약물중독의 나락에 빠져 있던 그에게 퍼페티어 정찰대원 네서스가 던진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아버지들의 이름과 함께 되살아난 기억의 흔적은 뿌리를 찾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종족의 안전을 지상 과업으로 삼는 퍼페티어들에게는 위험 아닌 것이 없고 위기 아닌 때가 없다. 인간 노예들의 반란, 알려진 우주 종족들의 끈질긴 추적, 종족멸절자 팩들의 맹습, 수생 외계인 그워들의 극적인 약진…… 그러나 외부의 적보다 위험한 것은 내부의 적이었다! 소시오패스 퍼페티어 정치가의 과대망상적 음모가 세계 선단의 운명을 흔들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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